엄수되는 추기경 장례미사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참석자들이 故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를 드리고 있다.
장례미사를 마친 김수환 추기경의 유해는 오늘 오후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수많은 인파가
성당 밖에서 스크린을 통해 장례미사를 지켜보고 있다.

故 김수환추기경의 장례미사가 교황장으로 집전되고 있다

장례미사 집전하는 정진석 추기경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故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故 김수환 추기경은 장례미사를 마친 후 오늘 낮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김 추기경 시신 나중에 납골묘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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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 허영엽 신부는 20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용인 성직자 묘역에 가면 묘지 조성이 안된 곳이 일부 있는데
이곳에 납골묘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용인 묘역이 꽉차게 되면
순서대로 화장을 해 납골묘에 봉안할 계획이며 이는 신부뿐 아니라
주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명동성당 앞에 모인 추모객들

마지막까지

[김추기경 장례]조문 온 연예인들
이들은 생전 김 추기경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애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추기경이 딸처럼 여겼다는 가수 인순이의 경우 특히 그랬다.
인순이는 평소 김 추기경에게 명절 인사를 갈 정도로 각별을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김 추기경은) 가장 인기 있는 예쁜 여배우는 기억하지 못하셔도
인순이씨가 살아 왔던 아픔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는 배우 안성기도
지난 18일 명동성당을 찾아 김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안성기는 김 추기경과 동성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이 밖에 강인봉, 김지영, 김희애, 김해숙, 노영심, 노현희, 류시현,
바비 킴, 양미경, 이상용, 이인혜, 임형주, 최유라, 최재원,
최희준, 황정민 아나운서, 홍진경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강수정은
외국에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강수정은 "마지막 가시는 길을 찾아 뵙지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멀리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리관 너머 김 추기경과의 만남도 '마지막'

장기 기증 서약 장면 눈에 선합니다
그는 "당시 천주교 서울교구의 장기기증 캠페인인 `한마음 한몸 운동'에
많은 성직자와 시민들이 참여했고, `안(眼)은행장'이었던 내가 추기경님을 설득했다"며
"그래야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캠페인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추기경은 `나이가 많고 근시인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김 원장이 `문제가 없다'고 하자 며칠간 고민하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가톨릭중앙의료원 임원의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헌안서약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고민을 많이 하셨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막상 서명을 할 때는
흔쾌히 하셨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며 "이번에 세상을 떠나시면서
귀한 눈을 노인 두 분께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김 추기경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80년대 중반.
그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1985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 눈이 불편하신 김 추기경님을 수녀님들이 모시고 성모병원에 오셨는데
진찰해보니 백내장이 있어서 수술을 해 드렸던 적이 있다.
그때부터 주치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 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1986년 자신이 다니던 서울 방배동성당 새 성전을 신축하는데
기금이 모자라 바자를 열었는데, 바자에 내놓기 위해
김 추기경에게 붓글씨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당시 성당 사목위원들과 함께 붓과 먹물을 준비해놓고
추기경님을 방배동의 한 중국음식점에 모셔서 도와달라 부탁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2개를 마지못해 써주시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김 추기경이 쓴 글씨는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구절이었다.
김 원장은 "이를 바자에 당시로는 거금인 50만원에 내놓았는데
끝내 팔리지 않아 결국 내가 2개를 모두 샀다"라며 "추기경께서
붓글씨를 쓰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1987년 12월12일 방배동성당 새 성전 신축 기념 미사를 직접 집전하며
인연을 이어갔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김 원장은 "평소에 남을 위해서는 희생하고 베푸시던 분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참 둔감하고 소홀히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참 자상하고 아시는 것도 많은 분이었다. 돌아가시니 눈물이 참 많이 난다"고 슬퍼했다.
故 김추기경의 마지막 세안

故 김수환 추기경 입관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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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의식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향 봉헌을 하고 있다. 2009.2.19
<김 추기경 묘소 '보통 크기 검소한 봉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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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성직자 묘역 중앙 '양지바른 곳'
(용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를 하루 앞둔 19일
김 추기경의 묘소가 마련될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무등치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은
차분한 가운데 하관 의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6명의 인부가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스레 김 추기경이 누울 묘소를 마련하고 있었다.
인부들은 길이 2.5m, 폭 1m, 깊이 1m로 땅을 파 관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고,
고운 흙을 가져와 땅속에 붓고 단단히 다지는 작업을 1시간 정도 이어갔다.
모차르트 -아베베름 코르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