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l of Wine
Charles Baudelaire(1821-1867)
One night, the soul of wine was singing in the flask:
"O man, dear disinherited! to you I sing
This song full of light and of brotherhood
From my prison of glass with its scarlet wax seals.
I know the cost in pain, in sweat,
And in burning sunlight on the blazing hillside,
Of creating my life, of giving me a soul:
I shall not be ungrateful or malevolent,
For I feel a boundless joy when I flow
Down the throat of a man worn out by his labor;
His warm breast is a pleasant tomb
Where I'm much happier than in my cold cellar.
Do you hear the choruses resounding on Sunday
And the hopes that warble in my fluttering breast?
With sleeves rolled up, elbows on the table,
You will glorify me and be content;
I shall light up the eyes of your enraptured wife,
And give back to your son his strength and his color;
I shall be for that frail athlete of life
The oil that hardens a wrestler's muscles.
Vegetal ambrosia, precious grain scattered
By the eternal Sower, I shall descend in you
So that from our love there will be born poetry,
Which will spring up toward God like a rare flower!"
와인의 영혼
샤를 보들레르
어느 날 저녁, 포도주의 영혼이 술병 속에서 노래하더라:
"사람아, 오 불우한 자여, 유리의 감옥 속에,
진홍의 밀납 속에 갇혀서, 내 그대 향해
목청 높여 부르노라, 빛과 우정이 넘치는 노래를!
나는 알고 있나니, 내게 생명을 주고 영혼을 주려면,
저 불타는 언덕배기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과
땀과 찌는 듯한 태양이 있어야 하는가를,
그러나 나는 헛되거나 해롭지 않으리,
노동에 지친 한 사내의 목구멍 속으로
떨어져 내릴 때면 내 기쁨 한량없기에
그의 뜨거운 가슴 속은 정다운 무덤이 되어
내 싸늘한 지하실보다 한결 아늑하기에.
그대 귀에 들리는가 일요일날의 저 우렁찬 후렴들이
그리고 내 펄떡이는 가슴속에서 희망이 수런대는 소리가?
두 팔꿈치 탁자 위에 고이고 소매를 걷어붙여라,
그리고 나를 찬양하라 그러면 마음 흐뭇하리라:
기쁨에 넘친 그대 아내의 두 눈에 나는 불을 붙이리라,
그대 아들에게는 힘과 혈색을 돌려주고
인생의 그 가녀린 선수를 위하여 나는 투사의
근육을 다져주는 기름이 되리라.
내 그대 가슴속으로 떨어져, 신이 드시는 식물성 양식,
영원한 파종자가 뿌린 진귀한 씨앗이 되리라,
우리들의 사랑에서 시가 움터서
한 송이 귀한 꽃이되어 신을 향해 뿜어 오르도록!"
첫댓글 아멘^^!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