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구 5월여행(4)

[가을나무]

하고~~~힘들당~
아직 반도 몬 왔는데~~
언제~~~~마치냥



어느덧 시간은 저녁7시로 접어 들고 달맞이 고개도 비가 오는 관계로 걍 통과
정말로 안개로 인해(해무인지 안개인지 정말 헷갈려서)
달맞이고개 언덕위에 보면 이쁜 찻집이 있었는뎅 몰라몰라 물어내~~
친구한테~~데려다 달라 쫄라 보앗지만 묵살~
찜질방이 있을곳에 그것도 2차선에 낑겨 있었는데 중간에서 우리는 내리고
친구는 집에 어른 계셔서 저녁 지으로 양산집으로 출발~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몬 했는데 친구는~~자동차 물결에 ~~~엉엉~~
어미닭 잃어버린 뼝아리들~~~
고집쟁이 최씨성을 가지고있는 내 평촌 친구 요긴 상업단지라서 찜질방 없다캐도
궂이궂이 찜질방 찾겠다고 출발선에서 왔다갔다
(출발선에서 나비리본 모양으로 세번 돌아 다녀 보곤 결국 포기)
성질 더러븐 낭구 꾹꾹 눌러 참으면서 찜질방 찾으로 다니는 중간에
해운대 백사장에 서성이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백사장에 왜 서성 이였느냐고 물으신다면 늑대 목도리 두개 구해
친구랑 하나씩 나눠서 긴긴 그 밤을 신나게 놀아볼까 하고~
다시 찜질방 찾으로~~~@#$%&%$&*ㅎㄲ$^@@$%^(스팀받아가) 참다가 터져 나온 낭구
얏마 그럼 넌 찜질방 찾아봐 난 요기다 짐 풀을란다 한마디 던지고
깨긋해 보이는 모텔앞에 진치고 친구는 마지 못한 건지 포기한 건지
내 담부턴 니 보고 절대로 어델 같이 가잔 소리 안할겨~~
거금 들여 열차 식당칸에서 커피도 사줘건만 사람이 말얌
그런면 안되는거 알면서~~~
넓직한 온돌방에 두다리 뻗으니 시간은 어느새 9시30분
뭐얌 2시간이나 방 찾으로 길거리에서 그 비 맞으며 헤맸단 말얌~~
내가 여기 안 잡았으면 아직도 헤매고 다닐테지 저 아지매 고집에
(과천친구보고)나 잘했지 나한테 뽀 해주고
저 아지매 한대 패줘 하니 그저 방긋이 웃으면서
이제 그만 하라는 표정으로 눈짓 손짓 한다
얏마 니 저녁 사라 니 고집 쪼매만 접으면 될거 그 찜질방 미련 못접고 말얌
이고생시키냐~
한대 쥐어 박고 저녁 먹으로 나가자 하니 이느메 아지매 이시간에 안먹는대요
다이어트 해야한다나 뭐라나 승질 더러분 낭구 그래도 한번 더 권했는데도
안 나간단다.
씻고 쉰 댄다 알았어 그럼 방 지키고 있그라 나가자 해서
과천친구랑 둘이 조그만 식당에 들어가
매콤한 낚지 뽂끔에 아저씨 산사춘도 한병줘요 하니 아저씨 쿡쿡 웃으시면서
그리 어려운 걸 주문합니꺼 한다
엥~왜요 백세주는 많이 마셔 봤으니 산사춘 줘요~~~
(그맛이그맛이쥐)과천친구 킥킥댄다
백세주 말고는 매실주라고 병속에 매실이 통채로 들어앉은
술이 있다는데 그럼 그 매실 주세요
둘이 반씩 갈라 마시고 쨥쨥거리며 냄비에 달라붙은 누룽지까지
다 긁어 먹은 다음에~~아~~~그 술 이름이 설중매라 했던거 같으당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아저씨 이근방에 찜질방 있어요 하니
송정 쪽으로 나가거나 광안리쪽으로 나가야 해요 한다
가스나 들어가서 두고 보자 이를 갈고 비오는 거리를 타박타박 친구와 걸었지요
저녁먹으로 그 친구 안 데리고 나오고 둘이만 나왔다고 혼내지 마세요
그친구 성격을 알기에 걍 냅두고 나온거니깐.
만나기만 하면 맨날 투닥 거리 면서도 안보이면 궁금하고 어디가면 꼭 함께
다니고픈 친구예요
평상시 내 직선적인 말투에도 아무 대꾸 안하고 .....한 마디로 무지 편한 친구죠.
편한 반면 속 터질때도 무지 많어요 힛~오늘은 낭구가 속터지는 날

어딘지도 모르는 부산 바닥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노래방
부산까지 왔는데 부산갈매기 안부르면 섭하다 해서 둘이또 합창때리고~
둘이 신나게 열창하느라 뒷주머니에 들은 전화기 울리는 줄도 모르고 놀다 나오니
부재중 전화6통 흐흐~~~~먼 일인가 싶어서 방구들 지키는 친구
한테 전화하니 그밤에 달맞이 고개 간대요.
어디냐서 어디라 했더니 델로 오겠다 길래 됐다구 가서 비나
뎀박 맞으라 하고 전화 끊어 버렸죠
(역시 낭구는 못된 낭구얌 못 때면 말려 때야 한다는뎅 언제 마르낭)
그친구는 부산에 고향 친구들도 많고 마당발이라 사회친구도 몇 있다고 했으니
그중에 한명이랑 그밤에 달맞이고개로 차 마시로 갔게지요
뜨발넘~우리가 같이 나가자 할땐 안간다 버티고 그밤에 언넘이 나오라 했길래
히죽 거리면서 나간겨 씩씩대는 날보고 과천친구 참으란다 또 안 참으면 우짤겨~~

담날 늦으막 하게 일어나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해운대 백사장에 나가
사진 찍새도 해주고 ~~~이어폰에 음악 들으면서 통나무(낭구) 열심히 흔들 었는데요
우리뒤쪽에 이제 갓 돌지난 꼬마 녀석이 우리가 흔드는 대로 따라 해서 나중에 마주 하고 흔들었대요
아점을 해야 하는데 뭘 먹어야 하는지 창 넓은 찻집에 모여 앉아 시간 땜하기
부산까지 와서 회도 한접시 못먹고 이게뭐얌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회는 날 궂은날 먹으면 안된다는 말에
아점을 먹고 차도 한잔 마셔도 시간은 널널 한거 같다
아가씨~여기서 부산역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넉넉 잡아서 1시간은 잡아야죠~~~
으와와~~~클났다
4시25분차인데 그 시간이2시50분이니
해운대역이 어딘지도 모르는데~~~울랄라~~~해운대역을 물으니
걸어서 15분쯤 걸린 댄다
미치겠군~~~그때 부터 달리기 시작
전철을 타고 서면역에서 갈아타야 한단다 지하철 부산역 도착하니.....4시15분
표내고 기차역까진 정말 초읽기 달리면서 부산역 어느 출구로 나가야 빨라요
물으면 왼쪽으로 가서 걍 달려요
부산역광장 앞서가던 평촌친구 어쩌다 뒤 돌아보다가 한참처진 날 보드만
다시와 가방을 벗겨간다
(어제밤에 뜨발넘이라고 한 욕이 디기 미안하던 순간였다요 히힛)
하루종일 앉아만 있는 내가 저 10분을 어찌 견디냐구요
달리고달려~~~기차역 출구
표검사하시는분~~~빨리 내려 가세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달려서 기타 올라타고 한숨 돌리니 뿌~~~~~웅출발
핵핵 대면서 우리자리 찾아서 또 이동
다리엔 감각도 없죠 물렁텡이 낭구 이마에 비지국이 줄줄 흐르죠~~~
그런데 말이죠 후포역에서 해운대에서 출발해서함게 엮어갈 기차가 들어와서 함께
가야한다며 정차한 시간이 10분쯤 기다린 거 있죠
그걸 알았다면 해운대에서 부산역까지 고생 안하는건데~~
그럴거면 부산역에서 시간을 늦추던가 하지~낭구~찍사게 고생시키고말얌
숨 고루르나 등받이에 기대고 쌕쌕대는 사이 잠이 들어 구미도착 했더라구요
어쩌다 전화기 들여다 보니 양산 친구 부재중 전화가 걸려와있고
타박타박 콕콕 찝어서 문자항개 날리고~~~수다시작
뭔느메 수다는 그리 많은지 해도해도 끝이 없다

인제 집에 도착 했어요 저녁10시
현관문 들어 가면서 나 왔어 하니 울대장 잘 다녀왔나 엉~잼났다 대꾸하고
그런데 나가서 과일좀 사오란다 으그~~
그밤 낭구 종알종알 부산가서 생긴 일 중에 친구가 야밤에 혼자 나갔단
이야기만 쏘~옥 빼놓고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 했다

히고~심심혀~한번~써서 올려볼까 했다가~
낭구 머리통 쥐 나는줄 알았당
아고야~~힘들다~점심도 못 먹고 뭔 짓이랭~~
ㅎㅎㅎㅎㅎㅎㅎ끝
배고파 밥 무로~갑니당

[정권모]

열차 타는디는 항상 땡~~~이구나!! 부산에서 그 열차 놓치면 수원까지 서서 와야 하는디 그것도 일요일이라 좌석도 없고....

[정권모]

그날은 표 만들어 줄 사람도 없었는디.... 이제 부터 좀 일찍 다녀 뛰지 말고....

[참피언]

역시낭구는 재미있게 산는구나 무사히잘다녀왔으니다행이고 몸살은안걸리고...

[가을나무]

유호야 늑대 목도리 차마 못만들 겠드라 억수로 겁나가 그래서 생각햇지 챗팅 쪼매 열심히해서 전국구로 친구 하나씩 맹그로 놓는거얌~힛~개안은 생각이제~

[정권모]

ㅋㅋㅋ 전국구라 그 자리 나도 끼어 주라

[가을나무]

작은세상아~우리언제~정말로~호박이랑~여행한번~가자~날좀~잡아봐라~근디~난~평일엔~안되~토요일은된다~

[어정쩡]

나두 지난달에 고속열차타구 부산댕겨왔는디 석가탄신일에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무지많더구만 암튼 타보고팠던 고속철타구나니 좋았더라 . 근디 택시관광을 했더니 차멀미로 넘힘들긴했지만.........

[가을나무]

야~~~~~~~~누가운전해주고~~~흐미서귀포얌.....강화도나갔다오자할려드만...나보다~한술더~뜨넹~흐미~미처부러

[늘빛]

나두 끼워줘라(즌화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