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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선택
현재와 같이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PC 환경에서 가장 오래 생존하는 컴포넌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케이스가 될 것이다. 케이스는 사실상 성능과는 큰 관계가 없고 다소 질리고 불편한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더라도 크게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의 수고와 시간 여유가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케이스를 교체한다는 것이 어린 소녀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의 옷갈아입히기나 윈앰프의 스킨 교체만큼 쉬운 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 선택에 다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스의 가격대는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가격이 조금 높다고 하더라도 다소 오래 쓸 수 있는, 쉽게 말해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편리한 내부 구조를 지닌 케이스를 구입하는 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좀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고급 케이스로 인지도가 높으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시리즈를 선보였던 (주) 한미아이앤씨에서 새로운 모델인 마이크로닉스 TS-200을 출시하였다.
제품명 |
TS-200 |
타입 |
미들타워 (ATX, MicroATX) |
드라이브 베이 |
5.25" x 6, 내부 3.5" x 3, 외부 3.5" x 2 |
개폐 방식 |
측면 개폐 방식 (볼트리스 타입) |
냉각 방식 |
전면 120mm 1개, 후면 및 측면 80mm 4개 |
특징 |
티타늄 재질, 프론트 USB 패널 (USB 2.0 지원), 볼트리스 구조 |
파워 서플라이 |
미포함 |
사이즈 |
192 x 547 x 430 mm |
문의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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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93,000원 |
티타늄 바디의 감각적인 디자인
TS-200은 상당히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스의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전면 베젤로 그냥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TS-200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화려한 색상이 사용된 전면 베젤이 바디의 중후함을 해치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나 잘 어울리는 편이다. 전면 베젤의 색상은 오렌지빛을 기반으로 펄이 첨가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은은한 광택이 살아있는 도장 상태가 상당히 훌륭하다.
▲ TS-200 |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정식 출시 전의 초기 샘플이기 때문에 전면 베젤에 (주) 한미아이앤씨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지 않지만 정식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전면 베젤 상단에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전면 베젤은 볼륨감이 살아있으며 3개의 환풍구와 1개의 슬라이딩 커버를 가지고 있다. 전면 베젤은 도어 타입이기 때문에 전원 버튼이나 리셋 버튼은 도어를 열거나 또는 최상단의 슬라이딩 커버를 열어 작동할 수 있다.
▲ 사물이 비친다 |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티타늄 바디, 그간 케이스에 사용되어 왔던 강철 및 알루미늄, 그리고 플라스틱 및 개인이 제작하는 아크릴에 이어 새로 선보이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티타늄이란 금속의 성질 자체는 강도와 내식성이 높으며, 비슷한 강도의 탄소강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주) 한미아이앤씨에서는 티타늄은 전자파와 정전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케이스 내부의 낮은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이유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의 케이스를 제조하는데 일조를 한듯한 느낌이다. 더불어 내식성이 높기 때문에 손발에 땀이 많은 사용자 등이 어루만지더라도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여기에 전자파와 정전기에 강하다면 PC 케이스로써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티타늄의 기능적인 역할 이외에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보다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마치 거울처럼 사물이 훤히 비치는 케이스 자체는 역동적이면서도 고요하고, 중후한 맛을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측면의 환풍구 |
측면의 환풍구는 한국의 전통 문양인 창틀이나 문틀의 무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대체로 구멍을 뚫어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러한 문양을 넣음으로써 디자인적인 요소 및 세세한 곳까지 마감을 신경썼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준다. 위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마치 노이즈가 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촬영시 빛을 강하게 받으면 이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반적인 태양빛에서 보면 물론 매끈하게 느껴진다.
▲ 도어락 기능 |
누구나 쉽게 전면 베젤을 열지 못하도록 전면 베젤에는 도어락 기능이 있다. 도어락 기능은 전면 베젤에 장착되어 있는 장치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가령 아이가 있는 집의 부모가 아이가 봐선 안되는 동영상 CD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가 ODD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도어락이 잠긴 상태에서도 전원을 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신의 물건을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에 사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전면의 환풍구 |
▲ 환풍구 내부를 둘러싸고 있는 철제 그릴 |
전면에서 볼륨감 및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데 주효하는 세 개의 홀은 환풍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환풍구의 내부에는 검은색 철제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 먼지나 기타 다른 것들의 내부 유입을 최소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 아크릴 커버 |
TS-200은 도어 외부로 전원 버튼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다 깨끗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위한 것이겠지만 실제 사용할 경우 매번 도어를 열고 전원 버튼을 누를 수는 없다. 아크릴 커버는 바로 이러한 전원 버튼과 3.5" 베이 한개를 도어를 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뷰되고 있는 제품은 샘플 제품이기 때문에 아크릴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지만 실제 판매될 제품에는 USB 2.0이 지원되는 프론트 USB 패널이 제공될 것이다.
▲ 아크릴 커버를 열었을 경우 |
도어를 열면 검은색의 전면 베젤이 드러난다. 도어 안쪽 상단의 검은색의 스탠드는 도어락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열쇠를 수납할 수 있는 곳이다. 하드랙도 한동안 그냥 장착하고 사용하다보면 열쇠를 분실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는데 도어락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열쇠를 분실할 경우를 줄여주는 것이다. 내부를 살펴보면 총 6개의 5.25" 베이와 더불어 2개의 3.5" 베이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개의 3.5" 베이는 이미 제공되는 프론트 USB 패널로 사용이 될 것이고 나머지 하나의 3.5" 베이에는 내장형 6 in 1 멀티 메모리 리더나 FDD를 적용할 수 있다. 5.25" 베이 커버에는 수많은 환풍구가 뚫려 있어 전면의 환풍구로 유입된 찬 공기가 내부로 잘 유입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전면 베젤 |
▲ 전원 버튼 및 리셋 버튼 |
TS-200을 전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 측면에는 하나의 창이 뚫려 있다. 이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을 뚫어놓은 것이 아니라 CPU 근처만 살펴볼 수 있도록 창이 뚫려 있다. 따라서 CPU 팬이 먼지로 인해 작동을 멈추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으며 CPU 팬이 작동되지 않아 CPU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 측면 |
일반적인 사용자가 직소와 홀소를 이용해 이와 같은 창을 뚫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며 아래와 같이 라운딩 처리되어 있는 창을 뚫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 창의 모습 |
후면의 모습은 여타 다른 케이스와 비교하여 특별하게 차이나는 점은 없다. 굳이 찾자면 2개의 8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역시 최근 많은 케이스에서 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으므로 TS-200만의 장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많은 개수의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어 시스템 쿨링에는 다소 유리한 면모를 보일 수는 있을 것이다.
▲ 후면의 모습 |
리뷰를 위해 대여된 샘플 제품에서는 측면 패널을 분리할 때 핸드 스크류를 이용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플라스틱 가이드가 제공되어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측면 패널을 분리할 수 있다. 플라스틱 가이드는 위 아래로 움직이는 스위치 형태이다.
▲ 플라스틱 스위치 이용, 측면 패널 개폐 |
전면 도어에 잠금 장치가 있었듯이 측면 패널 후면에도 측면 패널을 함부로 개폐하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설치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무래도 측면 패널 개폐가 볼트를 조이거나 푸는 일 없이 편리하게 이뤄지므로 도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 자물쇠 고리 |
볼트리스 타입의 훌륭한 내부 구조
TS-200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자. 도어를 연 상태의 전면 베젤을 살펴보고나서 약간의 의아한 생각을 했을 사용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짙어지는데, TS-200의 내부는 다른 제조사에서 출시한 제품과 동일한 내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는 케이스의 제조사가 (주) 한미아이앤씨에도 동일하게 OEM으로 제공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 내부 구조 |
상당히 다양한 장치가 되어 있는 내부는 비좁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풀스펙의 커다란 메인보드를 장착해도 무리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가운데를 가로 지르고 있는 다기능 가이드 때문에 보다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다기능 가이드는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다기능 가이드 |
다기능 가이드 자체가 플라스틱 고정쇠를 이용해 착탈이 되기 때문에 케이스의 뒤틀림을 방지하거나 강성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8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애드온 카드를 견고하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고급 사운드카드인 Sound Blaster Live! 시리즈나 Audigy 시리즈 등 DSP 자체가 강력한 연산을 하는 경우 발생되는 발열량 역시 고급이고, 또 고발열의 그래픽카드나 튜너에서 발열이 발생하는 HD TV 수신카드 등 애드온 카드를 쿨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냉각팬 가이드 끝에 붙어있는 애드온 카드 가이드는 케이스를 세워 사용할 경우 애드온 카드가 바닥면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도 막아줘 단단한 고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다기능 가이드에는 1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 다기능 가이드 안쪽면 |
또 다기능 가이드에는 푸른색 네온이 설치되어 있다. 네온은 음량에 따라 반응하거나 별도로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제공되지 않는데 사용을 원치 않을 경우 전원을 연결하지 않으면 된다. 측면 패널에는 자그마한 창이 뚫려 있으므로 다기능 가이드에 설치되어 있는 푸른색 네온 불빛이 측면의 창을 은은히 비쳐줘 어두운 곳에서는 탁월한 조명 효과를 보여준다.
▲ 푸른색 네온 기본 제공 |
케이스의 바닥면에는 네모난 플라스틱 박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박스는 FDD 가이드나 ODD 가이드, 각종 볼트류, 케이블 타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 플라스틱 박스 |
가끔 하드디스크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애드온카드를 설치할 경우 볼트가 없거나 가이드가 없어 낭패를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야 회사에 있는 다른 PC에서 잠시 떼다가 그냥 계속 사용하면 되지만 일반 사용자의 경우라면 다소 당황되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플라스틱 박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볼트 및 가이드류 수납함 |
애드온 카드 역시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스위치 형태의 검은색 고정쇠가 제공되어 볼트를 조일 곳을 강하게 고정시켜 준다. 재질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빈번한 착탈시에는 마모에 의해 단단한 고정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플라스틱 고정쇠가 마모되면 볼트를 사용해 고정할 수도 있으며 또 일반 사용자의 경우라면 플라스틱 고정쇠가 쉽사리 마모되도록 빈번하게 애드온카드류를 설치할 경우는 없으므로 커다란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볼트리스 타입의 애드온카드 가이드 |
후면에는 2개의 8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냉각팬 역시 볼트 없이 가이드를 이용해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80mm 냉각팬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말이다.
▲ 후면 80mm 냉각팬 2개 장착 가능 |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스페이서 역시 볼트리스 타입으로 메인보드를 그냥 끼워 넣는 방식이다. 흡사 낚시 바늘과 같은 구조로 들어갈 땐 쉽게 들어가도 들어간 이후에는 핀이 벌어져 쉽게 빼낼 수 없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보드 탈착용 레버도 제공되는데, 메인보드 탈착용 레버는 지렛대 원리로 병뚜껑을 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메인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스페이서 주위로 보이는 'ㄷ' 자 형태의 홈이 메인보드 탈착용 레버를 끼우는 곳이다. 이러한 방식은 메인보드를 설치할 때는 쉽게 설치할 수 있어도 막상 떼낼때는 반대쪽 측면 패널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 스페이서 |
전면 베이는 5.25" 6개와 더불어 3.5" 5개가 제공된다. 3.5" 베이의 경우 2개의 외부 베이와 2개의 내부 베이로 구성되어 있고 다기능 가이드에 1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5.25" 베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하단의 5.25" 베이에 3.5" 변환 컨버터를 사용해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으며, 또 하단의 5.25" 베이에는 12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하드의 냉각 및 시스템의 냉각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3.5" 베이 측면에도 8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어 3.5" 베이에 장착되는 하드디스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반대쪽 환풍구로 배출하여 하드디스크의 발열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총 장착할 수 있는 냉각팬의 개수는 80mm 냉각팬 4개와 120mm 냉각팬 1개로 총 5개의 냉각팬을 장착하여 완벽하게 시스템을 쿨링할 수 있다.
▲ 드라이브 베이 |
역시 티타늄 재질의 PSU, TS-Power
(주) 한미아이앤씨에서는 티타늄 재질의 케이스와 잘 어울릴만한 과전압 및 과전류 방지 회로를 채용한 정격 320W 출력의 TS-Power도 선을 보였다. 알루미늄 파워 서플라이가 한창 인기를 구가했는데, TS-Power의 경우에는 TS-200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재질을 도입하여 TS-200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 TS-Power |
▲ 시각적인 즐거움 |
티타늄 재질을 사용한 것은 파워 서플라이의 강도를 높이며 금속이 산화되는 것도 억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클 것이다. TS-Power에는 슬리브 베어링 타입의 80mm 냉각팬 3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저소음 냉각팬을 사용하여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다.
▲ 3개의 냉각팬 장착 |
후면의 80mm 냉각팬의 그릴은 내부에 장착되어 있어 어떤 케이스와 사용하더라도 장착의 문제점이 없으며, 또 일반적인 팬 그릴 내부에도 반짝이는 스틸 느낌의 그릴이 한번 더 덧대어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릴 옆의 빨강색 스위치는 파워 서플라이 냉각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로 자동 및 저속, 고속 등 3가지 모드 중에서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으로 설정했을 경우 설치된 온도 센서에 따라 자동으로 팬의 속도가 변화되게 된다.
▲ 팬 컨트롤 스위치 |
커넥터는 4핀 커넥터 6개와 미니 4핀 커넥터 2개가 제공되며 그간 한미에서 출시했던 파워 서플라이의 특징들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의 길이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미들 타워 케이스나 빅타워 케이스에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최근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Serial ATA 하드디스크용 전원 커넥터도 2개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Serial ATA 하드디스크용 전원 커넥터 2개 제공 |
또 FAN 이라 인쇄되어 있는 4핀 커넥터도 3개 제공되는데, 이는 시스템의 냉각팬 전용 커넥터이다. 이 커넥터에 냉각팬을 연결할 경우 별도의 컨트롤러를 장착하지 않아도 파워 서플라이에서 제어하는데로 팬의 속도가 자동적으로 조절되어 보다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냉각팬용 전원 커넥터 3개 제공 |
TS-Power는 티타늄 재질의 TS-200과 장착할 경우 아래와 같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TS-200의 경우에도 후면 및 내부 섀시는 강판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다른 케이스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말이다.
▲ 같은 티타늄 재질의 형제 |
TS-Power에는 서버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24핀 전원 커넥터가 장착되어 있다. TS-Power는 두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며 리뷰에 대여된 샘플과 같이 24핀 커넥터를 제공하는 제품과 또 20핀 커넥터를 기본으로 하고 24핀 컨버터를 포함하여 판매되는 제품이 함께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파워 서플라이의 성능 자체는 동일하다.
▲ 24핀 전원 커넥터 |
24핀 전원 커넥터와 전원 케이블은 모두 쉴드 처리되어 있어서 시각적인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전자파를 차단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 쉴드 처리된 24핀 전원 커넥터 |
▲ 전원 케이블 역시 쉴드 처리 |
멋진 디자인, 훌륭한 내부 구조
TS-200은 티타늄 재질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내식성과 강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쉽게 금속이 부식되지 않으며 또 충격에도 어느 정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섀시의 강성을 높이는데도 주효할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 케이스처럼 열 전도율이 좋고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강철 재질의 케이스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장점이 있는 고급형의 범주에 속하는 재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훌륭한 내부 구조와 더불어 발열이 발생하는 곳에 알맞게 장착하여 시스템의 발열을 해소할 수 있는 쿨링 구조, 그리고 많은 개수의 드라이브 베이와 다기능 가이드로 대변되는 애드온 카드를 위한 구조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면 베젤의 상큼하고 젊은 컬러 역시 TS-200이 돋보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가격은 93,000원에 책정되어 있어 다소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케이스의 내부 구조나 디자인, 그리고 각종 편의 장치들을 고려해 볼 때 적정한 가격대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측면 패널에 창이 뚫려 있어 내부의 식별이 용이하고 기본적으로 푸른색 네온도 함께 제공되어 탁월한 조명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미 동일한 구조의 케이스가 다른 제조사의 제품으로 판매가 되었다는 점인데, 사실 케이스들의 경우 이렇듯 동일한 내부 구조를 지닌 경우가 많이 있어 딱히 뭐라고 언급하긴 곤란한 것이 사실이지만, TS-200의 경우 가격적인 경쟁력 및 색다른 디자인의 전면 베젤을 가지고 있으므로 선택의 폭을 좀 더 늘려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