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오션센터를 출발해서 할레이바에 한 15분~20분정도 걸려 도착~
그날이 그곳 시간 일요일이었는데 차를 파킹하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운좋게 가게옆에 주차시킬 공간이 비어서
거따 주차했습니다.안내표지판에 3시간만 주차시키라고 써있던데...맞나요??3시간 넘으면 차를 뭐 캐딜락에서 포니로 바꿔놓는지 궁금해서 3시간 30분정도 노댕기고 왔는데 차는 멀쩡히 있더라구요~휴일엔 안 잡는지~~
할레이바....마우이 최고의 번화가라고 하던라구요~~샵들과 레스토랑,갤러리들이 쭈욱~늘어서있는데 참 이쁘더군요~
서울의 복잡한 도심에서 농도 높은 매연을 간식삼아 먹던 저에게 할레이바와 같은 곳은 참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던군요
뭘 위해 그리 아둥바둥 사는지...여기 사람들은 어디가 파도가 높고 좋다더라 하면 띵까띵까하면서 서핑보드 싣고
보드 타러가구, 거기서 자고 싶음 자고, 먹고싶음 먹고...참 그런 고즈넉한 여유가 부러워지더라구요.
또 얘기가 삼천포로...^^;;와이프 A(2번째 글에서 스페셜에디션백의 주인공)와 이런 저런 구경중 아이스크림집이 있더군요~
쉐이브아이스크림을 파는데도 있었는데 전 아무리 봐도 그거 그냥 우리예전에 문방구앞에서 얼음갈아다 색소넣은 그거랑
똑같이 생각이 들어서(어렸을때 그런 비슷한 수박빙수 먹었다가 들어는 보셨는지...장티푸스라고...그거 걸려서 고생한 기억...
그 때 아이큐가 많이 떨어진 거 같음...)안 먹고요~~고 옆에 좀 걷다보니,울나라 그 뭐냐~유기농 아이스크림??그런거 파는데가 있길래 들어가서 하나씩 사가지고 거리를 거닐면서 먹었습니다.한국에서 그런건 컵에다 드시던 분들, 계속 그렇게 컵에 드시기 바랍니다.
저두 한국에선 매일 컵에다 먹었는데, 괜히 거기 와플콘은 깨끗하고 뭔가 와플맛이 다를 거 같구, 다른 쉐이들 보니 다 콘을 시키기에
저두 걍 콘을 시켰는데요.....거리로 나와서 뻥 조금 쳐서 4~5분이면 내가 안 먹어도 아이스크림 사라짐. 햇볕이 무슨 해동용인지....
겁나게 아주 겁나게 녹더만요~~한국에도 여름이 있어서 그간 쌓아왔던 아이스크림 녹을때 혀로 다각도에서 훔쳐먹던 실력도
하와이 해동용햇빛에겐 무릎을 꿇고 손에는 이미 아이스크림 국물이....좔좔.....왠 동아시아인이 녹는 아이스크림을 어찌 할 줄 모르고 인도에 쏟아붇고 있고, 약 5분전엔 자기야~~이것도 먹어봐~넘흐 맛있어를 외치던 A는 그런제가 쪽팔린지 또다른 스페셜에디션백을 100m앞에 둔 된장녀마냥 달려가더군요....(참고로 저와 A는 긴 연애끝에 결혼한 터라...피붙이 같은 사이랍니다.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신혼은 10년전에 다 했음~ㅎㅎ)
울 A...무슨 이것저것 다파는 ABC스토어 같은 곳을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더니 꽃장식이 달린 머리집게를 하나 듭니다.
그 꽃이 뭐 하와이에서 많이 나는 꽃인거 같더군요~~아주 많더이다~~
그리고는 머리를 말아올리더니 꼽더군요.....꽃을......머리에.......꼽다라......후후........
입에서는 "야야~~동네 XX년 같다~~ㅋㅋㅋ"를 외치고 싶었지만...그녀가 체구는 작은데, 주짓수를 잘 해서.....몸에서 관절 한 두개
소거시키는건 문제도 아니라....꾹 참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입에서 나온 말은...."얼~~~먹어주는데~~" 했습니다. 사실 먹여주고 싶었지만....그 많은 아이템중 꽃이라니....
그래서 저는 약 5분후 머리에 꽃 꽂는 X하고 다니기 시작했죠...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퇴근해야 해요~~지금 시간 토요일 오후 2시 10분전....이런 개념없는 상사들 같으니...고딩때도 토욜엔
12시 땡하면 집에 간거 기억 못하나~~~
암튼 회원님들도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행복하셈~^^
첫댓글 첫빠따로 읽었슴돠발도장 꾹수기 1,2,3편을 거치면서 광팬이 되었는데..열나 영광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간절한 기대만큼 빵 터뜨려 주시는군요..
헥...그렇게 기대하지 마셈...걍 시간때우기라고 읽어주세요~굉장한 정보는 없을지도...^^;;
안그래도 카페가 조용 해서 심심 했는데.. 근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님이 가신곳 혹시 라하이나 아닌가요? 할레이바는 오하우에 있는거 아닌가? 저도 헷갈리는 군뇨..
뭐.. 어쨌거나.. 두분 다니시는 모습 상상 하니까 더 웃음이 나와서... ㅋㅋ 주말 잘 보내시기 전에 여행수기좀 마무리 해 주세요.. 너무 궁금해요..
맞아요~~밥부인님~~라하이나에요~~울 와이프 약간 시니컬한 스탈에요~근데 시니컬과 쇼핑은 서로 안 어울리지 않나요??울 와잎 쇼핑 겁나 좋아하는데~~ㅋㅋ사짜 시니컬~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쩜 글을 맛깔나게 쓰시는지...ㅋㅋㅋ 주말에 완전 다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이왕이면 사진두요~~^^
사진은요~~있긴 있는데 대부분 얼굴이 나온거라....얼굴 안나온건, 산,하늘,이딴거 밖에 없어서...그건 그냥 다른분 사진 보시는게 나을지도...^^확 얼굴 공개하고 리플 하나도 없는 꼴 볼까요??ㅋㅋ
리플 하나도 없는꼴은 없을걸요? 제가 있는 이상.. ^^
아... 또 혼자 실실 웃으면서 봤습니다. 이거이거 표현이 넘 잼있으세여~~~
감사해요~~10년전엔 더 잘 썼어요~ㅎㅎ군대에서 울 와이프한테 보낸 편지들~~울 와이프가 거땜에 저랑 사귀기 시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