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13년을 끌어오던 춘천시 소양로 일대 일명 `기와집골' 재건축사업이 대형 아파트 시공업체의 참여 결정으로 정상 추진이 가능해 졌다.
춘천시는 8일 국내 유력 건설업체인 금호건설(주)이 소양촉진2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 참여를 결정해 조합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소양로2가 `기와집골' 주변의 오래된 주택가 5만3,812㎡에 1,05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브랜드는 `어울림'이다.
소양촉진2구역은 2002년 재건축조합이 설립됐으나 시공사의 낮은 관심도와 잦은 조합설립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답보를 계속해 왔다.
이에 조합 측은 올해 초 종전 계획인 소양제3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면적을 확대해 소양2구역재정비사업으로 변경하면서까지 시공사 모집에 나선 끝에 결실을 이뤘다.
앞으로 조합은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을 인가받은 후 조합원 224명에 대한 사전 분양을 하게 된다. 이후 3개월간 재건축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부담금 등을 정하는 관리처분과 이주·철거 등을 거쳐 내년 11월께 착공 및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로써 시는 약사3구역(삼호건설), 약사4구역(GS건설)에 이어 이번 소양2구역 금호건설의 참여로 인해 공동주택 추진 도시재생구역 중엔 약사 5구역만 시공사 선정을 남겨놓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도시재생지역에 시공사 참여가 이어지는 것은 광역도시화하는 춘천의 인구 증가 가능성에 대형 건설사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의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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