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외동딸을 둔 엄마입니다.
외동딸에 9살인데 어릴적부터 또래 교류없이 크다 보니 아이가 친구를 쉽게 사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친구랑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친구에게 말하면 자신을 싫어할까봐 말을 못 걸겠다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가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언어가 5살까지 느려 치료센터도 다니고 했는데 지금도 아이가 말을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안되는 부분도 있고 센터 방문 전에 이야기를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사회성을 나아질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선 적어주신 내용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수도 있음에 대하여 미리 양해 드립니다.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언어 문제가 있어서 치료센터에 다니셨다고 하였는데,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언어치료를 받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언어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의 경우, 언어치료를 일정 기간 받거나 또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좋은 예후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사회적 기술들을 가르치고 익힐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상황과 특성, 다니고 있는 학교의 분위기, 아이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등을 모두 고려하여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만, 온라인 상담이다보니 이에 대한 깊은 정보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면, 사회성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언어사용과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친구에게 말하면 싫어할까봐 말을 못 걸겠다는 아이의 말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내면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아직은 자기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에는 어린 연령이기도 하고, 언어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들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민이 되는 시점들을 대표적으로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취학 전 영유아기 시절에는 말이 느린 문제, 부자연스러운 말투와 부정확한 발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말수가 적고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은 점 등에 관하여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그 후 초등학교 입학 시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시기까지는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친구가 거의 없는 문제, 학교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안은 채 지내는 문제, 담임교사로부터 학급에서 겪는 부적응 문제 등으로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기 이후에는 앞에서 발생한 언어문제와 사회성문제와 더불어 학습부진 문제를 겪게 되면서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또 많은 고민을 하십니다. 위에 알려드린 문제들의 첫 출발점은 사실 '언어발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살 ~ 11살, 초등학교 3학년~4학년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언어 및 사회성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어왔다면(또는 지금 겪고 있다면) 이를 개선시키고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연령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어머님께서는 상담을 받아보실 의향이 있으시고 결심한 것으로 생각되기에 말씁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임상심리전문가가 있는 전문기관에서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신 후,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종합심리검사를 살펴보면,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주 증상과 문제들이 다양하여 이는 전문가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친구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우리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첫 번째, 고래도 춤추게 하는 기술 - 칭찬하기
칭찬은 사람의 기분 좋게 만드는 좋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칭찬할 구체적인 행동을 선택하고 유쾌하고 믿을 만한 칭찬을 생각하여 재치있는 방식으로 칭찬을 해주세요.
두 번째, 사회적 기술의 기초 - 허락받기
허락은 곧 찬성을 뜻합니다. 훈육은 자기 통제를 발달시키는 훈련과 지도입니다. 자녀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본 후 자녀에게 의견을 묻고 대답이 “아니요”이면 그 의견을 존중해주거나, 거절하는 이유를 들어주세요. 만약 찬성(또는 허락)한다면, 찬성으로 인해 부모님이 어떤 기분인지 또는 그 찬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찬성(또는 허락)에 대해‘고맙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세 번째, 좌절을 통해 성장하기 - 훈육하기
훈육은 자기 통제를 발달시키는 훈련과 지도입니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규칙과 규칙에 따르는 결과를 개발합니다. 그리고 규칙을 따르도록 모든 가족들을 격려해주세요.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는 규칙을 평가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는 원리 - 타인 존중 가르치기
존중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른 것을 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요청할 때 “~해도 될까요?”라는 말을 사용하고, 도움을 구하거나 받을 때 “미안하지만”과 “감사합니다.”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이 말들을 자주 사용하는 연습을 하게 해주세요.
다섯 번째, 성장의 길잡이 - 자기 통제력 기르기
자기 통제는 스트레스 받고 흥분되었을 때 침착하게 있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흥분하게 만드는 상황을 멈추게 하고 그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진정하기 위해서 열까지 세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합니다. 결정한 것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행하도록 이끌어주세요.
여섯 번째, 긍정의 힘 - 긍정적인 자아상 기르기
자기 상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를 말합니다. 자신에 대해 좋은 점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자신의 특별한 부분을 더 많이 나누세요.
일곱 번째, EQ(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 향상 전략 - 감정 표출하기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행복한, 슬픈, 화난, 당황한, 우울한, 자랑스러운, 좌절스러운, 즐거운’ 등과 같은 많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로 자녀가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메시지에 포함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목소리의 억양을 잘 듣고 표정과 몸짓을 잘 봐주세요. 자신이 말한 사람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말한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여덟 번째, 현실 감각 키워주기 - 결과 받아들이기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를 불평 없이 받아들이도록 지도해주세요. 자신이 한 일이 잘못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한 일이 잘못임을 인정하고, 자신이 왜 그것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야 불평없이 처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실패 활용하기
실패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시도일 뿐입니다. 실패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실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토론하고, 왜 실패했는지 결정하도록 합니다. 그 다음 실패를 받아들이고 어떤 유사한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 번째, 인생을 엣지 있게! - 목표 세우기
목표는 달성될 수 있는 행동계획입니다. 아이가 집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할 일들에 대해서 목표를 선택하고 그것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결정합니다. 목표에 도달했을 때는 아이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및 참조)
1) 이창호 외 7명, 「우리 아이 사회성 이렇게 길러주세요 : 학부모개입 지침서 7」, 한국청소년상담원(2010), 신일기획
사진출처) Pixapay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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