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의자고치는소녀
#원작~모파상 #극단~성시어터라인
#캉디스~김태경 #쉬케~이세종
#초록~박찬호 #파랑~문다현 #분홍~이예솔
#노랑~김예담 #짙은~이서연 #연출~심준
사랑~진실된 사랑이란 무엇인가?
고딩들의 열띤 논쟁이 오고간다
논쟁 속에 홀연히 등장하는 모파상의 책~
의자고치는 여자~
무대 위에 우뚝선 검정문~책의 겉 표지다
열리고 닫히고 나타나고 사라진다
각양객색의 사랑을 하얀 종이비행기로 날리고~~~
주인공 캉디스의 목숨바친 사랑은
빨강 종이비행기로 온 무대를 뒤엎는다
무척이나 다채롭고 독특한 연출이 돋보인다
사랑 표현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아파도 사랑이요
슬퍼도 사랑이며
주기만해도 사랑이요
받기만해도 사랑이라~~~
관심없는 이의 사랑을 묵묵히 받아만 줘도 사랑일까?
거절당하는 사랑보다는 나을까?
사랑한만큼 아픈 상처~감당해야하는걸까?
몇번을 해도 항상 처음같은 사랑이란 놈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하기 그지없는 놈
사랑~그 놈은 정답이 없나보다
순백색이란 뜻의 캉디스역 김태경배우
참 연기가 따스하고 포근하다
인간미 넘치고 안아주고픈 연기의 소유자다
무대를 완전히 빛낸 주역~
쉬케역 이세종배우의
보기조차 안스럽고 안타까운
뻣뻣한 로봇 연기가 무색해지리만큼
김태경배우의 연기는 반짝거린다
안하무인의 경지인 듯~
아랑곳없이 무대를 장악한다
그 표정과 제스츄어 그리고 대사톤~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오늘 무대는 온전히 그녀의 것이다
초록역 박찬호배우
소설의 나레이터답게 대사톤과 발성이 아주 좋다
목소리톤이 유연하고 매력있다
꾸밈없는 연기가 안정감있다
파랑역 문다현배우
초반부엔 열정만이 너무 앞서는 느낌이라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점점 무르익어가는 연기가 아주 좋다
스무스하고 네츄럴한 대사톤에 귀가 솔깃해진다
뛰어난 표정과 동작~보기 좋다
분홍역 이예솔배우
노랑역 김예담배우
또랑또랑 또박또박 대사를 잘 던진다
신인배우들 향기가 강하게 풍겨난다
그녀들의 열정이 온 몸으로 전해진다
조금은 어색해도 이뻐보인다
극 중 질리언으로 들었건만
캐스팅 소개에 짙은~으로 나와있다
짙은역 이서연배우~낯이 익은 배우데?
첫무대인가 싶을 정도의
교과서식 대사톤
어색한 표정과 감정씬~상당히 안타깝다
정말 큰 비중의 역할인데
제대로 살리질 못한다
너무도 열심히 하고있는 모습은 전해지건만
전혀 감정전달이 안되고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
불안하고 불안전하다
감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연기였더라면
작품성이 훨씬 진하게 용솟음쳤을텐데~~~
볼수록 아쉽고 또 아쉽다
뛰어난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고
캉디스역 김태경배우에게 엄지척을 쏘아보낸다
빨강 종이비행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날릴 때
여기저기서 절로 터지는 탄성들~~~
캉디스의 사랑에 다들 빠져든다
마치 자신들의 사랑인냥 착각하면서~~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나만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거짓이든 진실이든 사랑은 사랑이니까~~~
위대하고 잔인한 놈~사랑
카페 게시글
─-…개인 후기글~
<후기>
의자고치는 소녀~~뛰어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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