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다.
3학년 4반
안 성 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내가 살아오면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했던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그냥 보고 싶어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그냥 마음편히 누군가를 보고 싶다.
지난 3년 간 하지 못했던 하고 싶던 말을 누군가와 하고 싶다.
'꿈'
3학년 4반
안 성 균
추억 여행은 나의 '꿈'
오랜 시간 가져왔던
'꿈'을 어제서야 이루어냈다.
내가 뿌리를 인식하고, 싹을 틔워나갈 때
갔던 공원은,
한적함과 낙엽만이 다를 뿐
그대로였다.
공원의 호숫가를 건너며
느끼는 꿈과 같은 기분 속에서
나는 행복을 느꼈는데,
나는 기억의 시계추를 돌려서
'꿈' 속의 나를 기억해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추억 속의 공원을 들렀다가
신촌을 들렀다가
노래방 앞에 들렀다가
중학교에 들렀다가
중학교에서 '꿈'속의 춤을
추고선 집으로 돌아왔다...
기억 속의 사람들은 아무도 함께 하지
않았지만, 나는 내 기억과 함께
타임머신을 탔다.
12/18 <12월 9일 '내 생애 최고의 순간'>
3학년 4반
안 성 균
수능 성적 발표 하루 전날에 3학년 학생 및 담당 선생님의 장기 자랑이 있었다. 나는 4반 대표로 나가서 에픽하이의 'ONE'을 불렀다. 원래는 'FAN'을 부르려고 했는데, 'FAN'가사가 길고, 춤 동작이 파격적이어서 하지 않았다. 시작 전에 내가 가져온 에픽하이 CD를 틀었을 때, 반응이 좋지 않아서 욕심을 비우게 됐다. 그러나 공연을 시작하면서 호응이 뜨거웠다. 공연 전 효준이의 격려가 힘이 됐다. 내가 첫 시작을 손을 움직이며 크게 'Time is ticken' 을 외친 뒤로 '와'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랩을 부르자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졌다. 그리고 내가 'You are the one'을 부르며 작년에 했던 '뿅' 동작을 흉내내자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워졌다. 이후 랩은 놓쳤지만, '뿅' 동작과 마지막 '원'할 때 취한 '파이팅' 동작에 친구들은 환호했고, '원'하면서 화답했다. 나는 공연 당시에는 랩을 놓쳐서 마이크에 대고 마지막에 작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장에서 내려오면서 여러 친구들에게 격려의 말을 받았다. 이보용 선생님께서는 내 공연전에 화려하게 소개를 해주셨고, 공연 뒤에도 악수를 해주셨다.이후 이과 학생의 '샤방샤방', 정민,현구,세준의 SG 워너비 'The story',우리반 효준이의 연극 대사 독백 등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선생님들의 공연도 빛났다. sb 김상봉 선생님의 팝송 공연, 문종원 선생님의 춤, 강신정 선생님의 노래,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이 모두 모여 부른 '젊은 그대~' 노래 등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상식! 효준, 운배, 정민,현구,세준, 이과 친구가 상을 수상했고, 내가 대상을 탔다! 대상을 탈 때 나는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정말 행복했다. 수상을 하면서 한 친구가 내 이름을 외치면서 내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컸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 정관호 선생님, 이보용 선생님의 격려 말씀을 들었다.
이름이 남기보다는 그냥 그 때 손 내밀던 공연 재밌더라는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첫댓글 나는 3학년 4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