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 연령 : 26세 · 성별 : 여성 · 직업 : 심리상담 연구원 · 통증부위 : 목, 어깨 · 통증 원인 : 척추측만증 · 병명/수술여부 : - ·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책 · 운동 참여 기간 : 3년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6일 · 운동목표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
♥ 체험사례 작성 Tip
| · 사진 첨부 시, 촬영 날짜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 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명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체험사례는 한국바른자세연구원에서 SNPE 효과 검증 관련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 체험사례 시작
어느날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이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이 묘하게 다른 느낌...
그 기이함은 분명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제 몸에서 말이죠.
척추측만증이란 사실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 고등학생 때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진단받고
당시 수술도 적극 권유 받음
하지만 당시에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대학 진학 후에는 사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했었죠.
돌이켜보면 몸은 늘 제 삶의 2순위였습니다.
몸관리는 한다고 꾸준히 운동은 해왔지만
- 초/중학생 : 인라인 스케이트(매일 3시간), 볼링선수
- 고등학생 : 요가
- 대학생 : 요가, 수영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고...
- 초/중학생 : 미술부, 공부 / 인라인 스케이트(매일 3시간), 볼링선수
- 고등학생 : 애니고(미술), 공부(전교권) / 요가
- 대학생 : 칼졸업 / 요가, 수영
그것들은 대게 몸을 상하게 하기 일쑤였죠.
지금보니 당시에 했던 운동들도 척추에 결코 좋은 운동도 아니었네요.
오랜시간 틀어지고 방치된 척추가 얼굴까지 뿌리내리기까지
어쩌면 척추는 오래 버텨준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얼굴이 틀어지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틀어질 때는 '어차피 나만 보는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찾아보고 좋다는 것 해보며 온 관심을 쏟았습니다.
물리치료, 마사지(1년 동안 받음), CST(두개천골요법)
요가, 필라테스, 보조기(130만 원) 착용, 거꾸리 구입...
몸이 1순위로 변하면서,
저는 일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을 몸에 투자했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라는 것 다했고요.
(턱이 긴장되어 있어 늘 입을 벌리고 있어라. 오른쪽으로 씹지 마라. 아침마다 산에 가서 철봉 매달려라 등등...)
저를 관리해주셨던 모든 쌤들이 '모범생처럼 참 열심히 한다'고 할 정도로
정말 절실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은 그대로거나 더 틀어지거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처음 상담할 땐 몸이 나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던 선생님들도
나중에는 '최소 1년, 평생 관리받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6개월 관리받았을 때 들은 말)'
'척추측만증은 낫기 어렵다' 라며 절망감을 안겨주시더군요.
절망과 짜증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제가 제 몸을 포기할 순 없었어요.
그래서 이런 몸으로 살아가는 김에
아예 '척추측만증에 대한 박사가 되어 내가 내 몸을 직접 치료하자'
라는 생각으로 서점에 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SNPE 책을 영접합니다.
오랜 삽질을 통해 보는 눈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SNPE를 보는 순간 '이거다!'하는 직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도구를 사서 집에서 혼자 해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다소 갸우뚱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문화센터에 가서 수강을 하고,
이후에는 원데이클래스를 종종 들으며 감을 익혀나갔어요.
처음에는 1~3번 동작을 하면 근육이 숨을 못 쉬는 느낌이라
4번 구르기 동작만 했어요.
등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혹이 생기고 피가 나자
주변에서는 '그런 거 왜 하냐'고 만류했지만
저는 구를 수 밖에 없었어요.
방법이 없었거든요.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통증과 피로감이 사라졌고,
2년 동안 끊겼던 생리도 다시 시작했기에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 받았습니다.
구르지 않을 수 없었죠.
SNPE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저는 하나에 빠지면 확 빠지는 스타일인데,
당시 구르기에 빠져 SNPE 다른 동작은 하지 않고 구르기만 종일했어요.
처음에는 10번 구르기가 힘들었는데, 어느샌가 100번, 1000번까지도 구르더군요.
그만큼 구르기가 가능하자 1~3번 동작도 자연스럽게 됐고,
T무브는 베개 위에 등을 올려만 놔도 등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구요.
L무브는 여전히 코어근육이 약하긴 하지만, 허리에 도구를 댔을 때 전처럼 아프진 않았어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간헐적으로 운동을 했기에
1000번 구르기가 가능할 때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혼자 운동해서 더 오래 걸린 부분도 있을 것 같구요.
그저 이 대목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운동하면 충분하다는 것이예요.
정해진 방법이란 없고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춰
꾸준히 운동할 수만 있다면 충분한 것 같아요.
SNPE 운동을 하면서 몸 컨디션이 확연히 나아짐을 경험했지만,
척추측만증이나 비대칭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뭘까?' 궁금하기도 했고
SNPE를 주변에 추천하면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저를 보면서
'SNPE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마음에 지도자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최선의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SNPE, 그 원리를 알자 동작의 깊이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요,
혼자가 아니라 같이 몸을 공부하고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몸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랑해요 99기♥
그리고 척추측만증,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바로 몸의 끝단 '목'과 '발바닥'에서 말이죠.
추골동맥이 시작되는 지점 '목'과
모든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쏘아주는 '발바닥'을 관리하는 것은
척추를 관리하면서 필수적이었습니다.
C무브와 웨이브베개 밟기(척추댄스 포함) 동작이 존재하는 이유였죠.
돌이켜보면 저는 그동안 구르기만 굴렀지
C무브나 걷기에 시간을 쓰진 않았더라구요.
최중기 교수님께 목 NP교정을 받으며
'오른쪽 목이 마치 시멘트 같이 딱딱하다'는 피드백을 받은 동시에
교정 직후 휘어져있던 배가 1자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어요.
제 배가 1자가 된 것을 보고 정말 어찌나 기뻤던지...!
시간이 지나 다시 틀어지긴 했지만 이후 C무브에 시간을 쏟으며
지속 시간을 늘려가고 있네요.
제가 C무브 하는 방법은
나무손이나 다나손에 목 근육만 대는 정도가 아니라
돌기 사이에 목뼈를 집어넣는다고 생각하고 깊게 쑤시는 것 입니다.
깊게 쑤신 상태에서 오른쪽, 왼쪽 도리도리 하다보면
어느 부분이 굳어졌는지 느끼실 수 있어요.
주로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왼손잡이는 왼쪽이 굳어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핵심은 굳어진 것을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웨이브베개 밟기의 중요성은 척추댄스를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맨발로 베개를 밟는 순간 어찌나 발가락, 발바닥 외측면이 아프던지...!
이후 모든 도구의 돌기 사이에 발가락, 발바닥 외측면을 쑤셔넣으며 풀어주었고
지금은 통증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정도예요.
목과 발이 풀리고 그 속에 혈액들이 힘을 내면서
몸이 점차 균형을 잡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척추측만증인 분들께 추천하는 마지막 동작은
'척추밀기'입니다.
맨몸 상태로 등에 오일을 바르고 투레일, 도자기손에 척추를 대고 누워주세요.
그리고 칼갈기를 하는 것처럼, 돌기 사이 척추를 끼우고 위아래 슬라이딩을 해주는 거예요.
처음에는 정말 찢어질 것처럼 아픈데, 열흘 정도 하니까 꽤 적응이 되더라구요.
도구에 척추를 직접 대고 교정하는 방법으로
측만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저의 몸 상태는 이렇구요.
나아지고 있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흙탕물을 경험하고 현재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도 있네요.
* 제가 경험한 흙탕물 : 우측 편두통(두통 원래 없었습니다), 여드름, 호흡곤란, 생리통(원래 없었음, 가장 최근 월경에는 사라짐)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혹은 문제)가 많은 사람인지라,
현재 하고 있는 심리 공부를 잘 마무리하고
그 과정에서 제 몸에 대한 임상도 꾸준히 하여
언젠가 몸과 마음에 희망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선은 제 몸과 마음에 희망과 에너지를 채워넣는 것이 우선되어야겠죠 :)
저는 몸과 마음이 힘들 때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절망스럽더라구요 ^^;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은 끝에 SNPE를 발견한 것처럼
계속해서 희망의 단서를 찾는 몸과 마음의 전문가가 되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