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예배를 시작하려는데 아이가 교회에 왔다.
동네 주민인 돌봄 선생님이 이웃 동네에 사는 아이를 우리 마을에 데려와서 돌보는 중이었다.
교회 종소리를 들은 아이가 교회에 가보자고 하여 선생님이 데리고 온 것이다.
종을 함께 치며 종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신기한 듯 종소리를 듣고는 교회에 남아있기를 원하여
선생님께 예배 마칠 시간을 알려주며 그때 오라고 하였다.
어른들이 드리는 예배가 재미없을 듯한데 찬양도 흥얼거리며 마칠 때까지 얌전히 있었다.
사탕을 몇 개 주었더니 그걸 다 먹어버렸다.
시골에 예배자가 줄어드니 하나님은 아이를 보내시는가 보다.
지난주에는 예배 중에 앞집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곧이어 엄마가 따라 들어왔지만 아이가 있고 싶어 하여 그냥 돌아갔다.
아이는 쫄래쫄래 강단으로 올라오므로 안아서 지금은 예배 중이니 할머니와 함께 있으라고 하였다.
말은 알아들었지만 오래가지 못하여 또 강단으로 올라온다.
찬송의 리듬에 맞추어 평소에 알던 율동을 몸소 보여준다.
흐뭇하면서도 짠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은 돌아가고 아이는 기꺼이 남아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배자로 참여한 것이 안타깝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른도 어린아이같이 순전하게 예배자로 주님을 바라볼 수는 없을까?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젓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하였다.
부모보다 이 아이들을 먼저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구원의 때가 이런 때임을 기억하고 잘 분별하며 사는 성도가 되자.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젓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