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6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22명의 출전 엔트리에도 빠지며 결장했다. 반면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이적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에콰도르 출신 오른쪽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선발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맨유는 2-0 승리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9일 오후 11시 첼시와 겨루는 '커뮤니티실드'(전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팀간 대결)에 앞서 최종 리허설로 꼽혔던 발렌시아전에 나서지 않아 프리시즌 2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달 3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아우디컵' 첫 경기서 68분을 뛴 뒤 31일 바이에른 뮌헨전, 6일 발렌시아전에 연거푸 뛸 기회가 없었다. 이 날 맨유의 좌우 미드필더는 토시치와 발렌시아가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 측은 6일 "(박)지성이는 발렌시아전에 본래 안 나서기로 했다. 팀에서 박지성에게 경기보다 훈련에 전념하라고 했다"며 부상 등 다른 문제 때문에 결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결장은 팀 훈련 없이 지난 22일 아시아투어를 위해 방한한 맨유에 합류해 곧장 24일 서울과 친선전에 나서고, 26일 항저우(중국)전을 치른 뒤 독일로 이동해 30일 보카 주니어스전을 뛰는 등 체계적인 몸관리가 부족했던 것을 고려한 구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발렌시아전 사흘뒤 리그 라이벌 첼시전을 앞두고 있어 한박자 더 쉬어가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날 미드필더 토시치, 클레버리 외에 풀백 데 라엣과 파비우 등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다. 출전 명단을 22명으로 늘렸고 교체인원도 8명이나 쓰며 최정예를 꾸리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첫 홈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의 경쟁자 발렌시아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려 루니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려 클레버리의 오른발 추가골 발판을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은 발렌시아의 활약이다.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힘과 스피드, 균형을 모두 갖춘 선수다. 발렌시아의 활약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퍼거슨의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는 후반에 교체투입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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