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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자전거여행^^. 이번에는 어디를 목표점으로 찍고 다녀올까 구상하다 서울에서 삼척까지 가볼까 하는 계획을 세워보았지요
지난해 자전거여행 서울 양천구에서 동해시 천곡동 까지 1박2일 코스로 많은 고개와 함께 힘든 여정도 있었지만 나름 문안하게 소화할 수 있었고 추억도 다시금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회사일이 많아 시간도 그렇게 1박2일로 내기 쉽지 않고 해서 태백에서 삼척 신리 너와마을까지 단조롭게(1시간 - 2시간코스)잡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길을 잘못 들어 단조롭게 잡았는 강원도 자전거여행(신리 너와마을)에서 난감코스(신리고개)까지 다녀오게 되었네요
지나고 나면 모두 추억으로 남겨지는데 그때만 해도 고개고개를 넘어야 하니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니 목표점은 점점 멀어져 보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게 되죠^^.
PS
태백을 시작점으로 여행지 길만 제대로 찾아갔다면 1시간20-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던 삼척너와마을^^. 몇 개월 전 강릉에서 영동선 스위치백 자전거여행으로 다녀왔던 길이라 너무나 방심했나 싶다
[태백 - 통리 - 도계 - 신리고개 - 신리너와마을]빙글빙글 산을 돌고 돌아 신리 고개까지 넘어가는 3시간이 훌적 넘어가는 자전거여행이야기로 여행을 하면서 지나쳐가는 주위 풍경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도계에서 신리 너와마을로 가는 지름길인 신리고개 정상의 풍경 영상입니다
태백에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삼척 도계까지 경유하여 그 높은 신리고개까지 거쳐갈꺼라는것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곳 태백에서 삼척 신리 너와마을까지 제대로 된 코스로 가면 1시간 안팎으로 안착합니다
태백에서 출발하면서 제일먼저 만나보는 송이재정상^^ 이곳에서 태백 트레킹 700산소길로 가는 코스도 보여집니다 옆으로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안전운전 하셔야하고요
영하 3도의 날씨 추위와 싸워야해서 더욱 힘차게 폐달에 의지했더니 통리에 도착 오늘은 통리 장날이라 통리시내로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통리 시장통 길 따라가면 추억의 통리역도 보여지죠
지그재그 영동선 스위치백 중단으로 추억속에 묻혀진 통리역^^ 이제는 영동선 솔안터널 개통으로 이곳으로 다니는 여객열차의 모습은 더이상 볼수없습니다
태백에서 출발 30분전후 도착한 통리재 정상^^. 통리재 정상 통리삼거리에서 오른쪽 신리원덕 방향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길치의 단순함 때문에 몸이 고생하게 되는 코스의 지점이 됩니다
직코스가 아닌 오른쪽 방향(신리,원덕)으로 가게 되면 1시간 20-30분만에 삼척 신리마을에 도착할수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 두고서 먼길로 돌아가는 바보가 되죠. 바보는 단순무식함에 곧장 앞으로 나가게 되는데^^. 앞으로 벌어질 일도 생각하지 못하고서 말입니다......
자전거여행에서 도로 아래의 풍경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드리워지네요^^ 봄,여름,가을은 더더욱 멋진 풍경이 보여질듯하죠 이곳에서 대략적으로 도계까지 10KM가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길을 잘못 접어든지도 모르고 있는 바보 1인^^. 설마하니 도계까지 가겠어 그전에 신리 너와마을 길이 보여질꺼야 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달리죠 내리막이 많아 힘든것도 모른채.....잠시잠시 속도감을 느끼게됩니다
자전거여행 1시간이상 달렸을까 가까이 다가와야 하는 삼척 신리마을이 보여지지 않는다 아차 싶었다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주위에 지나가는 어르신께 여쭈어본다
나무하러 가시는 인자한 할머니 두분^^. 젊은 양반 이길로 오면 어찌하누.....지금까지 내려온길이 내리막이 많아 다시금 역으로 돌아갈려니 정말 난감했다
고민하는 나를 보고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다시 온길을 돌아갈려면 힘드니 지름길로 인도해주신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도계까지 가란다 그곳 경동탄광쪽으로 가는길에서 신리고개 넘어가는 지름길이라 하지만 그곳 또한 고개길이란다
그래도 지금 온 길보다는 낳은편이라니 믿고 도계까지 출발해야겠지^^. 저멀리 도계까지 가는길이 보여지네 까마득하당...방심으로 인해서 편하게 갈길을 이리도 힘들게 가야한다니 웃음만 나온다 푸하^^.....
삼척시 도계 시가지가 저 멀리 보이면서 태백 삼척 자전거여행 국도변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고원관광휴게소 하지만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어찌하다 도계역에 안착^^. 이곳에서 신리마을로 가는 지름길을 찾기위해 도계역에서 대기중인 택시기사분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왜 이리 왔냐고 지금 왔던길로 되돌아 가는것이 훨씬 좋단다 이론이론....
내려오다 나무하러 가시는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다고 하니 틀린말이란다. 이곳 신리고개가 더 힘들꺼라는데 허걱.....누굴 믿어야하나 그래도 택시기사분들의 말씀이니 틀린말은 아닐꺼라 생각하고 다시금 왔던 길을 되돌아 가게 되는데 가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
잠시 달리다 이건 정말 아니다^^. 솔직히 다시금 올라갈 용기가 없었다 해야겠지 고개도 고개거니와 내려왔던길을 다시금 올라가야 한다니 그 고개를 자전거로 또 올라가^^....앞이 까마득했다. 조금 달리다 산 주위에 계신 산불감시요원 아저씨께 잠시 여쭌다
이곳 국도로 가지말고 다시금 삼척 도계시가지 까지 가란다^^...에라이....역시나 삼척을 터전으로 오래 살아오신 어르신의 말씀이 진리....도계 고등학교를 지나 신리고개로 가는 지름길 경동탄광과 강원도 캠퍼스 방향으로 다시금 달린다
이곳 국도변이 지름길이라는데 신리 너와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 신리고개를 넘어야 한단다. 처음사진에 보여지는 저멀리 산 고개길을 하나하나 넘어가야겠지
아직 얼마나 힘든지는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주위로 가면서 강원대학교 캠퍼스 가는길과 60-70년대 번창했던 경동탄광이 보여진다
몇 분의 시간이 흘러갔을까 신리고개를 하나하나 넘다보니 어느덧 고개의 정상이 보인다고 생각하고선 오르면 또 다른 고개를 만나고 만난다
그래도 태백에서 지나쳐온 국도변의 고갯길 만큼은 아니라는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오르막이 있으면 분명코 내리막 또한 멋지게 펼쳐질테니까....그때 몸소 느껴보자구나
참고 오르다보니 어느덧 신리고개 정상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이곳저곳 풍경 사진을 찍으면서 자전거 타고 오르다 너무나 힘들어 오로지 끌 바로 오르게 되었는데 도계역에서 이곳 신리고개 정상까지는 1시간 20분정도 소요 되었다
체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사진풍경등은 담지 않고 줄 곳 달리시게 되면 아마도 1시간 이내에도 이곳 정상까지 안착이 가능할 듯 싶죠^^ 국도변 따라 저멀리 보여지는 삼척시 도계 시가지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이제는 삼척 신리 너와마을까지는 고갯길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보면 세상삶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저 같은 경우 삶이 많이 힘들 때면 이렇게 자전거여행으로도 스트레스를 풀 기도하는데 이번 태백- 삼척여행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삼척시 신리 너와마을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난 사슴농장^^ 보통 작은 꽃사슴정도로만 보았는데 이렇게 큰 사슴도 있다니 꼭 황소를 보는 느낌입니다
태백 자전거여행에서 많은 사연과 함께 3시간 이상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신리 너와마을 도착하고 보니 긴장했던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이번 자전거여행 길치로 인해서 몸은 다소 고생했다지만 나름 의미 있는 추억여행이 또 하나 고리고리 엮어지죠^^. 참고로 신리고개 정상에서 이곳 삼척시 신리 너와마을까지 자전거로 20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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