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12주신에 속하는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티탄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혹은 산의 님페 라고도 한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령의 신이자 여행의 신, 상업의 신, 도둑의 신이다.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날개 달린 신을 신고 두 마리 뱀이 감겨 있는 독수리 날개가 달린 지팡이를 들고 있다. 헤르메스는 지상에서부터 지하까지 가지 못할 곳이 없다. 그는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지하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드리옵스의 딸 페넬로페 혹은 드리옵스와 사이에서 판을 낳았고, 아프로디테와 사이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제우스와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타고난 손재주와 이데아를 현물로 현현시키는
놀라운 재주꾼이다.그래서인지 수성의 사람은 다재다능의 우수한 도뇌를 가지고 있다.
수성의 헤르메스는 성질이 급하여 성장도 빨랐고 재주와 목표 또한 남 달랐다.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지금의 하프와 비슷하게 생긴 악기인 '리라'는 헤르메스의 첫번재 걸작이다.
태양의 신인 아폴로가 제우스를 화나게 한 댓가로 아드메토스의 소를 1년간 지키는 벌을 받게 되었다.헤르메스는 아폴로의 소 떼를 훔쳐 필로스 동굴에 감춰 놓는다.훔친 소 떼들로 신들과 자기 자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하는 대담함도 있고, 훔칠 때 바토스에게 들켜서 2마리를 뇌물로 주는 융통성도 있다.헤르메스의 생애 첫번째 목표가 도둑질인 것이다.그래서 도둑의 수호신이다.
헤르메스의 도둑질은 하늘에서 뭐든 다 볼수 있는 태양의 신 아폴론에게 발각 되었다.
아폴론은 소 떼들의 발자국을 따라 소 떼가 있는 필로스 동굴을 찾아내어 헤르메스를 추긍하였다.
헤르메스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되지않은 자신이 어찌 도둑이 될수있냐고 잡아떼었다.
헤르메스의 생애 첫번째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폴론의 점치는 능력까지 더해져 헤르메스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헤르메스는 소 떼들을 돌려주는 대신 아폴론의 점치는 법을 배우기를 요구한다.
헤르메스의 생애 첫번째 배움이자 첫번째 거래이다.그래서 배움과지식의 수호신이다.
그렇게해서 헤르메스는 점치는 법을 배우고 소 떼를 돌려주게 되지만 부족한 소들을 놓고
두번째 거래를 시도하게된다.
헤르메스는 리라를 연주하며 음악의 신이기도 한 아폴론의 마음을 사로잡아둔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헤르메스의 '리라'와 아폴론의 '카두세우스' 지팡이를 맞교환 하기를 원하게 된다.
아폴론은 헤르메스가 연주하는 리라의 소리에 반하여 헤르메스와의 두번째 거래를 승락한다.
그래서 상업과 거래의 수호신이다.
훗 날 미래에는 바르고 도덕적인 행동으로 신들의 신임을 얻어 신들과 인간사이에 전령이 되었다.아폴론은 거짓에 도통한 헤르메스와의 거래를 공증하기 위해서 공정한 신인 제우스를 찾아가게 된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의 발칙한 거짓말을 총기있는 영특함으로 해석하였다.신들 세계에서는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의 구분이 사람과 다르다.
이것 또한 대단한 능력이라고 판단한 제우스는 영특한 아들인 헤르메스에게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헤르메스는 3가지 소원을 이야기한다.
1.올림푸스 12주신 중에 하나로 만들어 달라한다.
2.태양 빛에 닿아도 절대로 타지 않는 헬멧을 달라했다.
3.빠르게 순간 이동을 할수 있게 날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올림푸스의 신으로 만들어주었고 신들의 뜻을 받아서 계시하는
신들의 서기관으로 임명하게된다.
하늘과 지상을 빠르게 오갈수 있도록 신발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태양의 신인 아폴론과의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태양 빛에도 타지않는 헬멧을 허락하였다.
그래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은 태양에서 27도 이상은 절대로 벗이나지 않는다.
헤르메스는 장사의 신, 도박의 신, 도둑의 수호자, 양치기의 수호자로 알려진다.
고대의 목동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점을 치고 이동을 하므로 양치기의 수호자인듯한다.
헤르메스는 과오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거래까지 성사시키게 되었고,
헤르메스의 영악함과 어떻게든 살아남아 유지시키고,사기꾼은 현자라는 동전의 양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아르고스와 헤르메스의 이야기 또한 재미있는 신화중 하나이다.제우스는 강의 신인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제우스는 헤라 몰래 이오에게 접근하려다가 헤라에게 딱 걸렸다.급하게 이오를 암소로 변하게 만들었는데 이를 눈치 챈 헤라는 암소를 선물로 달라하여 얻어가게된다.
헤라는 이오를 온몸에 눈이 백개나 달린 가축의 신 아르고스에게 지키도록 명령하고,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암소로 변한 이오를 구하라는 명령을 하게된다.
헤르메스는 목동으로 변하여 아르고스에게 접근하여 밤새도록 피리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르고스를 결국 잠 제우는데 성공하게된다.
그 틈을 타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의 목을 베고 암소로 변한 이오를 구출하게 된다.이 때 죽은 아르고스는 몸에 있던 100개의 눈이 모두 몸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헤라는 죽은 아르고스의 충직함을 기특하고 가엾게 여겨 몸속으로 들어간 눈들을 모아
헤라의 공작에게 달아주었다.
그 후 공작이 날개를 펼칠 때마다 아르고스는 지상에서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다.
공전 주기가 가장 짧은 머큐리(Mercury)는 속도도 가장 빠른 행성이다.머큐리라는 말은 발빠른 헤르메스에서 유래했으며 또,상온에서 가장 빨리 액체로 변하고 액체와 고체사이의 존재인 수은도 머큐리이다.
머큐리는 전령사로서 지옥과 천상과 지상을 넘나들고,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넘나드는, 모든 경계를 넘나드는 신의 모습이 반영되었고 지략의 능한 신들의 해결사이기도 하다.또 헤르메스는 텍스트에 대한 해석과 이해를 다루는 학문 ‘해석학(Hermeneutics)’ 에서도 그 흔적을 볼수 있다.헤르메스는 그리스어 동사 해석하다, 번역하다, 설명하다(ἑρμηνεύειν, hermeneuein)와
명사 해석(ἑρμηνεύω, Hermenuric)에서도 유래의 흔적을 볼수 있다.
신들의 전령사인 헤르메스는 하늘의 뜻을 인간들에게 전달하고 해석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의미이다
돌무더기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헤르마'에서 유래되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는
그리스에서는 돌무더기 위에 이정표를 새기거나 경계석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제우스에게 받은 헤르메스의 지팡이(헤르메스의 서펀트)는 그리스어로(kerykeion)
라틴어로는(Caduceus)카두세우스라고 한다.
이 상징물안에 치유 능력을 가진 구리 뱀은
하느님의 치유 능력을 상징하며
신약성서의 요한복음에서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을 상징한다.
그래서 수성은 의술의 칼과 수술로도 해석하게 되는데 수잔밀러는 눈 수술을 받아야할 때가 되었지마 수성이 역행하는 시기와 맞물려 수술을 미뤘다고 한다. 헤르메스는 많은 별칭들을 가지고 있는데 <전령의 의미인 Angelos안겔로스> <아르고스를 죽인 자라는 Argeipnontes아르게이폰테스> <양을 짊어진 자라는Kriophores크리오포레스>
<영혼의 안내자라는 Psychopomppos 사이코폼포스>등의 많은 별칭이 있다.
싸이코폼포스(psychopompos)는 영을 인도하는 인도자인데 사람이 죽으면 저승까지 인도하는 역할까지 헤르메스가 했었다고 한다.
또 수성의 날인 수요일(Wednesday)은 북유렵의 보탄(Wodan)신과 관련이 있는데
로마의 메르쿠리우스와 동일시된다.
Wednesday는 ‘메르쿠리우스의 날’이기도 하고, 라틴어로는 수요일이고, 프랑스어로 수요일은mercredi(메르쿠리우스의 날)이다.현대에도 헤르메스의 상징물이나 의미를 흔하게 찾아 볼수 있다.
특히 헤르메스의 헬멧인 페타소스 Petaso와 날개 달린 장화인 탈라리아Talaria는 그 상징와 의미가 후대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심지어 나이키 운동화의 제품이름에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