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45분쯤에 알바를 하러 가기 위해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상인 지하철역에 가까워졌을 무렵 갑자기 하늘을 올려다봤습니다. 저는 종종 길을 잘 걷다가 하늘을 종종 올려다봐요. 그럴때마다 오십프로 확률로 하늘위에 뭔가가 날아다닌다는.. 그리고 그 날아다니는 비행체중에 99.9%가 항공기라는 슬픈 현실이 있어요 ㅠㅠ
아무튼 하늘을 올려다보니 새파란 하늘위에 비행기 한대가 떠 가고 있더군요. 저는 당연히 이번에도 항공기인줄 알았습니다. 우선 육안으로 보기에는 길다란 시가형 유에포처럼 생겼지만요. 전 그게 항공기의 동체부분인줄 알았습니다. 날개는 육안으로 확인이 안될정도로 좀 멀었거든요.
그리고 속으로는 거의 반허탈하게 '시가형 유에포다!'라고 말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쳐다보며 잠시 길을 걸었었는데 마침 전봇대 하나가 아주 잠시동안 비행체의 모습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봇대를 지나갔을때 보여야할 그 비행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진거죠. -_-;; 참고로 그 비행체의 진행 방향과 제가 걸어가고 있는 진행방향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순간 당황하며 앞으로 지나가서 올려보고 제가 가는 길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지하철역을 지나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하늘이 잘보이는 곳으로 가서 하늘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없더군요. 제가 유에포를 목격하고 사라진 지점에서 대략 오십미터쯤 앞으로 뛰어가서 살펴본거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고개를 거의 직각으로 올려다보니 항공기 한대가 날아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 조금전에 본 그 비행체가 저 항공기일까 라고 생각했엇는데 그렇다면 조금 말이 안되는게 있어요.
처음에 본 그 비행체는 육안으로 날개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었는데 이번에 봤을때는 육안으로 날개가 식별 가능했어요. 지상에서 고개를 거의 직각으로 들어서 봐야 보일 비행기였고, 무엇보다 분명히 비행기의 진로방향대로라면 제가 전봇대를 지나친후 그 비행체가 보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소닉붐같은건 없었고 속도도 그렇게 빠른것 같지는 않았음. 그래서 건물 지붕에 가려서 그런걸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알바 끝나고 그 위치에서 각도 계산하고 해보니깐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음. 일반 항공기라면 분명히 그 전봇대를 지났을때 보여야 했었거든요. 그때 알바 시간만 늦지 않았어도 제대로 한번 찾아 보는건데 ㅡㅡㅋ;
그리고 이 밑의 글은 양식대로 쓴것 =_=
2004년 3월 19일 오전 9시 45~50분사이.
장소(지역):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역
비행물체의 모양과 색깔: 시가형으로 보였고 색깔은 하얀색.
목격자를 중심으로 봤을때의 방향: 어느방향으로 움직인건지는 모르겠고 제 중심으로 봤을때 제가 앞으로 나가는 방향임. 즉 진행방향이 같은 방향이라는 소리임.
움직일때의 특징: 전봇대에 잠시 가려졌을때 순식간에 사라짐.
고도: 꽤 높았던걸로 기억나요. 그때 당시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여서 고도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음. 구름보다 높았던건지 낮았던건지 잘 모르겠음.
흠.. 상승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전 길을 걸으면서 단 한순간도 그 비행물체에 눈을 안뗐습니다. 분명히 그 각도 그 위치 그리고 그 크기에서 전봇대 하나를 지나고 나서도 분명히 제 눈에 보였어야 정상이었거든요... 오죽하면 제가 전봇대 지나고 나서 그 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진 모습에 어.. 어라? 라고...
중얼거렸다는.. -_-;; 그것도 제 눈 앞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 집 대문 앞에 앉아 어떤 꼬마애랑 같이 있는 걸 보고도 그렇게 중얼 거렸어요. 저또한 그 상태에서 또 항공기겠지 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망원경만 있었어도 그게 일반 항공긴지 아니면 시가형 유에폰지 확실히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여,
하지만 전봇대 하나를 지나고 순식간에 없어진 걸 본다면 전 유에포가 맞다고 생각 하거든요. 확실히 크기가 작긴 작았지만 전봇대를 바로 지나기전의 크기에서 본다면 전봇대를 지나고도 보여야 정상임. 그래서 주변 건물들의 지붕에 가려서 그런것인가 생각해봤지만 또 그렇지는 않았어요.
첫댓글 만약에 비행기라면 구름위로 날아 갔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흰색 UFO도 있을수 있는겁니까?
ㅎㅎ님이본것은 유에포가 아닌듯 하네요 비행물체가 앞으로가면서 상승하고 있었다면 님 시야에서 수초많에 멀어진게 확실하구요 님이 날개가 아보일정도로 작다고 했잖아요 그럼 상승중인듯 합니다. 시야범위에 벗어났다고 보세요
흠.. 상승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전 길을 걸으면서 단 한순간도 그 비행물체에 눈을 안뗐습니다. 분명히 그 각도 그 위치 그리고 그 크기에서 전봇대 하나를 지나고 나서도 분명히 제 눈에 보였어야 정상이었거든요... 오죽하면 제가 전봇대 지나고 나서 그 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진 모습에 어.. 어라? 라고...
중얼거렸다는.. -_-;; 그것도 제 눈 앞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 집 대문 앞에 앉아 어떤 꼬마애랑 같이 있는 걸 보고도 그렇게 중얼 거렸어요. 저또한 그 상태에서 또 항공기겠지 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망원경만 있었어도 그게 일반 항공긴지 아니면 시가형 유에폰지 확실히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여,
하지만 전봇대 하나를 지나고 순식간에 없어진 걸 본다면 전 유에포가 맞다고 생각 하거든요. 확실히 크기가 작긴 작았지만 전봇대를 바로 지나기전의 크기에서 본다면 전봇대를 지나고도 보여야 정상임. 그래서 주변 건물들의 지붕에 가려서 그런것인가 생각해봤지만 또 그렇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