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팬뿐만 아니라 팝스팬 전체의 충격이었죠.
(조지팬이 아니라도 다들 인정하는!) 현존 최고의 남성 팝가수 중 한명이 바로 우리 조지였으니.. 그 충격파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실례로 조지 마이클의 곡 이름 하나 모르면서도 그가 동성연애자란 건 이제 다들 안다는 것이 그의 위치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대변하는 것이었죠.(별로 반가운 건 아니지만,)
아무튼 저도 윗글을 써 주신 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가 커밍 아웃을 했다는 소릴 첨 들었을 때 제가 처음 내뱉은 말이 뭔줄 아세요? "Oh, My God!"
루머로만 떠돌던 게 사실이라니, 그 잘생긴 조지 마이클이?
팬중 상당수(사실은 절대 다수가) 여성팬인 상황에선 치명적이었죠.
음악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의 인기를 받쳐 주는데는 갸름한 Face 와 (놀라운 가창력에 힘입은) 깔끔한 이미지도 한몫했는데 커밍 아웃이라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커밍 아웃이후 위신이 많이 하락한 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동성연애자라는 걸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니까. 특히나 미국에선 좀 심각한 수준이구요.
그러나 중요한 건 그의 개인적인 성취향이 어떻든 음악적 능력은 여전히 당대 최고라는 점입니다. 그건 여전히 그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그러니까 유니버설이 실로 엄청난 (6000만 달러 - 이만한 금액이면 팝스계 최고 대우 아닌가요?) 금액을 꺼리낌없이 제시했겠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Freeek 이 나오는 1월 28일, 영국을 시작으로 레코드 가게가 온통 조지 싱글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의 멋진 노래를 들어보고 뒤늦게나마 조지를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많아 질수록 기분좋은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