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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값진 진주 (마 13:45-46)
천국하면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으레 장차 들어갈 내세 천국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쪽만 알고 있는 겁니다. 성경은 하나님나라를 내세 천국에 국한시켜 말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하신 말씀의 핵심은 현세천국입니다. 물론 내세천국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지금 이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이 이곳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7가지 비유를 살펴보고 있는 데 한결같이 천국은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는 임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임마무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가운데 임재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하는 통치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임하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흔히 국가의 3요소를 국민, 영토, 주권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겠습니까? 주권 즉 통치권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36년동안 나라를 잃었다고 말합니다. 국민과 영토는 그대로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주권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나라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주권입니다. 천국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 천국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내세 천국으로 들어가면 하나님나라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주권이 이 세상에서도 유효합니다. 내세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면 그 어디나 현세 천국입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서울에 가면 미국 대사관이 있습니다. 그곳은 치외법권 지역입니다. 영토상으로는 대한민국이지만 주권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 땅이라고 이해해야 됩니다. 이런 원리로 보면 천국은 내세 천국 즉 미래적인 하나님나라와 현세 천국 즉 현재적인 하나님나라의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둘은 분리되는 게 아닙니다. 현재적인 하나님나라 현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 장차 미래적인 하나님나라 즉 내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값진 진주 비유’입니다. 45절,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진주는 최고의 행복 즉 천국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주를 찾아다니는데 가짜를 만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어느 진주장수가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하였습니다. 46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그 진주는 여러 개 중의 하나가 아니라 극히 값진, 가장 좋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바로 그 하나입니다. 유일성을 나타냅니다. 최고의 가치를 가진 진짜 진주입니다. 그게 바로 천국이고, 그 나라의 주권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는 천국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1.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살펴본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농부의 비유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농부는 일하다가 우연히 그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농부는 보화를 찾기 위해 밭을 일군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중에 발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남의 밭의 가서 품꾼으로 일하다가 뜻하지 않게 보화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진주를 구하는 장사는 좋은 진주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좋은 진주를 얻기 위해 먼 거리의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좋은 진주를 얻기 위해 위험한 장소에 가야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이 당시 진주를 구하는 상인들은 홍해로, 페르시아만으로, 심지어 인도에까지 가서 진주를 구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좋은 진주가 생산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갔습니다.
진주를 얻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수고로움을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진주를 구하는 장사가 그랬습니다. 그도 열심히 좋은 진주를 얻기 위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값진 진주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국은 가만히 앉아서 시간이 지나면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단히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두레공동체를 세운 김진홍 목사님이 쓴 '황무지가 장미꽃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보면 그분도 끊임없이 구도자의 삶을 추구했던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분은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여느 믿는 가정의 자녀와는 달리 청소년시기에 많은 방황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도 한때 불교에 입문을 해서 대학시절 불교 학생회를 결성하기도 하고, 또 철학에 심취해서 몇몇 철학자들의 사상에 파묻힌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방황했던 것은 모두가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과연 진리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 진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또 "하나님은 계시는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가?"하는 등등의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불교도가 되기도 했고, 철학에 심취하기도 했고, 끊임없는 자기 고행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어린시절 자신을 위해 그토록 기도해 오신 어머님의 믿음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7절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적극적인 신앙의 모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수고하고, 애쓰고, 찾고, 두드리다가 드디어 만난 진주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진주, 천국을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애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은 그저 일주일에 한번 교회 나와 준 것으로 진주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 우리들 중에 그런 분은 없습니까? 한두 차례의 설교를 듣는 것으로 천국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한두차례 기도한 것으로 주님을 만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진주가 그렇게 쉽게 발견되어진다면 과연 그 진주가 가치 있는 것이겠습니까?
하나의 위대한 발견을 위해 과학자들은 수만번의 시험과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에디슨도 전기를 발명하기까지 무려 2만 번의 실험과 실패를 거듭한 후에 전기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진주를 너무 쉽게 발견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기다림과 인내가 없이 너무 쉽게 취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일주일에 한두번 교회 출석한 것으로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입니다.
성경 한두번 노력한 것으로 진리를 발견하겠다는 것도 착각입니다. 옛날에 나 봉사 많이 했어, 라고 말하면 진주가 발견되어지리라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바올사도처럼 달려갈 길을 마칠 때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계속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만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천국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면 수고와 노력도 아깝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수고와 노력없이 무언가 얻으려는 마음이 더 많습니다.
세상의 경제는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합니다.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경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비용 고효율'의 법칙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심은대로 거두게 될 것'은 하나님나라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이 땅에 심은 것, 비록 냉수 한그릇이라도 소자에게 대접했다면 결단코 그 상을 잊지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얻기까지 실로 피나는 삶을 헤쳐 나옵니다. 죽을 병에 걸려서 겨우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야 주님을 만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가정에 심각한 문제를 통해서 주님께 나아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루고 이 자리에 왔든지 천국이 우리에게 발견되어졌다면 우리가 치룬 그 어떤 고생도, 그 어떤 어려움도 다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 11: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저절로 되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은 자신을 비어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면 안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내가 십자가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나라의 능력과 권세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지금 여기서 하나님나라를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기위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 나라를 누리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 이 진주장사가 부단히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렸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자는 대로 주님이 원하시는 그곳에 여러분이 있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천국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한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저기를 찾아 다니던 진주장사는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났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극히 값진 진주를 찾았다는 것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놀라운 가치가 있는 진주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의 진주입니다. 지상에서 극히 값진 진주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런 진주를 “발견”하였다는 말은 그가 진주를 만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완성된 최고의 진주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세상에서는 운이 좋아서 또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극히 값진 진주, 그것도 하나인 진주는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이는 우리를 멸망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인 것입니다.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영생을 허락하신 예수님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값진 진주인 것입니다.
조지 베벌리 쉬아(Shea)라는 미국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해서 대학을 중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시카고 방송국에서 전속가수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500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쉬아는 당당히 합격을 했습니다.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는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던 어머니가 어느 성시 하나를 읽어보라고 주었습니다.
밀러 부인이 지은 시였습니다. 쉬아는 그것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벌떡 일어나 피아노 의자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에 따라서 그 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주 예수보다도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도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찬 94장)
방송국에 합격한 것보다도 더 큰 기쁨과 행복이 몰려왔습니다. 그는 그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렵게 들어가게 된 방송국을 포기하고 대신 평생 우리 주님을 찬양하며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그래함 목사님과 함께 전도집회를 다니면서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가 나이 많았을 때입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대규모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때 쉬아가 영감있는 찬양을 했습니다.
그의 찬송을 듣고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그 때 쉬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갈채도 예수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천국을 소유한 사람으로 평생을 살았습니다. 천국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면서 어찌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어찌 질병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값진 진주되시고 천국의 주인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게 하시고 이기게 하시기 때문에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이 바로 천국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몰랐던 사도 바울도 주님을 만난 후 고전 15:10절에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자격없는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 즉 하나님의 은혜로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가장 값진 하나의 진주인 하나님 나라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모두 만났으니 이제는 편하고 안락한 육신적인 삶을 꿈꾸기보다 극히 값진 구원과 영생의 삶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46절 말씀을 다시 읽겠습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그는 좋은 진주를 찾아 다니다가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했을 때 가서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샀다고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진주의 가치를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진주의 가치는 아는 사람만이 이렇게 결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일락은 잠시잠깐입니다. 다 변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은 다 변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기쁨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의입니다. 우리영혼의 평강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생에 있습니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수 없는 것이 바로 내 생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세상의 부귀영화와 바꿀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세상의 명예와 행복과 바꿀수 있겠습니까? 이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합니다. 세상 유혹과 핍박이 몰려와도 주섬기는 내맘 변치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예수보다도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진주장사는 극히 값진 하나를 사기 위해 그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을 다 팔았습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보석상이 아프리카를 여행하였는데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을에 갔는데 그 동네 아이들이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구슬치기를 하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이들에게 초코렛을 주고 그 다이아몬드를 바꿨다고 합니다. 이 일화가 꾸며낸 이야기인지 실제인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화에서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놀고 있던 다이아몬드 하나면 초코렛 공장을 살 수 있다는 가치를 몰랐습니다. 아이들은 그 가치를 몰랐기 때문에 그것으로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고, 그것을 초코렛 몇 개와 바꾸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그 가치를 아는 자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알게 하는 자만이 그 가치를 압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아는 자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기쁨으로 그 나라를 삽니다.
마태복음 19:16-22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 청년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 모든 계명을 네가 지켰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하며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부자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 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러자 그 부자 청년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22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고 했습니다. 부자 청년은 영생에 대한 소원이 있었지만 많은 재물이 아까워서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이 부자 청년이 왜 돌아갔다고 했습니까?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 것입니다. 많은 재물을 생각하니 아까워서 포기할수 가 없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영생의 가치 곧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자신의 소유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근심하며 돌아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자기 소유와 비교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지 못합니다.
진정 천국의 가치를 알고 기뻐하며 돌아가 자기 소유를 다 파는 자가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렇게 바보처럼 보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압니다. 세상의 것의 실상을 압니다. 얼마나 허무하고 일시적이고 죄악적인가를 압니다. 그래서 내려놓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주를 위해 다 내려놓았습니다. 다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다 내놓으라는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의미는 “너는 이 모든 것의 주인이 아니다. 다 내가 너에게 맡겨준 것이다. 너는 청지기이다”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다 자기 것이 아닙니다. 33주인이 맡겨주신 것입니다. 주인은 이 모든 역사의 창조자이시고 주권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다 제것이고 제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내게 맡겨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는 것이 잘 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라는 진주를 발견한 자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기쁨으로 다 팔아 그것을 삽니다.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파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팝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천국은 어떤 진주 장사가 진주를 구하러 다니다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결단했습니까? 천국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그렇게 사랑하고 아끼던 모든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귀하고 영원한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결단해야 합니다. 나도 이와같이 천국을 선택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앞에 다 내려놓고 이제 하나님의 뜻앞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이런 결단과 선택에는 포기가 있어야 합니다. 선택이란 포기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선택이 없습니다. 포기하는 자에게 자유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한 여자를 택하였다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여자를 포기하였다는 뜻입니다. 한 남자를 택하였다 함은 지상의 모든 남자에게 눈을 감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결혼서약입니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여자보다 더 좋은 여자, 더 똑똑한 여자가 있겠지요. 그러나 나는 이 한 여자를 위하여 다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택입니다. 신앙은 그런 것과 똑같습니다. 우리는 기쁘게 포기해야 합니다. 할렐루야 하면서 술 끊고 담배 끊어야 합니다. 시시한 것을 소중한 것처럼 평생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명예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쾌락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처럼 믿었지만, 죽을 때는 다 허수아비요, 돌멩이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값진 진주를 오늘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오늘밖에 없습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내일의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고 잘못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결단해야 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진주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국을 소유한 진짜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유한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