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Der Lindenbaum - 24 96 4 2.93mb.mp3
Der Lindenbaum 보리수 The Lime-tree(*from CD jacket)
(곽명규 옮김 '노래하는 시집-슈베르트' 2010.11.19 금사과 발행. 중에서)
Am Brunnen vor dem Tore, 성문 앞 우물곁에 By the well at the town gate
Da steht ein Lindenbaum; 서 있는 보-리수, there stands a lime tree;
Ich träumt in seinem Schatten 그 그늘 아래 앉아 in it's shadow I have dreamed
So manchen süßen Traum. 꿈꾸곤 했-었네. full many a sweet dream.
Ich schnitt in seine Rinde 나무에 새겨 놓-은 On its bark I have carved
So manches liebe Wort; 사랑의 말들은 full many a loving word.
Es zog in Freud' und Leide 기쁠 때나 슬플- 때 In joy and sorrow it drew
Zu ihm mich immer fort. 날 불-러 주었네. me to it again and again.
Ich mußt’ auch heute wandern 나 오늘 나그네-길 Just now my journey took me
Vorbei in tiefer Nacht, 한밤에 떠-날 때 past it at dead of night,
Da hab' ich noch im Dunkel 어두운 보리수 밑 and even in the darkness
Die Augen zugemacht. 눈 감고 지-났네. I have to close my eyes.
Und seine Zweige rauschten, 나무는 속삭였-네 And its branches rustled
Als riefen sie mir zu: 날 위로 하는 듯- : as if they were calling to me:
'Komm her zu mir, Geselle, 이리 오게 친구-여 "Come here to me, lad,
Hier find'st du deine Ruh'! 쉴 곳- 여기 라네! here you will find your rest" !
Die kalten Winde bliesen 찬바람 휘몰아-쳐 The chill winds blew
Mir grad ins Angesicht; 얼굴에 퍼붓고 straight in my face :
Der Hut flog mir vom Kopfe, 모자마저 벗겨도 my hat flew off my head.
Ich wendete mich nicht. 안 돌아섰다네. I did not turn back.
Nun bin ich manche Stunde 이제 나 아주 멀리 Now I am many hours
Entfernt von jenem Ort, 떠나 와 있-지만 distant from that place:
Und immer hör'ich's rauschen: 속삭임 변함 없네 yet still I hear the rustling:
Du fändest Ruhe dort ! 쉴 곳- 거기라네! "There you would have found rest" !
Nun bin ich manche Stunde 이제 나 아주 멀리 Now I am many hours
Entfernt von jenem Ort, 떠나 와 있지만 distant from that place:
Und immer hör'ich's rauschen:속삭임 변함 없-네. yet still I hear the rustling:
Du fändest Ruhe dort ! 쉴 곳- 거기라네! "There you would have found rest".
Du fändest Ruhe dort ! 쉴 곳- 거기라네! "There you would have found rest".
(*영문 가사는 CD 재킷에서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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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시름에 겨운 날들이 지나니... 생각나는 노래.
고등학교때 음악시간에 배웠던가 중학교때 배웠던가.
음악 교과서에 악보와 함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올라갈 때 저작권 여부를 한 3초쯤 걸려 자동 판별>
디히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1950년 녹음 씨디에서
3메가 이하 규정에 맞추어 낮은 음질로 변환.
낮은 음질에 따르는 약간의 잡음이 있으므로 제대로 감상하려면 원판을 권장.
이 시디에는 겨울나그네 전곡 24곡이 실려있고
자켓 겸 리플렛에는 영문해설, 원가사, 영역 가사가 실려있다.
대략 7, 8년 전 쯤 구입한 것 같은데, 워낙 유명한 판이니 요즘도 판매중일 것으로 짐작.
원래는 엘피판이었고 이것은 씨디로 복각한 것.
옛날 고교시절에 듣던 엘피 복제판은 상당히 지글거렸는데
시디로 깨끗하게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 엘피판은 2장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희미.
피아노 반주는 제랄드 무어. 엘피판 자켓에 적힌 것이 그대로 씨디 자켓에도.
음악 교과서에는 주 선율만 있었던 것 같은데
원곡은 중간에 조가 바뀌면서 이행되는 피아노 선율이 정말 아름답다
주 선율 이외의 중간 부분 등을 음악용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다 잊어버렸다.
24곡중 백미인 보리수 이외의 다른 노래들은 애호가들 아니면 많이 듣지 않고,
몇몇 곡은 다소 지루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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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년 선배인 곽명규 형이 수십년 동안의 노력으로
슈베르트의 연가곡인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백조의 노래' 가사들을
선율에 맞추어 우리말로 노래하기 좋게 깔끔하게 다듬어
'노래하는 시집 - 슈베르트'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금사과, 2010.11.19 발행, 신국판, 본문 234쪽, 값 10,000원)
본문은 고2 시절 교지 '경희' 제작을 담당했던 곽명규 선배가
노래하기 편리하도록 시각효과를 높여 장기간에 걸쳐 직접 편집했다.
그리고 고1 신문반 시절 곽 선배에게서 겨울나그네 중의 세곡(밤인사, 홍수, 길가의 노악사)을
배웠던 인연의 끈이 40여년 후에 이어져, 내가 표지를 디자인하게 되었다.
첫댓글 가슴이 찡해져요 옛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하면서 잊지못할 명곡에서 헤어 날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