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한국 전역에 국내 마라 열풍이 돌면서 국내 중국 프랜차이즈가 갈수록 다양하게 유입 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본토 내부 외식 시장에서도 큰 영향권에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로 그 인기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원동력 삼아 중국은 국외 시장까지 영향권을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 국내 입점과 동시에 요즘 말로 MZ라고 불리는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온갖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입점한 중국 프랜차이즈는 무엇이 있을까?
중국 찜닭 ‘황먼지(黄焖鸡)’
‘양밍위(杨铭宇) 황먼지(黄焖鸡) 미판(米饭)’은 현재 명동 중국 대사관, 건대 본점, 답십리 동점, 광주산수 점, 천안 점 5개 지점이 한국에 입점해 있다. 양밍위 황먼지 미판은 매콤달콤 자극적인 입맛을 추구하는 한국인 취향을 사로잡은 중국식 찜닭으로 향신료 향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호불호 없이 다양한 사랑을 받고 있다. 1인 세트(소)는 9,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중국 음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이다.
중국 음식 하면 온갖 좋아하는 재료를 취향껏 골라 담는 것인데, “양밍위 황먼지 미판” 역시 이런 특징을 닮았다. 입맛에 따라 맵기 조절과 선호하는 토핑(중국당면, 표고버섯 등)을 추가할 수 있어 갈때마다 또 다른 맛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중국 본토에서도 한국 유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만큼 마라탕 뒤를 이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별로 맵기와 토핑이 달라 조리가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마라 생선구이찜 ‘카오위(烤鱼)’
반톈야오 카오위의 경우 명동 점, 홍대 점, 건대 점, 강남 점, 대림 점, 정왕 점 6개의 지점이 한국 국내에 입점해 있다. “반톈야오 카오위”(半天妖烤鱼)는 마라탕을 넘어 중국의 생선요리가 대중의 입맛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카오위(烤鱼)는 한국어로 구운 생선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구운 생선과는 달리 생선을 굽고 난 후 기호 별로 양념을 골라 원하는 사이드 메뉴와 함께 조리하며 먹는 조림 계열의 요리이다.
마라 맛 외에도 토마토(番茄), 마라 곱창(麻辣肥肠), 셴자오(鲜椒), 칭화자오(青花椒), 홍샤오버섯(红烧蘑菇), 마늘 향(蒜香), 쏸차이(酸菜)가 있어 마라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른 맛을 선택하여 시도해 볼 수 있다. 가격대는 2~3인 기준 4만 원 초반부터 시작하며, 인당 1000원을 추가하면 밥, 탄산음료, 과자를 무한으로 제공된다.
가성비와 맛으로 승부 ‘디저트’ 프랜차이즈
미쉐빙청(蜜雪冰城))은 명동점, 성균관점, 홍대점, 중앙대점 4개의 지점이 입점해 있으며 수원역 지점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미쉐빙청은 저렴한 가성비와 뒤쳐지지 않는 맛으로 중국 내에서도 다양한 연령층의 환영을 받는 브랜드이다.
중국 본토 노점으로 시작해 이미 1만 개의 매장을 거느린 ‘미쉐빙청”(蜜雪冰城)’의 주력 상품은 블랙 밀크티, 레몬에이드(柠檬水), 소프트콘으로 한국 지점 가격은 각각 2000원, 1500원, 1000원이다. 메뉴는 아이스크림, 밀크티 시리즈, 차 시리즈, 과일 차 시리즈로 나뉘는데 어느 메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 주요 메뉴는 설왕대성대(雪王大圣代)로 오레오 맛, 딸기 맛 망고 맛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아포가토(Affogato), 딸기 밀크티 아이스크림, 모카 밀크티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아이스크림 선디(Sundae)’라고도 불리는 이 메뉴는 각기 다른 토핑을 추가해 개인별로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밀크티(奶茶)는 다양한 가짓수와 메뉴를 포괄하고 있는데 3가지 토핑이 올라간 밀크티(三拼奶茶), 2가지 토핑이 올라간 밀크티(双拼奶茶), 팥 밀크티(红豆奶茶), 푸딩 밀크티(布丁奶茶), 그리고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타피오카 펄 나이 차(珍珠奶茶)가 있다. 중국에서 온 밀크티 브랜드인 만큼 토핑 종류 역시 다양한데 개인 취향에 맞게 토핑을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茶) 종류는 홍차(红茶), 고산사계춘차(高山四季春茶), 녹차(茉莉绿茶), 크림치즈가 올라간 사계춘차(芝士奶盖四季春) 등이 있다.
과일 차 종류는 딸기, 복숭아, 포도, 레몬 맛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당도와 얼음농도 아이스크림 토핑 추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개인 취향껏 하루의 달콤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만큼 중국 현지에서는 매번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고 있다.
미쉐빙청은 현재 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진출해 있다. 중국 프랜차이즈의 공통점이 있다면 기호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마라탕과 탕후루를 시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들이 한국 외식 시장에 영향권을 점점 넓혀 가고 있는 만큼 타 국가의 식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같은 아시아권 나라지만 또 다른 문화를 담고 있는 중국 현지 유명 프랜차이즈를 통해 간접적으로 중국을 접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상하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