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판타지가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장르와 다른 유형의 판타지들이 나오고 있죠..
원래 70녀대에서 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는 무협지가 최고의 인기를 끌었었죠. 금강 사마달 검궁인 서효원 와룡강 천중행 고월 천중화 등등 의 기라성 같은 무협지의 작가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죠. 그러나 천하무적 주인공에.. 낭떨어지만 떨어지면 기연얻어서 더 쎄지고.. 한번 시련격고나서 악당 물리치고.. 주위에는 여자들이 줄을 섰고.. 이런 틀에 박힌 형식 속에 독자들은 첨차로 식상해 하게 됩니다.
그러나 판타지의 등장은 무협지의 인기를 단숨에 꺽어 버립니다. 7,8년전(맞나?) 최고의 인기였던 마계마인전(앗! 이름을 까먹었다..미쯔 어쩌구..음)은 세인들의 이목을 판타지로 주목 시켰죠. 그리고 나서 국내 작가들의 하얀 로나프리 강(?), 용의 신전, 드래곤 라자 등의 소설의 등장은 판타지 열풍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그 후로.. 카르세아린, 가즈나이트 ,세월의 돌,데로드 앤 데블랑,마법서 이드레브,거울의길 시리즈 등의 판타지가 나와 엄청난 인기를 끕니다. 그러나 무협지와 마찬가지로 인간,드래곤,엘프,드워프 등의 모험 형식의 판타지가 너무나도 많이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은 곧 식상해 하게 됩니다. 그때..
묵향의 등장은 충격적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커다란 열풍을 가지고 옵니다. 무협지와 판타지의 만남!!(현재까지도 그 인기는 식을 모르고 있군요..) 그 후 판타지 계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됩니다. 바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형식의 글이 엄청나게 나오기 시작했죠. 현실세계에서 판타지세계로 가는 죽음의서 시리즈, 무한진인 등의 작품.. 전혀 새로운 형식의 신무.. 미래 세계를 다룬 제너시스..중세기사와 소림사중이 현실에 오는 기사와 건달.. 무협세계의 인물이 판타지 세계로 가는 이드.. 영혼을 그리는 화가이야기 마화사.. 등등 다양한 종류의 소설이 현재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카르세아린, 가즈나이트 등이 나올 무렵!! 무협지와는 또다른 형식인 무예소설이 등장 합니다. 무예, 동천, 묵시강호, 몽검마도 등등 처음에는 판타지에 빛을 가려 잠시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점차로 관심이 고조되고 많은 무예소설이 등장하죠.. 그때 신무협환타지!!(작가 말로는'뉴에이지 뉴타입의 오리엔탈 소드 환타지'라고 하지만..) 비뢰도의 등장은 판타지에 쏠려있던 관심을 무예소설 쪽으로 돌려 놓습니다. 그 후 신궁,강호기행록, 고빈호, 등의 소설을 필두로 천사지인,황제의검, 마왕협녀기, 남궁세가, 천하대란,삼절검법, 태극검제, 무당괴협전, 천상개화 등등의 신무협환타지가 현재까지 엄청나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무협지계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90년대 초반에 등단한 좌백,진산(둘이 부부래요..) 등의 작가들이 기존의 무협지 형식을 벗어난 아주 재미난 무협지를 쓰고 있죠..
이렇게 지금에 이르러 무협지와 판타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장르가 나와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고 있죠.. 앞으로도 새로운 장르의 소설들이 나오기를 기대 합니다..ㅋㅋ
...이거 그냥 끄적거려 봤는데..욕먹는건 아닐지..ㅋㅋ그런데 저는 정말 무협지 판타지 합쳐서 1000권도 더 읽었죠..그래서 이렇게 나름데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하도 할일없어서..)
그리고 요즘들어 책을 읽다보면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는데.. 요즘 판타지의 인기가 많고 책이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제가 보기에 작품성이 별로 없는 책들까지 나오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작품성이 좋아야 생명이 긴 법이죠..(그런 면에서 천사지인은 정말로 작품성이 뛰어난 소설이죠..^^ㅋㅋ)
마지막으로 괜찮은 소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군주론'(최순옥作)이라는 책인데 제1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죠. 아주 빼어난 작품입니다. 함 읽어 보세여~~
그럼..모두 즐겁운 주말 보내세요..(가입인사는 쓰지도 않고 있다가 요런 그만 올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