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調絃病) 이란 어떤 병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간질 환자' 나 '정신분열증' 같은 환자는 천벌을 받은 환자처럼 접근하기를 꺼려하여 명칭이 가져다주는 오해와 편견이 큰 편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계와 의사, 환자들이 개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정신분열과 관련한 최상위법인 약사법이 2011년 말 개정되면서 조현병(調絃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A. 조현병의 어원 (조현병(調絃病) 고를調, 악기줄絃, 병들病.)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이다. 악기의 줄이 잘 맞지 않으면 제대로 연주할 수 없듯이 환자의 신경계에 생긴 이상으로 행동이나 마음에 문제가
나타난다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름을 바꾼다고 오해와 편견이 줄어들까 싶겠지만 일본과 홍콩의 예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일본은 2002년에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으로, 이와 비슷한 시기에 홍콩은 사각실조증(思覺失調症)으로 바꾸었다. 둘 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거나 조화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명 결과 사회적 편견이 줄고 치료 효율성이나 인권 측면에 서 개선되었다고 한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지금은 정신분열을 비롯해 여타의 정신 장애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한다.
요즘은 기계문명의 발달로 보편적 일자리는 기계가 찾이하여 고학력 젊은이 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로 전락되고 있다.
정신 분열자가 되어 지하철을 방황하거나 작은 일로도 인명을 해 치는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일을 묵과할 수 만은 없다.
오해와 편견을 넘어 필요한 도움을 적기에 받는다면 정신장애 를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단순히 법을 개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현병(調絃病), 독일어 : Schizophrenie, 영어 : Schizophrenia)은 비정상적인 사고와 현실에 대한 인지 및 검증력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편의점에서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자. 조현병 환자B, 조현병의 증상 조현증의 증상을 양성증상. 음성증상. 인지증상으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1. <양성증상>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은, 일반인에게는 존재하지 않으나 환자에게는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망상, 환각 등의 정신증적 증상이 포함된다. 한 환자에게 양성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유형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환각(hallucination):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흔한 것으로 환청(청각), 환시(시각), 환촉(촉각) 등이 있다. 환자는 이러한 환각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성한 계시나 원격 공격을 받고 있다는 등의 망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망상(delusion) : 잘못된 생각이나 신념을 가리킨다. 원초적으로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생각을 그 안에서는 합리적 반응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조현병에서의 망상 및 그에 따른 반응은 정상인의 망상 에 비해서는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환자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종류의 망상들이 나타난다. 격앙(agitation), 긴장(tension). 신경질(nervous) 기이한 행동(bizarre behavior)등.
2. <음성증상>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은, 일반인에게는 존재하나 환자에게서는 저하, 결손되는 것을 가리킨다.
무논리증(alogia) : 자발적인 언어의 제한
무욕증(anhedonia) : 이전에는 흥미를 느끼던 것을 더이상 느끼지 못하는 것.
둔마된 정동(Flat Affect) : 두드러진 감정의 드러남이 없는 상태. 단정하지 못한 복장과 비위생적인 생활 자극에 대한 행동유발 저하(avolition) 분열 증상(disorganized symptoms)
3. <인지증상> 인지 증상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한다. 예전에는 능숙하게 처리하던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기억력이나 문제해결능력도 현저히 감소한다. 또한 인지 증상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감퇴시켜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고 실직하여 좌절감을 맛보게 한다. 기억력이나 문제해결능력 감소로 학습능력 저하된다.
4. <잔류증상>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들은 치료에 의해서든 자연적이든 심한 급성기에서 벗어나게 되면 잔류기에 접어들게 된다. 이 기간은 음성 증상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잔류증상이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물치료와 더불어 재활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 조현병의 유형 DSM-5에서는 조현병의 양상을 대표적으로 3가지로 분류하였고
다긴장형 조현병, 망상형 조현병, 혼란형 조현병
1. 긴장형 조현병은 다른 조현병과 큰 연관이 없음을 암시하였다. 긴장형 조현병(Catatonic schizophrenia)는 정신운동장애를 특징 으로 하며, 환자는 인사불성 상태이거나 흥분 상태인 경우가 많다. 조현병의 다른 유형들과는 증상이 크게 다르며, 긴장병(catatonia)으로 조현병과는 별개의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긴장형 조현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장애는 다음과 같다.
부동증(stupor) : 환경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고 정신운동적 움직임이 없음. 강직증(catalepsy) : 부자연스럽게 강직된 자세를 유지 납굴증(蠟屈症, waxy flexibility) : 몸을 불편하게 구부려놓아도 원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자세를 유지 함구증(mutism) : 말을 거의, 또는 아예 하지 않음. 거부증(negativism) : 요구나 명령을 무시하거나 반대되는 행동을 함 상동증(stereotypy) : 같은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 반향언어(echolalia), 반향행동(echopraxia) : 상대의 언어나 행동을 따라함.
조현병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상, 대뇌의 구조 및 기능 이상, 비이상적인 신경증식 등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을 촉발한다.
2. 망상형 조현병 망상형 조현병은 편집형(偏執形) 조현병으로도 불리며, 망상이나 환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언어나 행동에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며, 망상이 나름의 논리와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주로 자신의 망상과 관련된 내용의 환각을 느낀다.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외에도 질투망상, 종교망상, 신체화망상 등 다양한 유형의 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혼란형 조현병 혼란형 조현병(Disorganized schizophrenia) 파과병(Hebephrenia) 파과형 조현병(Hebephrenic schizophrenia)은 조현병(정신분열증) 의 한 종류로 감정의 둔화를 주요한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주로 20세 전후에 발병하여 지리멸렬한 사고와 언어를 보이 며, 기이한 행동과 몸짓, 단편적인 온갖 환각들과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터무니없는 망상을 특징적으로 자폐적 사고 장애가 보인다.
D. 일반적인 연구결과 경향 1. 흔히 성인기 초기에 처음 발병하여 생애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조현병을 촉발할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부모의 죽음, 폭력이나 가정학대를 당한 경우에는 정신증의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
2. 가정적인 문제가 발병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나, 부모가 적대적일 때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때 치료 예후가 더 좋게 나타난다.
연구에 의하면, 조현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일시적 정신증을 겪은 사람의 20~40%는 1년 안에 조현병으로 발전한다.
3. 또한 조현병의 유전률(heritability)은 80% 정도로 나타나는데, 이는 조현병 위험에 대한 개인차의 80%가 유전적인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란성 쌍둥이의 조현병 일치율은 40% 정도로 조사되며
4, 부모 중 한 사람이 조현병인 경우 조현병의 우려는 13%, 부모 모두 조현병인 경우 거의 50%에 달한다.
5, 환각제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가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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