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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돈없으면 대학 포기해라. 학교 별로 임의로 다르게 재는 내신이다. 이걸 어떻게 절대적인 것이라고 대학에서 믿으랴. 그런데도 수능은 거의 자격고시화되었다. 답답한 교육부는 내신기준은 모두 똑같이 하라고 염병. 어쨌든 89에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간다"는 개념은 사라졌다. 고3때 정신 차린다는 것은 이제 있을 수 없다. 고3때 정신 차린 사람은 결국 조용히 찌그러져야한다. 고3때 정신 차려서 수능을 만점 받을 수 있대도 필요없다. 정신은 3년간 차려두어야하는 것이니까. 내신을 재는 기준 역시 매우 떫다. 솔직히 과장이 아니고 일반 도시의 괜찮은 학교 전교 50등은 시골 인문계 학교에서 가뿐히 전교 1등 할 수 있다. 사실이다. 실제로 그렇다. 내가 아는 어떤 자식은 반에서 4등 하던 놈이 시골로 옮기더니 전교 1등하고 있다. 그 자식 시골로 갈 때 모두가 비웃었다. "저 또라이, 시골에 왜가. 정책이 바뀐다지만 시골에 가면 학교도 이상할텐데." 하지만, 지금 모두들 왜 내가 진작 내다보지 못했을까 땅을치며 부러워한다. 차라리 수능은 전국적인 것이니 공정하기나 하지. 내신을 어떻게 믿느냔 말이다. 이번에 많은 학교에서 시행된 서술형 시험 채점은 또 무슨 기준인지 알게 뭐고. 선생들의 재량에 달린 수행평가를 무슨 배짱으로 절대 기준으로 취급한다는 것인지. 평가라는 것은 첫째도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도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평하지 못한 평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있을 수 없건만, 국가가 공교육 강화같은 개떡같은 핑계로 평가 자체를 분별력없게 만들어버리니 이젠 어쩌라는 거냐. 지금 89들이 대개 다들 수능을 그리워하고 있구만 여기다 대고 내신으로 대학가니 편하겠네 하고 오히려 욕하는 선배들을 보면 정말 그야말로 환장하겠다. 차라리 내신시험도 국가가 주관하던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평가라는게 말이 될일이냐. 하기사, 내신시험을 국가가 주관하느니 차라리 수능이 부활하는 게 편할 터. 이런 상황에 교육부에서 아무리 대학에 대고 말들으라고 소리를 쳐도 대학에서 내신을 믿고 싶어할 턱이 없다. 수능 올 1등급, 내신 올 1등급을 다 모아도 서울대 정원의 5배를 가볍게 초과한다. 이런 상황에 뭘 보고 애들을 뽑나. 그 뿐인가, 내신 올 1등급 다 모아놔도 그 속에 섞여있는 수준 낮은 학교의 1등급과 특목고의 내신 1등급을 함께 재는게 뭐하자는 짓이냐. 대학에서 이런 내신을 봐가면서 애들을 뽑고 싶겠나. 결국 본고사다. 과목별 학업성취도를 평가하지 못하므로 논술,구술로 바꾸었을뿐. 결국 대학 자체 평가로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논술,구술이 과목이냐. 국가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을 시험치는 것이다. 잘하는 놈은 안 배워도 잘한다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 무엇이든 배워야 익히든 말든 할 게 아니냐. 논술, 구술은 학원이든 과외든 평균 이상 되려면 돈이 한번에 백 단위는 가볍게 초과한다. 돈이 없으면 혼자해도 잘하는 놈은 잘한다는 소리는 헛소리다. 똑같이 잘하는 애가 있을 때 뭘 배워도 배운 놈이랑,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랑 같을 턱이 없다. 사교육을 죽이고 공교육을 정상화 하자는 게 이번 교육과정의 가장 큰 목표 아니었나. 오히려 우리에게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과정을 위해 돈을 허공에 막 뿌릴 것을 강요하고 있는 꼴이 되버렸으니 참 꼴좋다. [ 내신을 강화하면 공교육이 살아나겠구나.] 이런 단순하고 유치한 일차적 발상에서 이런 구린 정책이 나왔으니, 우리는 그저 기준조차 모호한 내신제 아래서 실컷 굴러먹다가 돈이 없거든 조용히 찌그러지는 것이 최선일지니, "사교육 억제하자, 공교육 살리자"라는 국가취지 받들어 절대 논술도 구술도 과외받지 말지며, 공부나 열라 해서 내신 잘 쳐받고 나서 불만 갖고 씨부리라는 선배들 말씀 따라 실컷 미친듯이 공부해서 내신1등급 받는게다. 그리고 나서 미친 듯이 수능 대비해서 수능 점수가 나보다 10점 떨어지는지 20점 떨어지는지 알수없는 것들과 함께, 도대체 어느 학교에서 1등급 받았는지 알 수도 없는 애들과 함께, 단체로 무더기로 파리떼마냥 몰려가서 난감하게도 12년 교육과정 내내 한번도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고 대비해 본적도 없는 논술에서 감점당하여 대학에서 뚝 떨어지는 멋진기분을 만끽하게 되리니 "이 것이 돈없는 노력의 결과다." 하면서 기쁘게 웃게 될 것이다. 이 것이 국가의 바라는 바다. 아고라 펌 |
..나 이래서 학교때려쳤는데ㅡㅡ;;;;;;;;;;;;;;;;;;;;;;;;;;;;;;;;;;;;;;;(본인89년생)
이보시오.. 실업계에서 1등급 받는건 좀 쉬운줄 아우? 실업계에선 공부하면 3년 내내 왕따에다가 시험문제 정말 정말 쉬워서 전혀 예상하지 못할 문제만 나오지 주관식은 다 2점대지, 진짜 정말 쉬운문제 4점짜리지.. 참네 ㅡ.,ㅡ 실업계에서 1등급받기는 인문계에서 1등급 받기만큼 어렵다우..
물론!!! 처음에 와서는 당연히 1등급 받겠지만 점점 물들어간다우... 어쩔수 없다 그건정말.. =_= 거기에 자격증도 따야하지.. 보통 컴활이나 워드실기나 어쨋던 그런 시험드은 보통 시험기간에 있다우.. 자격증 따고 시험공부도 하고.. ㅡ.,ㅡ 미칠노릇
난...................빠른90 ㅡㅡ
89 년생들 완전 불쌍.... 막 울화통이 터져미쳐버릴지경입니다...-_-^
우리언니 89년인데.. 안타까워서 어떡해 진짜ㅜㅜ
난감하게도 12년 교육과정 내내 한번도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고 대비해 본적도 없는 논술에서 감점당하여 대학에서 뚝 떨어지는 멋진기분을 만끽하게 되리니 ←이부분 너무 공감ㅠ
88년 생이라오... 우린 재수도 할수없다... 한번에 가자..대학 -_ -
강남만 대학 가나.....
빠른89임..... 근데지금도벅차고 ㅜ;
아무튼짜증나
저두 89년생 ㅠㅠ,, 아마도.. 특목고들만 대학가겠지이..ㅎ
89 인데..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