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인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네요.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상당히 전략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는데...
조금 어렵습니다. 보통 무협에 비해서.
그래서 약간 어린 분들은 싫어하시더군요.
서비님 정도면 별로 이런 점이 장애가 되진 않으리라 봅니다만...
어쨌든 뛰어난 글솜씨, 안정된 문체, 정교하게 꽉 짜여진 스토리,
잘 살아나는 인물들, 등등등... 별로 마음에 안드는 점이 없더군요.
이건 순전히 제 취향이라 그런 면도 많습니다만.
단점은 가끔 너무 은유적인 표현을 써서 도무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
단점이랄 건 없겠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간장이 끓게 하는지라.ㅡㅡ;
--------------------- [원본 메세지] ---------------------
--------------------- [원본 메세지] ---------------------
역시나 요새 무협답게 '산만'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군요.
가면 갈수록 이야기가 흩어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래도 다른 것들에 비하면 별로 심한 것은 아니네요.
아해와 미녀가 부부라는 소재는 그럭저럭 인정해준다 할지라도
제대로 써먹질 못했으니(적어도 아직까진..) 감점요인입니다.
감정의 표현에 관해서라면 빵점을 주겠습니다.ㅡㅡa
억지로 이해하려면 못할 건 없지만,
독자가 '억지로' 이해해주어야만 하는 소설은 싹수가 조금 노란 거죠.
스토리의 진부함은 이미 극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을 듯.
아마 수많은 무협작가들이 골백번은 더 우려먹어서
더 이상 우렸다가는 맹물밖에 안나올 만한 이야기,
바로 영락제와 건문제에 얽힌 이야기를 또 우려먹는군요.
뭐 저도 이제 사람들 줄줄이 뀁니다. 연왕 주체라든가,
건문제, 방효유, 정화, 뭐 그런 인간들 말입니다.
무협소설 보면 안나오는 때가 별로 없는 인간들이죠. 또 나옵니다.ㅡㅡ;
쓰려면 청룡장처럼 좀 은근하면서 교묘하게,
배경에 사라락 녹아들어 굳이 의식하지 않고도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솜씨라도 발휘하던가.(물론, 절대적으로 무리지만...)
음, 이야기 자체는 주인공인 천인문을 중심으로
슬렁슬렁 흘러가는데, 심심풀이론 나쁘진 않습니다.
그냥 눈으로 샤악 훑어가면서 사고정지시키고 읽어대면 됩니다.
(내용 없는 부분에선 1초에 1페이지씩 넘어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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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청룡장은...
관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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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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