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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때는 6년전 고등학교 졸업한 바로 뒤였을거임.. 군입대 전 열심히 알바할때...
그당시 서든어택이라는 총싸움 게임을 한창 할때였음..
우연히 공방(공개방)에서 게임하던도중 닉네임이 똑같은 사람이랑 게임을하게 되었음.
내아이디도 후야. 걔아이디도 후야.
처음 같이 게임할땐 여자인줄 몰랐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 서로의 호구조사 들어갈때즈음 여자란걸 알게되었음.
다들 게임해본사람이면 느껴봤을꺼임.. 상대가 여자라면... 그여자에대한 환상부터 랜선사랑까지..
시간날때마다 같이 게임하고 알바할때는 서로 문자와 전화질에 빠져 살았음. 그때당시 전화비만 한달에 20만원 퍼붓던시절....
그렇게 반년정도 지내다가... 내 베프와함께 군입대전 빡쌔게 돈좀 벌어보려고 부산에 일을하러 가게됨..
경상도 촌구석에살던몸이라 어린나이에 부산정도만가면 돈도 많이벌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음.. ㅋ
결국 현실은 주점 웨이터.... 밤엔 일하고.. 낮엔 잉여스럽게 시간 보냈음..
동네가 대학교근처 원룸촌이라 고급스러운동네는 아니었음...
일 하지않는 낮시간대엔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친구와 게임방을 갔었음. 완전 후진 게임방... 4층짜리건물중 4층에 있는 게임방..
진짜 어떻게 그런겜방을 가게됐는지는 아직도 이해안됨..
후진게임방이라 그런지 손님이 정말 없었음... 그래서 조용히 게임하다 갈수있었음..
그여자애와 나는 서로 게임하는시간이 달라서 서로 한동안 잊고 지내게 됐음.
배고프면 김밥천국가서 분식류를 주식으로 먹었음.. 남자둘이 살다보니 집에서 챙겨먹기힘듬.. 모든것은 인스턴트음식과 사먹는걸로 해결... 매일가다보니 김밥천국 이모님과 친분도 싹틀정도였음.
이런생활 한 반년정도 더 지나고보니 군대 영장 날아옴... 베프와 나는 같이 동반입대 하게됐음...
입대날짜가 촉박해지자 아까운 청춘을 이렇게 날린순 없다.. 입대전에 우리의 늑대본성을 다 들춰내고 가자 해서 급하게 여자들을 찾기 시작하게됐음... 그러다가 한동안 잊혀진 같이 총싸움하던 걔가 떠올랐고 서로 다시 연락이 됐음.
입대하기 바로전날.. 나와 베프, 그여자애와 그여자애 베프. 이렇게 2:2 미팅이 주선됐음.
부산 동래역에서 만나기로하고 서로 꽃단장을 하고 나갔음. 나가면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서로 얼굴도 모르던 사이였음...
내심 속으로 못생긴여자 나오는거아니냐... 못생기면 뭐어때 하루 그냥 즐기다 들어가자... 오만가지 생각 다들었음...
약속 시간되서 서로 만나게됐음.. 완전 뻘쭘하게만남..
우린 서로 바로 옆에 있었지만.. 서로 얼굴을 몰랐기에.. 약속시간 10분쯤 지나서 전화를 걸었는데.. 옆에 서있던 여자들의 전화벨이 울림... 전화속의 목소리가 바로옆에서 생생하게 들림... ㅋㅋ 어쨋든 서로 나름 힘겹게 만나게됐음..
얼굴과 몸매 본순간 깜짝놀랬음... 내가 상상해오던 이상의 비주얼이었던것임...
연예인과 비교하자면 몸매는 손담비급에.. 얼굴은 려원을 닮았음.
그에 비하면 나는... 키가 작고.. 키는 작고.. 카만 작은 아이였음.. 키빼고는 나름 훈훈함.. ㅋㅋㅋㅋㅋㅋㅋ
내키 165... 그아이는 167.. 거기다 힐까지 신고나오셨네... 그날은 깔창도 안넣었는데.. 올려다 봐야됨.. ㅋㅋㅋㅋㅋ
어쨋든.. 서로 술도 걸쭉하게들 들어갔고.. 나와 걔 내 베프와 걔의 베프 해서 갈라지게됨...
같이 모텔을 가게됐음... 내가 술을 진짜 엄청 못마심... 몸이 술을 거부함...
그날따라 진탕 마셨음.. 주량을 초과함... 모텔 변기잡고 피토까지 할 정도였음...
반면에 걔는 너무나도 멀쩡함.. 술 정말쌤... ㅋㅋ 밤새도록 변기잡고 우는 나를 토닥해주고 술깨는 약도 사오고..
그날 밤새도록 나때문에 힘들었을거임... 아차.. 그리고... 거사는 안치뤘음... 그냥 진짜 손만잡고 잠만 잤음...
내가 그땐 너무나도 순진했었나봄... 군대 있는 2년동안.. 내가왜 그냥 고이 잤을까 하는 후회하며 이불 빵빵 찼음...
군대 제대후 서로 다시 연락이 닿았고... 입대 전날 못나눈 얘기들을 나누게되었음...
내가 입대전 잠시살았던 부산의 그동네는 그아이가 살던 동네였음..
내가 자주가던 그 허름한 피씨방을 그아이는 매일 저녁마다와서 총질을 해댓다함... (나는 낮에 걔는 밤에..)
내가 매일가던 밥집 김밥천국은 그아이의 어머니 가게였음.. 매일 이모이모 하던분이.. 그아이의 어머니...
한국이 아무리 좁다지만.. 이런 우연이 있을거라곤 생각치도 못함... 서로 얘기나눈후 뻥져서 멘붕타임왔음..
그후로 우린 더 아주 매우 많이 가까워지게 되었고.. 매일매일 만나다.. 결국 러브러브 하게됐음.
3년째 열애중임... 단한번 싸우지도 않고...
아마 운명이었나봄 우리둘은..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나도 잘 보완함.. 짝짜꿍이 잘맞음..
많이 모자란 나를 사랑해줘서 진짜 고마움.. ㅋ
ㅎㅅ아 격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평생 함께하자!!
우리의 이런 만남을 주변 지인분들은 믿지를않음... 하지만 사실임... 나와 여자친구 내 베프와 여자친구 베프는 알고있음.
첫댓글 와.....신기하다..부럽네요 ㅜㅜ
행쇼
추천 눌러드렸음 ㅠ
헐...좁다
와.. 진짜 드라마에 나올법한 얘기네 ㅠ
행쇼
와 진짜 인연인듯
미쳣네 미텻어..
처음에 공백있어서 아자라거ㅠ생각하며너 글내럈는데
나도 서든참좋아햇는데 하하하....
행쇼 ㅠㅠ
드라마틱하다
헐
님근데 그때 서든아이디가 어떤거였어요? 혹시 제가아는분아닌가 해서요ㅋ
NFC.후야 였음.. 지금은 아이디가 바뀌고 서든도 안함...
캬.. 행쇼
우와..
인연이라고 하죠~
ㄱㄱㄱㄱㄱㄱ
대박이다ㅋㅋㅋㅋㅋㅋ행쇼ㅜㅠ
키작아도 여친을 사귈수있다는것에 용기얻고감!
요즘엔 여친님이 매너있게 런닝화를 신어주심... 대신 저는 항상 깔창을 넣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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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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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ㄷㄷㄷㄷ 행쇼 ㄷㄷㄷ
우와 ㄷㄷ해
훈훈!
저도 키작아도 여친생길수있다는거에 용기얻고감~
님이랑 비슷해서 키가 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