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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에서 온 아이※
<부제 : prologue> #00
세상의선물o << 배경고맙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오너라, 몸 조심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날. 우리 학교는 다른학교보단 좀 가난한 이미지라,
1학년은 수학여행을 가지 않고, 오직 2학년 때만 한 번 수학여행을 간다.
그런 수학여행 이었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날이었다.
평범한 검은 교복 자켓과 흰색 와이셔츠. 그리고 회색 바지와, 붉은 체크무늬 치마들의 행렬.
그 끝에는 내가 다니는 '세한 고등학교' 가 있었다. 물론 나도 그 행렬중 하나였다.
"시현아, 꽤 일찍왔구나?"
나의 가장 큰 콤플렉스인 이름.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매일 여자 이름 같다고 노래를 불렀기에,
내 이름에 불만이 가장 많았다. 나를 부른건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정우였다.
꽤 장난스러운 녀석은 다짜고짜 내 등을 떠밀며
학교 앞에 줄줄이 서 있는 버스 중 하나로 밀어 넣었다.
"자자, 들어가자."
"나 혼자서도 갈 수 있어.."
정우에 의해 떠밀려 들어간 버스.
무슨 이유에서인지 녀석은 날 떠밀고는 정작 자신은 문 앞에서
날 빤히 보고 있는 것이다. 장난스런 얼굴로.
설마 하고 버스 안의 좌석을 살펴보았다.
'뭐야 넌.'
이런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보는 버스안의 사람들.... 다른 반 버스였다..
젠장. 식은 땀을 찔금 흘리며 분노한 표정으로 녀석이 있던 곳을
바라보았을 때엔 이미 녀석은 달아나고 빈 자리만 남아있었다.
"야아아아!!!"
하지만 녀석은 곧 잡혀버렸다. 녀석의 달리기 재주도 좋았지만,
오랜 검도로 쌓아온 운동신경에는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 알았어. 하, 항복. 항복-!"
"후우."
난 길게 한숨을 내쉬며 정우를 놓아주고는 우리 반 버스를 찾아서 들어갔다.
우리 반 버스가 맞는 것인지, 낯익은 얼굴이 몇몇 보였다.
"안녕, 시현아~"
"좋은 아침~"
"응? 어.. 그래. 너희들도."
버스에 올라타자 제일 먼저 나를 반겨준건 반 여학생들이었다.
이런건 자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반에선 그래도 인기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역시 검도때문인가....
벌써 몇대째 이어온 전통이다. 무조건 맏아들은 검도를 배워야 하는 것.
올바른 정신수양을 위해,
집안의 기둥으로서 어느 정도 무예를 배워두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그다지 불필요한 이유 때문에서였다. 그래도 여러모로 쓸모는 있었다.
"후우.."
고등학생으로서의 첫 수학여행이었지만.. 뭔가 찝찝했다. 이유는.. 행선지.
다른 학교는 제주도나, 일본 열도로 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역시 가난한 학교여서 인지 행선지도 가난했다.
강원도 영월군. 우리가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의 참맛을 느껴보라느니 어쩌니 하지만, 결국 목적은 부족한 예산에 있었다.
우리 학교 옆의 이웃 학교인 '시온 고등학교' 에선 일본으로 4박5일 수학여행을 간다던데..
하기야 그곳은 돈많은 사립 학교였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수원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의 영월. 산골짜기였다.
이리저리 높은 산들이 가득히 보였다. 도착하자마자 모두 한 곳으로 모였다.
가이드 아저씨가 우릴 향해 내뱉는 말들은 귀에 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드디어.. 시작이로군."
"응? 뭐가?"
"뭐긴, 뭐겠냐. 저 위대하신 시현님께서 활약하실 때가 왔다 이거지."
"큭큭. 그런가?"
정우 녀석이 옆에서 제 친구들과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이었다. 미확인 동굴 탐사.
내가 생각하는 이번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나에게 있어 이런 기회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내가 이 날을 기대해왔던 이유도 그것에 있었다.
난 어려서부터 모험을 좋아했다. 게임을 하더라도 이리저리 모험을 하며
다니는 통에 레벨 업도 잘 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겪은 특별한 추억이라면,
6학년 수학여행을 들 수 있겠다. 그 땐 호기심으로 인해 행렬에서 벗어나,
혼자서 산길을 휘집고 다녔었다.
끝내는 구조요원들에게 발견되어 크게 혼나고 말았지만.
"자, 여러분. 지금부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확인 동굴을 탐사하도록 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서로를 밧줄로 떨어지지 않게 잇고, 동굴입구에 매달도록 하세요."
가이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난 동굴입구에 크게 난 나무에
안전로프를 조여맸다. 미확인 동굴 탐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만큼
내부구조를 잘 알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민간인이 탐사가 가능한 건 그 만큼 평평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뜻이었다.
(사실 선생님께 들은 말이다. 이 곳은 우리가 오기 며칠 전에 탐사가 완료된 곳이라는 것이다.)
나와 정우는 맨 끝에서 천천히 걸어왔다.
"하, 이런 산골짜기에 이런 엄청난 동굴이 있을줄이야..."
"이봐 이봐, 산골짜기니까 있는거라고..."
정우의 시답지 않은 말에 일일히 대꾸해가며 일행을 따라 들어가려했다.
그 때 내 발목을 잡는건 오랜 지병인 쓸데 없는 모험심과 정우의 감언이설이었다.
"시현아, 저기 왠지 끌린다."
정우녀석이 동굴의 한 쪽 구석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겨우 들어갈 만한 통로 비슷한 것이 있었다.
'지금 저길 들어가자는 건가...'
한번 들어가보고는 싶었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안전이 100% 확인되지 않은 동굴에 난 아무도 모를 작은 통로라...
"자자, 들어가자~"
정우 녀석에게 떠밀려 어쩌다 보니 그 작은 통로로 들어가 버렸다.
매우 작은 통로 였지만, 조금씩 들어갈 수록 통로는 점점 커져갔다.
처음엔 기어서 들어간 굴이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걸어가도 될 정도로 커졌고,
결국엔 거대한 홀과 같은 크기의 방으로 이어졌다.
"아... 막혔네."
"자, 됬지? 이제 그냥 돌아가자. 여긴 아무것도 없는 그냥 막다른 곳이야."
"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정우가 말했다.
그게 아니라니.. 무슨 소리인지 짐작이 가질 않았다.
"시현아... 저기봐."
"응?"
정우가 손가락은 방의 벽을 향했다.
아무 것도 없을 거라 믿던 방에 서서히 나타나는 실루엣.
이 방에는... 알 수 없는 여러가지 문구와 함께
수 많은 벽화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게... 뭐다냐.."
"이거.. 엄청난 걸 발견 한 것 같은데?"
난 곧장 가방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꺼내어 방의 곳곳을 찍었다.
이런 유니크한 광경은 어딜가서도 보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우와아... 이건 꼭 암호 같은데?"
정우가 방 구석구석에 쓰여있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을 살펴보며 말했다.
내가 보기에도 그건 이 지구상 그 어느나라에서도 쓰지 않는 듯한,
기괴한 모양의 문자였다.
"어라.. 이건 대체 어느나라의 문자인가요.."
"글쎄... 이런 문자는 한번도 본 적이...."
구석구석에는 커다란 용의 형상도 보였다.
굉장히 이국적인.. 판타지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이랄까.
"여기 말야.. 꼭 무슨 유적같아."
"그렇다면..."
"우린 엄청난 발견을 한거고, 떼 돈을 벌겠지."
"좋아, 그렇다면 아낌없이 사진을 찍어 줘야지~"
그렇게 허황된 망상을 해대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하나도 남김없이 곳곳의 사진을. 하기야 망상이라 할 것도 없었다.
이런 특이한 경우는 흔지 않으니까 별의 별 상상이 다 나는 것이었다.
푸욱.
그렇게 얼마 후, 한창 얼빠진 얼굴로 이 놀라운 광경을 사진속에 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발을 디딘 부분이 밑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쿠구구구구 - 쿠과과 -
갑자기 방 안이 흔들렸다. 지진인가?
아니, 갑작스럽게, 그것도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게 아닌
엄청난 진동이 방에 가득 울렸다.
"뭐, 뭐야?!"
"따, 땅이..!"
쯔저저적!
땅이 갈라진다. 그것도 내가 발을 디딘 부분의 땅이..
정우 녀석은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녀석의 발 밑은 안전했다.
점점 진동이 심해진다. 이젠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시, 시현아!! 정시현!!!!"
"이, 이거 뭐야!!"
갑자기 발을 디디고 있던 땅이 무너졌다. 주변부터 하나 둘 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땅이 무너지고 난 뒤, 밑을 바라보았다. 어둠,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어디가 끝인지를 알 수 없었다.
쿠구구구구 -
결국 내가 서 있던 땅까지 무너져 버렸다. 아... 이렇게 가는 것인가..
영원한 어둠속으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방금 까지 내가 서 있었던 땅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한 줄기 빛도 새어나오지 않는 어둠 뿐이었다.
떨어지면서도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들리는 것이라곤 위에서 작게 들려오는 정우의 외침, 그리고 겁에질린 내 비명소리 뿐이었다.
"시현아!!!!!!!"
"으아아아아아악!!!"
갑작스럽게 일어난 엄청난 일. 내가 겪은 일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엄청난 사건이었다.
알 수 없는 현상에 의해 땅으로 떨어져 버린 나. 난 그대로 눈을 꼭 감았다.
난.. 이대로 죽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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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엘리시엔을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찾아온 테르입니다 ㅎ
안타깝게 '땅의 정령왕'을 접고, 다시 시작한 소설입니다.
이번 것은 저의 야심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뇨,,, ㅎㅎ
1달 가까이 내용을 구상해온 소설이니깐 말이죠 ㅎㅎ
이번 소설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
※업뎃쪽지는 댓글에 ★을 달아주신 분에 한해서 보내드립니다.
첫댓글 기대할게요!!이거 재미잇겟는데요????
아, 물방울 님 오셨군요 ^^ 감사합니다~~! ※이계에서 온 아이※
2등은 재꺼랍니다.... 잘봤습니다^^
아,, 새치기 ㄳㄳ ※이계에서 온 아이※
흐음, 아쉬운 2등인가.......내용은 봤으니 ^^ 잘 보고 가. 헤헤 다음편도 기대할께.
ㅇㅇ ^^ 다음편 기대 ㄳ ※이계에서 온 아이※
뭐지!???
예, 예? ※이계에서 온 아이※
음...재밌어. 뭐지라는 뜻은 그냥 새로운 소설이구나 하는 뜻이였어요^^
감사 감사^^
진분홍색으로 올렸구나?ㅋㅋㅋㅋ예쁜데? 다음편이 기대되는구나. 후후후~
ㅇㅇ 이쁘지.. ㅋㅋㅋㅋ 뭔가 핫핑크가 튀어보일거 같아서 쿡쿡쿡, ※이계에서 온 아이※
[동생] 음.. 재미있네요 자주 봐야 겠어요 ^^
아, 안녕하세요 ㅎㅎ 동생이라고 표기를 해놓으니 잘 알아보겠네요 ㅎㅎ 이 참에 그냥 아이디 하나 만드시는게... ㅋㅋ ※이계에서 온 아이※
ㅇㅅㅇ....테르 발견. 안녕?~?~??!?!?!?!?!?!?!?!?!?!?!??!?!?!?!★이거 달아야 주는 거야?
ㅇㅇ 잘 했어. 뭐 상같은 거 줘야하냐... 참잘했어요. 꽝! 별 달면 업쪽줄게. ※이계에서 온 아이※
이게 그 새 소설이구나...(난 왜 이제 본거지....OTL) 뭐, 이건 좀 성실히 오래 연재했으면 하는구나... 홧팅!! >_< ★
ㅋㅋ; 아, 그래 성실치 못해서 미안하네요.. 아나,, 나 절망스러워. 형.때.문.에. ※이계에서 온 아이※
기대되요 ~~
감사합니다~~~~~!!! ※이계에서 온 아이※
★오옷 기대작... 두둥.. 엄훠 우리시현이..검도한다규? .... 이 누나에게 오렴 이뻐해줄께 오호호ㅗ호홓ㅎ 누나의 자랑인 남주 콜렉션에 있는것도 괜찮지 않니? 삼시세끼 모두 이 누나의 따뜻한 사랑이 지급된단다♡ ..........엄훠 그 죽도..? ................진검 내려놓으렴 ..살기가 느껴지는구나♡ 살기도 어쩜 이렇게 이쁘게날까- ♡.................................(강적)
응? 언니 안냥!!!><
우리,,시현이.... ㅋㅋ.. 남주 콜렉션이라... 괜찮으시다면 콜렉션에 넣어주셔요 ㅎㅎ 앞으로 차차 보시면 성격도 꽤 맘에 드실듯.. ㅎㅎㅎ ※이계에서 온 아이※
몇살이세요? 괜찮으면 친구먹고 싶은데 ㅋㅋㅋ 으컁캬얔ㅇㅇㅋㅇ ㅋㅋ Charley(雪風)- 생키.. 닉네임 너무어려워잉. . -를 형으로 부른다면 전 누나? 오호옿오홍홍 동생생겼따 ㅋㅋㅋ 말까도 되지? (막 멋대로 말까고 ㅋㅋ )ㅋㅋㅋ 앜 누나라고 불러주련 ㅋㅋㅋ 말까도되♡♡
아, 찰리형을 아시나요... 예, 옙. 전 뭐 일단 쏘핡님 생각대로 연하(?) 구요 ㅎㅎ 16살입니다 ㅎㅎ.. 편하게 불러주세요 ㅎ 테르라고... ㅎㅎ 쏘핡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욤..
엄훠 그럼 - _ = 근데 ... 그 참.. 말 까라닉칸... ㅋㅋㅋ 테르야 우리 절친하자구 옹호오홍홍ㅎㅇㅎ옿ㅇ홍ㅎㅇㅎㅇㅎㅇ호
아 넵... 아니.. 응~^^ 히히히히히ㅣ히ㅣ히히ㅣ히히ㅣ히히히히ㅣ히ㅣ히히ㅣ히히ㅣ히ㅣ히히히ㅣ히ㅣ히ㅣ히히ㅣ?히ㅣ히ㅣ히?히히히ㅣ히히ㅣ히히히ㅣ힛
와~ 님 소설은 인기가 많군요?. 판타지방 돌아보면 댓글이 너무 짜던데....
짜, 짜다니... 에에.. 맞습니다.. 짜요,,, 으에에에엥,,,, 민선누나의 신운소는... 그닥 짜지가 않죠.,,, ㅜㅜ 아,, 저도 댓글수 100 넘고 싶어여~,,,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계에서 온 아이※
형 못썼다 ㅋ 안녕하세요 님드랑 저 레테르형 동생입니다!! / 선플이얌 안볼래 잼없어 ㅋ/ 배경멋진디?
이, 이게 주, 죽고싶나... 야이 (*%^@#^%@#*&$^!@(^$!@^(%(@%( 아 !!!!!!!!!!!
배경 머시찌? 키키키, 이 누나가 한 거다~ 키키키...★ 니네 형이 나 시켰음..ㅇㅅㅇ;; 담엔 안해줄라구.
ㅋ;;; 안되... 그럼 토토샵좀 갈쳐 달라니까아..?
담엔 저얼~~~~때로 해주지마삼 ㅋ
재미있어요ㅋㅋㅋㅋ
아, 감사합니다~^^ ※이계에서 온 아이※
오~ 다시 도배를 해야돼는 건가? (구-지능식물)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땅의 정령왕을 못봤어요.
허, 헐!! 지, 지능식물님?!!! 으오오오 오랜만이에요! 그런데... 곧 이 글은 사라지고 이계에서 온 아이 수정본이 올라올거에요 ㅎ 약 1달뒤?
레테르님은 참 좋겠습니다. 이런 배경도 받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