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오태환
내가 눈으로 세상을 탕진한 것은 희미한 노을 몇 잎뿐이었고
내가 귀로 세상을 탕진한 것은 궂은 빗소리 몇 마디뿐이었고
내가 입으로 세상을 탕진한 것은 쓴 소주 몇 잔뿐이었고
내가 손으로 세상을 탕진한 것은 부질없는 시詩 몇 줄 뿐이었고
세상이 한번 나를 탕진하니 이렇듯 되고 말았다
-오태환 시집 『복사꽃, 천지간의 우수리』 (時로 여는 세상, 2014)
첫댓글 뇌고 말았다,를 몇 번이고 읽어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혹시 되고 말았다,는 아닐런지요.詩로 여는 세상, 잡지가 제겐 없어서요.^^*
뇌다는 "놓이다'란 뜻이 있는데, 오타였습니다. 되고로 바로 잡습니다. ^^
@이솝 ㅎ
첫댓글 뇌고 말았다,를 몇 번이고 읽어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혹시 되고 말았다,는 아닐런지요.
詩로 여는 세상, 잡지가 제겐 없어서요.^^*
뇌다는 "놓이다'란 뜻이 있는데, 오타였습니다. 되고로 바로 잡습니다. ^^
@이솝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