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현이에게.
나현아! 지금까지 널 수치스럽다고 밀어냈다가 이렇게 가깝게 이야기하려고 하니 내가 많이 부끄러워. 그래서 먼저 너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일상속에서 보았던 엄마의 모습을 보면 화만 나고 짜증만났었지, 널 알아차리지 못했어. 맞아. 내가 널 정말 구석으로 몰아붙이면서 꾸겨넣을라고 했어. 그러면서 난 엄마와는 다른 ‘여자’라며 머리꼭대기에서 엄마를 엄청 무시하고 수치줬던 것 같아. 그랬던 내가 너무 수치스러워.. 전혀 다를게 없는데 말야.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비참했니. 그리고 또 얼마나 사랑받고 싶었니.. 널 느끼면서 알아차렸어.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힘들었던 이유는 단 하나, 내가 널 미워하고 수치줬기때문이라는 것을말야.
여자는 하녀이자, 씨받이 이자, 버림받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버리면 정말 버림받고 비참한 여자가 될까봐 너무 두려웠던 것같아. 사실 이제 조금씩 두려워.. 그치만 4박 5일 프로그램이후에도 계속 너와 있어줄거니까 걱정마.
사실 너 덕분에 ‘사랑’의 의미도 느낄수 있었어. 나 그리고 엄마, 죽은 이모, 외할머니, 또 그 위에 계신 조상의 마음이 네 마음과 같다는것을 깨닫고 그 자체가 사랑임을 느꼈거든. 본인의 모든 것을 주었기에 사랑이었던거야. 그것이 하녀마음이건, 창녀마음이건간에 말야.
너를 통해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 더 나아가서는 조상의 사랑도 느낄수 있었단다. 이번 수행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걸려올 엄마의 전화가 좀 두렵고 걱정되긴하지만 그 두려움조차 느껴주면서 받아드릴거야. 나 잘할수 있겠지? 나에게 용기를 줘.
고마워. 그리고 사랑한다.
아무리 수치스럽고 천박하고 비참한 여자 나현이도 나현이야.
2019년 10월 12일
심우관에서 나현이가.
첫댓글 나현이님 글을 읽으니 며칠전 제가 저를 인정하던 맘이 생각나네요..미친년이라고, 창녀같다고, 천박하다고..그런 저를 버리고 미워했습니다..그 천박하고, 창녀같고, 미친또라이같은 년도 저라고 인정해 주었습니다. 죽을것 같은 수치심이 올라와서 혼자서 펑펑 울었네요..나현님의 글을 보니 저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 올라옵니다 솔직하신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저를 통해서도 느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저도 감사드려요. 틸다님 화이팅!
나현님 화이팅~! 멋진나현님!
당당하고 예쁘고 매력있고 귀여운 나현님~내가 느낀 나현님은 그런 사람이에여~ 꼭 청산해서 나현님의 존재로 살아가요오~❣️
히히~ 사랑스러움님도 이미 너무 사랑스러움 뿜뿜입니다😊 저의 존재로 살아가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ㅜㅜ 화잇팅!
소소님~~~
우리같이 혜라님 인연되어 나도모르게 조상관념의 탈을 뒤집어 쓰고 살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되고~~
그래서 대대손손 여자맘 남자맘을 이해할수있고 이맘이 해탈되면 진짜참나로 거듭태어나 지난날의 고통을 사랑으로 보상받으며 살아가실 소소님~~
후기를 읽어면서 지난날 나를 만나게 하네요~~
소소님 우리이제 스승님 혜라님 손꼭잡고 원풀고 한풀고 사랑주고 사랑받는 소소로 살아가요~~
소소님 마니 마니 사랑합니데이~♡♡♡
원오님~^^ 이번 사랑세션때 첨 뵜어요!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건넸는데, 원오님의 열렬한 댓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물론이구요😊 원오님의 응원찬 말씀감사드려요. 우리 모두 화이팅
사랑하는 소소야 ~~ 수행후기 고맙게 잘 읽었어....너가 나이고 내가 엄마였다는걸 알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 그것이 또한 사랑이라니..... 그렇겠구나 그마음을 인정하는게 나에 대한 사랑이고 너에 대한 내 엄마에 대한 사랑이란걸 알겠어....같이 수행하게 되어 너무 고맙고 행복해.... 너가 있어 난 너무 든든하단다^^ 사랑해~~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울 엄마~~^^ 수행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차원을 넘어서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같아서 넘 행복해~ 2주쯤 같이 있을 동안 행복하게 보내요~♥️
나현이가 버림받아 비참한 여자를 만나느라 많이 힘이들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의지내는 나현이가 넘 사랑스럽더라~~ 함께가는 도반이 있다는게 기뻐~~힘을 내서 기쁘게 비참한 여자의 마음을 인정하자~~아자~~
네~! 많이 힘이 드는게 맞네요 ㅎㅎ 이런 저를 사랑스럽게 봐주시다니 감사드려요~. 저도 자헌님과 같은 멋진 마음으로 힘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아즈아!
이쁜소소님!! 큰언니여요- ㅎㅎ
아오 - 글도 넘넘예쁘고 사랑이철철넘치네요
엄마사랑 가족사랑이-
9월달 사랑세션때도 봤는데 뉘집딸이 저리도
천진난만하고 예쁠까? 했는데-역쉬 멋진엄마딸이었어요- 이쁜소소님 덕분에 이번사랑세션끝나고
서울올라오면서 공부많이됐어요
이뽀라- 넘넘이뽀 이뽀
이쁜 나현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