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관 후기
분석리서치 | 삼성
WHAT’S THE STORY
제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3월 18일부터 개막해 24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제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를 참관해 이전 엑스포와 같이 다양한 전기차의 시승행사 및 전시회 참관, 그리고 전기차보급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보급현황 및 정책적 고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순수전기차를 처음 선 보였고, 이전 행사에 비해 참가 기업이 2배로 늘어났는데, 충전인프라와 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기업들과 중국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 등을 도입해 한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시승행사 후기
전기차 시승 경험이 쌓이면서의 변화: 이번 시승행사에 첫선을 보인 차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과 중국 FDG의 전기버스와 BYD의 전기버스 등이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MW i3와 닛산 리프, 기아 쏘울EV와 르노삼성의 SM3 ZE 모델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시승의 기회를 제공해 전기차종 별로 비교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회생브레이크 기능이 매우 강한 BMW i3에 대해 피드백이 별로였으나 올해는 회생브레이크 기능을 인지하고 있는 시승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인지 BMW i3가 갖고 있는 가속력 (제로백 7.2초)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모습이었다.
10년 20만Km 배터리 보증을 내세운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 기존 전기차의 일부 단점을 보완해 패들시프터(Paddle Shifter) 기능 등을 채용한 점이 눈에 띄었으나 고유 플랫폼으로서 외부 디자인 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장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강조한 것은 28kWh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80km로 동급의 양산 전기차종 중에서는 가장 긴 장점을 가졌다는 것이다.
시승행사에 참석한 시승자들의 피드백은 기존 전기차들에서 느끼는 에코모드의 약점(회생브레이크 기능에 따른 소음이나 감속느낌 등)을 보완한 패들시프터 기능을 핸들 뒤에 장착한 점에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었다.
현대차는 배터리 보증을 10년 20만Km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닛산리프가 5년 10만km (배터리 용량의 75% 보증선), SM3 ZE의 경우는 7년 14만km(70% 보증선), BMW i3의 경우 8년 10만km (70% 보증선) 를 감안하면 셀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부문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이 부문은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BYD, FDG, JAC 모터스: 지난해 세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중국의 BYD(SHE: 002594)는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인 썬코어를 통해 자사 전기버스 K9을 선보였는데, 이 차량은 BYD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324kWh규모로 장착해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50km를 보장하고 있다.
한편, 항저우 기반의 FDG(HKG: 0729)도
에스유모터스를 통해 프리미엄급의 전기버스를 내놓았는데, FDG 전기버스의 경우는 주행거리가 240km로 배터리 용량은 96kWh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채용되었다.
한편, 시승차량은 아니었지만 중국의 JAC 모터스도 한국 코스닥 상장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해 SUV 전기차량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이 차량은 특이하게도 삼성SDI의 소형 원통형셀을 33kWh급으로 장착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를 251km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