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2019년 말 연체율은 0.36%로, 경상 연체율 기준으로는 80개월째 YoY 하락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기업 차주의 건 전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와 자영업자 연체잔액 증가세도 안정을 보였습니다. 기저효과와 가계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해 2020년 대형 금융지주의 대손률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 예상됩니다.
국내은행 2019년 말 연체율 0.36% (-4bp YoY), 경상 연체율 80개월째 하락
국내은행의 2019년 1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0.36%로 4bp YoY 하락. 일부 대기업 조선사 를 제외하면 경상 연체율은 80개월 연속으로 YoY 하락을 보임 (그림 1~6)
중소기업 연체율은 0.44% (-5bp YoY)로 하락했으며, 2018년 12월부터 공표된 자영업자 연체율 역시 0.29% (-3bp YoY)로 하락하면서 연체율 안정화를 시현
가계 연체율은 주택담보 0.20% (+2bp YoY), 신용 등 일반대출 0.41% (-2bp YoY)로 방향성을 달리하면서 2018년 12월 말과 동일한 연체율을 기록
가계와 자영업자도 연체채권 증가세 둔화
2016년 및 2018년 발생한 대기업 조선사의 연체를 제외하면 은행업종 연체율은 2013년부터 YoY로 지속 하락
- 기업: 12월 말 기업 연체잔액은 조선사 한 곳 제외 시 -13% YoY로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세인 감소폭을 확 대한 것으로 추정 (그림 10). 자영업자의 12월 말 연체 잔액은 -2% YoY로 19개월 만에 YoY 감소함 (2019년 1~9월 평균 +18% YoY → 10~11월 +2% YoY → 12월 -2% YoY)
- 가계: 12월 말 가계 연체잔액은 +7% YoY으로 추정 (그림 9~10). 연중 2~4bp YoY 상승하던 연체율이 연말에는 전년과 동일하게 마감됨. 가계 총 연체율의 절댓값도 0.3% 이하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신용 등 일반대 출에서의 연체율 상승세를 우려했으나, 연말 가계일반 연체율은 기존 예상했던 0.45% 대비 낮은 0.41%를 기록
2019년 연체율도 전년대비 하락 마감
2013년 하반기부터 추세적 하락을 이어왔던 국내은행 연체율은 법인 기업 차주의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가 계 및 자영업자 연체잔액 증가세까지 안정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감. 전체 연체율은 2019년 중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
당사 커버리지 5개 은행주의 산하 은행 중 신한은행을 제외한 4행이 모두 2019년 기업 연체율의 하락을 기록. 경기 상황과 2020년 주요 은행들의 대출 목표가 중소기업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신규 취급액의 대손률은 상승할 수 있으 나, 현재까지 취급한 잔액의 건전성은 지표상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판단
충당금 환입에 대한 기저효과 및 장기화된 가계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하여 2020년 대형 금융지주 4사의 대손비용률은 0.27% (+3bp YoY)로 소폭 상승을 가정하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함
케이프 김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