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http://sukzintro.com)에 작성하고
복사한 거라 반말로 작성되있는 점 죄송합니다.
몰랐는데 "사자왕"님께서 먼저 다녀가신 집이더군요. 작년에 아버지
친구분때문에 알게 된 집입니다.
전화번호나 기타 정보는 "사자왕"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주례 "내껍데기 돌리도"가 참 땡기는 날이었다. 그녀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다. 원래 남포동에 데이트 하러 갈까 생각했지만 바로 목적지를 주례로 잡고 바로 출발했다. 도중에 야로뽕 녀석이랑 같이 갈려고 전화를 했는데 때마침 우리집과 가까운 벡스코에 일이 있어 왔다고 한다.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갈려고 벡스코 앞으로 갔다.
벡스코 앞에 솜사탕을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동심에 빠져 볼려고 그녀와 나는 솜사탕을 하나 샀다;;
솜사탕을 들고 있는 나의 모습. 참...나이 25먹고 잘하는 짓이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ㅡ,.ㅡ;
솜사탕을 들고 있는 그녀의 모습...그래 니가 좀 낫다;; 내가 못먹게 하고 사진찍으니까 빨리 먹고 싶다고 투덜댄다.
나도 한번 더 찍었다. 이거 찍고 솜사탕 들고 도망가다가 잡혀서 죽을뻔 했다 -_-;;;;
저주받은 몽타주 야로뽕 녀석이 세미나 도중에 도망 나왔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사진 한번 찍어줄려고 했는데..원판은 별 수 없구나.
그녀와 둘이 찍어줄려고 같이 서라고 했는데 둘이 참 뻘쭘해 한다. 자주 보는 사이면서 야로뽕은 역시 여자한테 약하다. 쑥맥 같은 새끼.
우리 둘이 한번 찍어 달라고 하자. 야로뽕의 한마디 "개새끼 니 이거때문에 내 불렀제?"
"어 미안"
이러고 같이 지하철을 타고 주례로 출발했다. 주례...내가 12년동안 살던곳 ㅋ 대학이 아닌 나머지 학창 시절을 다 주례에서 보내서 이 곳 지리는 완벽히 알고 있다. 오랜만에 갔더니 건물들이 조금 바꼇다. 가는 길에 실량을 불렀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다. 내껍데기 앞에 섰는데....이런 청천벽력 같은 일이.....쉬는날이었다 ㅜㅜ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은 쉰다고 적혀있었다..왜 몰랐을까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리고기를 먹으러 다시 대연동으로 향했다. 경성대 지하철역에 실량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나와서 택시 타고 "마당집"을 향해갔다.
마당집에 도착해서 실량을 찍어댔더니 정말 집요하게 가린다.
그녀도 정말 -_-;;; 대단하다;;; 그냥 좀 찍혀주면 무슨 얼굴 닳는 것도 아니고...하지만 그녀와 실량에 비해...
저주받은 몽타주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야로뽕의 자신감. 도대체 무슨 어이없는 자신감이냐; 그래도 꼴에 나름 베컴머리를 구사하고 다닌다 -_-
결국 나의 집요함에 굴복해버린 그녀와 실량 ㅋㅋㅋㅋㅋ 그냥 맘대로 하란다. 고맙다 나의 모델들이 되어줘서.
드디어 나온 오리불고기 2마리. 불판에 깔아 놓은것과 접시에 잇는 것을 합한게 2마리다. 한마리 25,000원. 다른집과는 특이하게 고기가 실처럼 썰려있다. 양념도 참 맛있다. 잘게 썰려서 부드럽고 먹기가 좋다. 양은 작은 듯 한데 먹어보면 보통 인듯.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
나도 한번 망가져 보려고 야로뽕의 표정을 따라해보았다;;; 역시 나는 이런 사진이 어울리지 않는다 -_-;;;
복수를 하겠다고 내 사진을 미친듯이 찍어대는 야로뽕. 마지막에 귀여운척도 해봤다. 왠지 블로그 방문자 수가 줄어들 것 같다;;;;
고기가 다 익어 불판에 또 올리고 익은거 옆으로 빼놓는다. 다시 사진으로 봐도 또 먹음직 스럽다. 자 이제 기본 나오는 것들을 살펴 보도록 하자.
파절임. 맛이 좋다. 딱 내 스타일.
파란 배추김치. 푹 익은게 정말 맛있다. 김치류를 전부 이집에서 직접 담는듯 한데 부모님과 함께 왔을때 부모님께서도 참 맛있다고 김치를 몇번이나 리필해 드셨다.
방금 치대주신 배추김치. 생굴도 들어있고 젓갈이 많이 들어가 마치 집에서 담은 김치처럼 맛있다. 이거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 뚝딱할 듯.
국물김치. 사진으로 봐서는 별로 안커보이는데 아주 큰 그릇에 준다. 뒤에 살짝 보이는 파절임 그릇이랑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듯. 이 국물김치 담는게 참 힘들다던데 간도 딱 맞고 그냥 딱 좋다. 맛있다.
산초. 제피라고도 부르는듯. 집에서는 산초라고 부른다. 이 녀석을 쌈에 한 두알 넣어먹으면 향긋함이 맛을 더한다.
그냥 쌈장.
쌈 야채. 정말 어마어마하게 준다. 아주 신선하고 종류도 엄청 많다. 상추, 배추, 치커치, 쑥갓, 적취, 마늘쫑, 잔파, 깻잎 등. 같이 간 일행들이 놀랜다 요즘 야채도 비싼데 뭘 이리 많이 주냐고. 다른거 안보고 쌈야채만으로라도 한번 가볼만한 집인듯 하다.
이 집의 숨은 공로자 전어 젓갈. 직접 담는 다고 한다. 몇번 가본 나는 "전어젓갈도 주세요" 이랬더니 주인 이모가 "젊은 사람이 젓갈도 먹어요?"라고 놀래신다. 젓갈만 있으면 3일 반찬 걱정없는 놈인데...한마리 온전한걸 들고 오셔서 가위로 이렇게 썰어주신다. 쌈에 같이 싸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많이 짜지도 않고 젓갈이 참 맛있다. 다음에 가면 좀 사올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자 이제 마지막 남은 고기를 또 올린다. 밑반찬들이 다 뛰어나고 야채도 신선해 그냥 고기가 술술 넘어간다. 덩달아 소주도 같이 넘어간다.
고기 먹고 있는 전체샷. 실량 미안;;;; 니 입 어쩔건데...아무리 맛있어도...
자 이제 고기 다 먹고 밥 시켜보자. 몇가지 밑반찬들이 더 주어진다. 다시마와 배추 데친거랑 젓국도 나오고. 저기다 밥 싸먹으면 참 맛있던데..
2명은 잔치국수. 소면이 아니고 중면이다. 은은한 멸치 육수와 소면보다 조금 두꺼운 쫄깃한 면발이 참 좋다. 쑥갓까지 올려져 있어 향긋한 맛까지. 왠만한 국수집보다 맛이 좋다.
그녀와 나는 밥을 시켰다. 부모님과 함께 갔을때는 맛잇는 된장찌게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시래기를 넣은 빡빡한 된장이 나온다. 정말.....맛있다 ㅜㅜ 배만 안불렀으면 밥을 한 3공기는 먹었을 텐데...정말 밥 도둑이다.
이건 뭐 맛집 소개인지 인물소개인지 모를 정도로 인물 사진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결론은 마당집 맛있다. 고기도 고기지만 밑반찬들과 사이드 음식들이 나무랄데가 없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찾아가기가 좀 힘들지만 시간내서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오리 백숙은 미리 2시간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상호 : 마당집
위치 : 대연동 못골 부산공고 담벼락 끝 골목
카드 : 가능
주차 : 3대 정도 가능
첫댓글 헛!!!야로뽕님.....방가욤..ㅋㅋ근데횻~뉴페이스 등장..;;긴생머리 그녀는 누구인가효?설마?야로뽕의 그녀?~우후훗~.....수정동에도 오리 불고기 지대룬집 있다는디....언제 다 가보남...ㅠㅠ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입니다;; 부경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 전공 부회장이라는;;;;;
아하!그랫군요.....부경대....좋을땝니다......좋은곳 많이 댕기시고 좋은추억 만드시길...언제 야로뽕님을 알현함할꼬....
흐흐흐 언젠가는 저희도 수면위로 부상할 날이 오겠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열공~난주를 위해~히힛
근데 님의 닉은 어떠케 읽나요?...
석즈인트로 -_-;;;;
성욜 형이 댓글을 달아놨군요;;; 저렇게 읽으시면 되구요;; 그냥 "석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생각이 맞다면 이 날은 아무도 제정신으로 돌아간 날이 없는 그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 저거 먹고 써꺼가서 행님이랑 소주 먹고 왕대포 가서 또 소주 먹고 반여동 넘어가서 델피하우스서 맥주 먹다가 또 폭탄 먹고;;;;
요새 영어님(이하 석이라 칭함~ㅋ) 글캉 사진 보는 재미에 요짜 더 자주 와 집니더~ ^^ 또 한 맹의 보드라븐 즘승(?)의 등장과 기존의 보드라븐 즘승의 풋풋함에 음석보다 눈질이 더 갑니더~ㅋㅋㅋ(아지매 부대 안티 팬이 늘듯~^^; )
감사합니다 ^^ 방학동안 이곳 저곳 다니다가 한번에 올리니; 자주 올리게 되는군요; 학기중에는 또 ㅜㅜ 잘 못올린답니다 ㅜㅜ
아무래도.. 석이님보다.. 그녀의 인기가.. 더 올라가는듯한.. 느낌이...
헉...누님 안됩니다 ㅜ
오리 불고기 맛나 보이네요 ^&^
맛 좋습니다
망가진 모습이 더 잘어울리는데요 ㅋㅋㅋ 그리고 석이님보다 그녀 그님에 인기가 올라가서 팬클럽생길듯 ㅋㅋㅋㅋ
헉 -_-;; 안되요;;;
안된단다.-_- 대놓고..-_-;; 내 인기 있는게 그래 배아프나?
헉;;;;놀래라 -_-; 니때문에 내 인기가 사그러 들잖아
몬살아.....ㅋㅋㅋㅋ
나도 석이님보다 그녀에게 한 표~~ㅋㅋ
어라;;분위기 이상해집니다;;
음식말고 그녀사진만 올려주삼...ㅎㅎ
그녀의 인기가 계속 올라가는군요;;;;
나도 [sUkzlover ]님에게 한 표~~ ㅋㅋ
이집 오래됐죠~ 겉저리 김치가 참 맛나는 집이였는데 사진보니 침이 고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