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6일
삼위일체 주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린도후서 13:13)
삼위일체의 축도
“삼위일체(Trinity)”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정통 교회로부터 이어지며 신학적으로 정립된 것입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각기 삼위(three persons)이시면서 한 몸(one body)을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렇게 쓰진 말들은 그리스 철학에 근거합니다.
삼위일체는 삼위동체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삼위동체는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의 뜻입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따로 표현하지만 서로 분리하여 독립된 ‘개체’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구절은 성경에서 보는 삼위일체의 내용입니다. 교회에서 흔히 듣는 축도입니다. 예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성령님의 친교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내리시기를 바라는 축도의 전형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루시는 삶이 열매 맺어지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삶을 축도하려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함께를 언급하게 되니 삼위일체의 내용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축도로 표현된 삼위일체는 삶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내용 가운데 어떤 것은 기도로, 어떤 것은 찬양으로, 어떤 것은 묵상으로 장려하는데 삼위일체는 축도로 장려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는 순간에 목사님으로부터 세상에 나가 삼위일체의 삶을 살라는 장려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삶을 사랑으로 특징짓는 것은 사랑의 함께로 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생명체는 공간적으로 포괄한다고 하여 온전하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가 사랑으로 함께할 때 온전하게 됩니다. 사랑의 생명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인간의 궁극적인 함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