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도 찌릭찌릭 와 쌓고 내소시적 겪었던 아무 무서운 이야기를 할라고 한다
완도읍에서 서쪽으로 약6킬로 떨어진곳 공동묘지를 지나면 화개리 그리고 화흥리
부락이 나온다 화흥리는 옛날부터 또깨비가 무자게 살았다고 한다 공동묘지가 가까
워서 더더욱 또개비나 귀신의 일화가 많은 것 같다
요즘은 화흥리를 잘안가봐서모르겠지만 2층집 유령의집이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집이
옛날에는 서부안쪽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1970년대 당시 완도시골집들은
초가집에서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번 듯한 양옥집에 2층집이 들어섰으니 파격적이었다 촌사람들이
집이 좋다 고 촌사람들은 밴또 싸가지고 눌러가곤 했던집
하지만 그집이 지어진지 3년만에 폐허로 변해 버렸다 화흥리동네에서도 외딴곳이고 산중턱에
자리잡아 흉물스럽게 변해 버렸다 완도사람들은 그집들 귀신이 나타는집 유령의집이라 하여
근처에도 얼씬 거리지 않았다
왜?그렇게 멋진집이 흉물스런 유령의 집이 되었을까? 자초지종의 이야기기를 하자만 지금으로부터
35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흥리 부락에는 고향을 등지고 사는 제일교포가 살고 있었다 항상 고향을 생각하며 일본에서 가끔식
고향인 화흥리를 들르면 돌라가신 부모님 묘소를 들렀다 묘소는 정말 초라했다
풀이 엉성하게 자라있고 푹패인 무덤을 보고 있노라니 돌아가신 부모님께도 죄책감이 앞섰다
일본에서 꽤 돈을 많이 벌었던 터라 이번기회에 부모님 묘소를 양지바르고 전망 좋은곳에
옮기기로 했다 일꾼들을 사서 햇볕이 잘들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무덤을 만들고 비석
까지 세우고 묘지를 직접 관리할 수 묘지기를 구하고 가끔씩 한국에 와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호화주택을 이층집으로 지었다
주변 사람들은 어찌나 그집이 좋았던지 화흥리 사람들은 물론 타동네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묘지기는 완도의 도암리에 살고 있는 부부가 이곳에서 묘를 돌보았다
이집이 생긴지 3개월후 이집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내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묘지기
증언에 의하면 바람이 불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면 집주위에서는 바람결에 여자울음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묘지기는 바람 소리겠지?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자세히 들어보니 "내무덤을 돌려줘!~"하는 소리가 부엌에서 났다
문을 열어보니 하얀소복에 치렁치렁한 핏기없는 여인이 부엌에 쪼그리고 않아 있었다고
한다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라던지 그당시 몸에 기운이 빠지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원래 교포의 호화저택이 지어지기전에 아주 오래되고 주인도 없는 무덤가였다고 한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면서 사람의 유골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무덤을 잃어 버린 원혼들이 이집을 싸고 도는 모양이라고 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평온하다가도 꼭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어김없이
귀곡성이 들리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무덤을 돌려달라고 간곡이 부탁했다고 한다
묘지기 부부는 귀신소동이 난후 1달을 못버티고 그곳을 떠나 버렸다
귀신소문은 꼬리꼬리에 물고 완도전역으로 퍼져갔다 친구들과 함께 귀신이 나타난다는
그집을 방문해보았다 문짝은 떨어져 나가고 풀은 무성하게 자라 폐허가 되어 그몰골이란
상상을 초월했다
귀신은 눈으로는 잘보이지는 않지만 어디엔가 분명코 존재하고 있다 귀신이란 천당도 못가고 그렇다고
지옥도 가지 못하는 이승과 저승을 떠도는 불쌍한 존재다 사람이 죽으면 자신을 이끌어주는 인도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승에서의 한사람을 붙잡고 의지하지만 그것은 이승에서의 사람은 더
화를 당하기 마련이다 이것을 대개 귀신 쒸었다고 한다....
오늘 이야기가 허무맹랑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미신으로 치부하기는 너무나
또렷한 생생한 증언이다 직접 겪은거이지만 소시적에 탱자나무에서 구슬프게
밤에만 우는 새가 있었는데 느낌이 원혼에 맺힌 새처럼 그슬픈거였다 명절 때나 제사철에
돌어오면 쌀에 새발자국같은 섬명히 남곤했는데 그것은 무얼 의미하는건지... 좌우지간
우리삶속에는 미스테리하는일이 얼마나 많은가?
첫댓글 우리친구 .... 화흥리에 사는 배 00 별명이 또 깨비 인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