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이라는 말은 사전에서 놀라움이나 무서움으로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이런 의미로 사용된다.
그렇지만 또 다른 의미로 갑자기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현재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지난 일요일 형제들과 만나서 신년회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치매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동생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들이 다 돌아가셨는데 여동생의 시모가 살아 계시는데 치매 때문에 두 부부가 꼼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일년에 한 번씩 외국 여행을 했었는데 여동생 때문에 이번 봄은 연기를 하기로 했다.
우리도 나이들이 많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입장에 있다가 보니 정말 오래살면서 치매 등으로 고생하다가 죽는 현상에 대해서
우리는 저렇게 죽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그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은 오래사는 것 때문으로 다른 이유도 오래 사는 것 때문이라는 이유를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이니 원하지 않더라도 2~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고령화 시대를 세계에서 제일 먼저 경험하고 있는 나라가 일본으로 우리나라 보다 20여년 정도 먼저 겪고 있었다.
그래서 고령화 사회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대부분 여성이며 우리나라도 같다)이 많아지게 되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입장에서
혼자 살다가 죽어서 몇 달 뒤에 발견이 되거나 몇 년 뒤에 발견되는 상황을 두려워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할머니들이 선택하게 된 것이 오래살지 말고 잠자다가 덜컥 죽어서 아침에 눈을 뜨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러 절에
찾아 가는데 여행사에서 이런 할머니들을 대형버스에 태워서 절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 분들이 많이 찾아가는 절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절들을 덜컥 절이라고 한다고....
우리나라도 교회나 절에 가서 자식들에게 폐 안끼치고 고생안하고 죽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일본처럼 버스를 대절해서 그렇게 요란하게 가지 않을 뿐...
이제는 죽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생각지도 못해본 일이다.
형제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16년 전에 썼던 덜컥 절에 대한 글을 쓴 것이 생각이 나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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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니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덜컥 죽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러 절에 가는데 효험이 있는 절은 수 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덜컥 죽는 것을 일본말로 핀코로 라고 한다는데 '핀코로'라는 말은 건강해서 원기가 넘치는 모양을 가리키는 일본어인 '핀핀'과
별안간 죽는다는 뜻의 '코로리'가 합쳐진 단어로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숨질 때는 별안간 죽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죽을 때는 오래 아프지 않게 그리고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를 원한다.
그렇다고 절에까지 찾아가서 기원을 들여야 할 일인가는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아내가 없이 혼자 자식을 키우던 아바지가 생활고로 자식을 죽이고 자신은 죽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이 물어 보았다.
자식을 죽이고 자신은 왜 죽지 않았는가 하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살은 죄가 되어 죽으면 지옥을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의식의 논리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해 보기 바란다.
절이나 교회에 가서 헌금을 하고 기도를 하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구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잘 죽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한다면,,,,
웃기기도 하지만 웃지만은 못할 사항이다.
옛날에는 사형수를 목을 쳐서 죽였다.
목을 치는 사람을 망나니라고 했는데 사형수의 가족들은 망나니에게 돈을 주었다.
고통 없이 잘 죽여 달라고.....
그렇다면 절에 가서 기도하면서 돈을 주는 행위는 망나니에게 고통 없이 죽게 해 달라고 돈을 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닌가?
이제는 절에 있는 부처가 망나니 역할까지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제 더 사는 것이 자신도 괴로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부담이 되고 특히 자식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을 스스로 하면 될 것이다.
이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은 일본판 고려장 영화인 ‘나라야마 부시코’란 영화를 한 번 보시기 바란다.
영화를 못 보면 인터넷에서 줄거리라도 찾아서 보시도록.....
2004년도에 돌아가신 김상옥 시인도 자식들에게 신세를 더 끼치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곡기를 끊고 자진했었다.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전쟁에서 돌아온 남자들이 나이가 많아서 남의 부축을 받을 정도가 되면 그렇게 사는 삶이 명예롭지
못하다고 하여 단식을 하고 생을 마감했었다.
다른 사람을 죽여 달라고 하면 살인교사죄가 성립되지만, 자기가 스스로 죽으면 죄가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하면 무슨 죄가 성립되나?
가만히 생각하면 참으로 비겁한 행위이다.
그만 살기 싫으면 자신이 그만 살면 될 일이 아닌가?
자신의 아들은 자신의 손으로 죽이면서 스스로 죽는 것은 죄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 아버지와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저러나 아마 곧 우리나라에도 유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래는 덜컥 절에 대한 본문 기사 본문임
<日 노인 "갑자기 죽게 해주세요" 기원여행 붐>
연합뉴스 | 입력 2010.12.01 17:08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건강하게 살다가 세상 떠날 때는 폐를 끼치지 않고 얼른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일본 노인들이 이같은 기원을 담아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나가노(長野)현 사쿠(佐久)시에 있는 나리타산야쿠시지(成田山藥師寺)라는 절 입구에 있는
'핀코로 지장보살' 석상이다.
'핀코로'라는 말은 건강해서 원기가 넘치는 모양을 가리키는 일본어인 '핀핀'과 별안간 죽는다는 뜻의 '코로리'가 합쳐진
단어로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숨질 때는 별안간 죽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석상은 지역 상점가 진흥조합이 2003년 상가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세웠다.
상점가진흥조합에 따르면 처음에는 연간 2만명에 불과했던 참배객이 최근 수년간 연간 5만명 규모로 늘어났다. 도쿄 주변
여행사들이 이곳을 들르는 관광 상품을 만들면서 많을 때에는 10개사의 관광버스가 한꺼번에 몰릴 정도다.
나라현에 있는 기치덴지(吉田寺)도 이곳에서 불공을 드리면 '덜컥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절로 유명해졌다.
야마나카 신에쓰(山中眞悅.56) 주지에 따르면 많을 때에는 한꺼번에 100명이 넘는 단체 관광객이 본당에 올라가 기도를
할 때도 있다.
기치덴지에 들러 불공을 드리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클럽 투어리즘'이라는 여행사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시작한 당일치기
투어에는 많을 때에는 월 300명 이상이 참가할 때도 있다.
이처럼 이색 기원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 오랜 병치레로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는 일본 노인들의
심정이 반영돼 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가 2007년에 일본의 40∼70대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는 75.9%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병 등으로 죽고 싶다'고 응답했다. 2003년 조사에서는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64.6%였는데
4년 만에 11.3%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같은 노인들의 기원을 배경으로 일본 전역에 '갑자기 죽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절' 수십 곳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일본은 절과 신사가 있는데
절에는 부처가 있고 신사에는 부처가 없습니다.
갯수로는 조사는 안해봤지만 신사가 절보다
훨씬 많습니다. 신사는 우리나라 교회만큼 많습니다.
그런데 신사가 전공이 있나 보더라구요.
좋은 학교 붙게 해달라하면 요번 일본에서 보았는데
그 신사에 전국적으로 모이고요.
내가 가본 신사는 학교운을 부르는 신사더군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경찰이 조절을 하더군요.
덜컥사도 신사라고 생각됩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정권에 생각있는 사람들의 절하는 전공이구요.
셀러리맨들이 아침에 출근하며
뛰어서 신사 안에 들어가서
모금 통에 동전 몇잎 던지고
줄을 땡겨 종 한번 치고 두손모아 잠시 승진기도하고
달려갑니다. 출근시간 늦을까봐요.
노인들 모두가 고생않고 쉽게 죽기를 기도하지요.
어느 요양원에서는 하도 말썽을 피워 손발을 침대에
묶어놓는다네요.
요양원 6인실에서
할머니 한분이 틀이를 잃어버리셨데요.
다들 모른다고해서 간병인이 짐을 다 뒤졌더니
어느 할머니가 잘 싸서 옷틈에 감추었다네요.
자기 필요하면 쓴다고요.
맞아야쓰지 남의 것 틀이이면 되나요?
치매인데 이런 정신은 있나봅니다.
너무 슬픕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우리의 눈 앞에 딱 닥쳐 왔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면 안되겠지요..
마음 속으로 나는 어떻게 하겠다는 확고한 결정을 먼저 해 놓으면
좋을 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요양원에서 호스 꼽고 있다가 죽겠지요...
정말 복을 받은 사람은 덜컥 죽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