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피버 vs 댈러스 윙스 - 6위 확정

[Melo]

오늘 댈러스와의 홈경기 승리로 마지막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6위를 확정했습니다.

주전 중 후반기 과부하가 가장 심했던 클락, 미첼, 보스턴은 쉬었으면 하는데..

WNBA 스타일을 잘 모르겠네요. NBA라면 휴식을 줄 것 같습니다만..ㅋㅋㅋ

나리사 스미스의 돌파 득점 장면

매번 이야기 하지만 공을 잡으면 뺄 줄 모르는 불도저 같은 스타일입니다. 위 장면도 성공은 했지만 사실 좋은 과정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1라운드 2픽 3년차 선수가 30 --> 27 --> 25분 출전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후반기는 평균 21분)

오늘도 8득점 6리바운드, FG 4/7로 보이는 스탯은 좋았음에도 19분 출전에 클러치에 제외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인이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터널 시야는 개선이 힘들다 해도, 루키 시즌에 경기 당 3개 던져서 38% 성공률을 보였던 3점이 돌아와야 좀 더 활용도가 높을 수 있겠습니다.

10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렉시 헐의 샷클락 버저비터 터프샷

후반기에 뭘 해도 되는 렉시 헐입니다.

전반기 20%대 3점 성공률에서 후반기만 60%대를 기록하면서 3점 성공률 1위까지 올라왔는데요.

수비, 허슬, 3점, 리바운드까지 후반기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사이즈 큰 선수들을 수비하다 보니까 최근 파울관리가 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네요.

불필요한 파울만 좀 줄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리카 휠러의 3점

루키 시즌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뛰던 선발에서 벤치로 내려왔지만 잘 해주고 있습니다. 

(경기는 못봤지만 시즌 초반 2경기 클락-휠러 선발에 미첼 식스맨으로 했다가 X 같이 멸망 후에 미첼이 선발 복귀..)

벤치에서 가장 열심히 리액션을 해주는 선수이기도 하고, 20%대 3점인 선수가 후반기에는 그래도 30% 후반대로 넣어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라 플옵에서도 휠러가 베테랑으로서 분위기를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출전 선수 중에 유일하게 득점이 없는 사무엘센의 3점 미스..

후반기에 주전에서 밀려나서 벤치로 나오고 있는데요.

플옵에서 만날 것으로 유력한 코네티컷의 포워드진 높이가 워낙 좋아서 팀의 3번 중에 높이가 있는 사무엘센이 살아나길 바랍니다.

보스턴의 골밑 무브

후반기 시작이 좀 안좋았는데 최근 폼을 회복한 느낌입니다. 요즘엔 패스도 좋아져서 후반기 어시스트가 4개가 넘고..

플옵에서 만날 팀들이 다 높이가 좋아서 골밑에서 잘 버텨줘야 할 것 같네요.

페그벤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

경기 보면 투박하긴 한데.. (슛거리도 짧고 기름손 느낌에 이지샷도 가끔 놓침 ㅋㅋ)

기동력 좋고 리바운드 가담 잘하고 수비 열심히 해주고..

벤치 멤버라서 기대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쉬운 샷은 좀 넣어주길..ㅎㅎㅎ

클러치 클락의 스텝백 3점

그리고 하나 더

테크 자유투까지 해서 9점차까지 갔습니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가 끝났는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음..

2분 남기고 다시 1점차까지 갑니다..

망설임없이 올라가는 미첼의 3점

오늘 30득점을 FG 12/21, 3점 6/12로 달성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스코어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균 20점에 가깝고, 후반기에는 25점에 육박..

그동안 한번도 플옵에 가지 못해서 아마 스찌 느낌이 있었을텐데,

(그렇다고 효율이 나빴던 것은 아님..)

이번 시즌 평가가 가장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클러치 단타스의 3점

하나 더..

오늘 감독의 클러치 단타스 기용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사실 저 3점 전까지 무득점이었는데, 평소와 다른 기용이 놀라웠네요.

팀에서 유일하게 3점을 던질 수 있는 빅맨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전혀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반 슛감이 좋으면 감독이 기용 시간을 늘리는데 안들어간다 싶으면 빼더라고요 ㅋㅋㅋ

1분 남기고 8점차 리드에도..

경기는 참 힘들게 이겼습니다.

6점차 클락의 턴오버에 이은 앤드원.

턴오버도 아쉬웠고, 6점차에 앤드원을 내주는 수비도..

그냥 레이업 올라가게 뒀어야 하는 상황이죠.

굳이 자유투까지 주면서 투포제션 게임을 원포제션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또 클락의 턴오버...

수비 성공해서 다행이지 대참사 날 뻔..

오군보웨일의 원레그 3점..

4점차라 수비를 안하기도 했지만 사발리의 3점까지 나오면서 1점차 경기 종료 ㅋㅋㅋ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득점 타이인 110득점 ㄷㄷㄷ

디펜시브 레이팅 뒤에서 1,2등 팀 대결 답게 가드 내리고 붙은 경기는 110 대 109로 끝났습니다 ㅋㅋㅋ

클락과 미첼의 차력쇼든 뭐든 공격은 참 잘 되는데..

수비는 솔직히 뭐 방향성 자체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페인트존 사수도 아니고 3점 봉쇄도 아니고..

둘 중에 하나라도 좀 막아줬으면..ㅠㅠ

다음 경기는 금요일 워싱턴 원정 시즌 최종전입니다.

6위 확정이라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 선수들 휴식과 그간 뛰지 못한 벤치 선수들 감 잡기 경기가 됐으면 합니다.

플옵에 맞춰 체력 회복 잘 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