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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50년 전 덕수궁의 모습이랍니다. 아래 기사의 주인공이신 김석배 선생님께서 지난 토요일 덕수궁에 다녀가셨습니다.
귀한 사진을 모아 오셔서 보여 주셨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진이 선명했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에는 칼라사진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라 당시 미국인 다카시준위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현상인화해온 것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계셨습니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 깃대도 보이고 연못 위쪽에도 건물이 보이고 오리도 보이네요.
근데 돌담 길 밖에 있는 저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월간중앙 2004년 12월호 [사람의 향기] 나홀로 사진작가 김석배 옹 어찌 그것을 희미한 옛추억이라 말하랴 이항복 월간중앙 기자
늙은 군인의 노래라더니, 한 고운 노년의 신사가 자신의 사진첩을 열었다.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이 등장하고 미스코리아의 카퍼레이드 장면도 있다. 과거 한국 마라톤을 빛낸 마라토너 3인방도 그의 카메라 렌즈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피난 시절 부산 국제시장의 풍물은 또 어떤가. 올해 꼭 여든 살 우리나라 사진 작가들과 비교하면 1세대와 2세대에 해당하는 연배다. 사진애호가 김석배 옹을 만나본다
김구 선생의 모습이다. 1947년 경성전기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 창립 기념회에 참석한 김구 선생이 강연 후 기념촬영을 했다. 당시 김석배 옹은 경성전기회사의 사장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기에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좌측 사진의 맨 왼쪽은 당시 경성전기회사 사장 이태환씨, 맨 오른쪽은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 씨다.
1.1960년대 중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만난 멋쟁이 아가씨들. 수영복 패션이 예스럽지만 멋지다.
2 5.1960년대 중반 부산 국제시장의 일상들. 김석배 옹은 부산에서 태어나 세살 때 인천으로 이주했다가 서울을 거쳐 피난 시절과 1960~67년 부산에 머물렀다. 이때 국제시장은 그의 가장 좋은 헌팅 장소였다고 한다.
3 4.1955~57년의 어느 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아가씨들의 카퍼레이드. 1등을 한 아가씨는 지프를 타고 우아하게 앉아서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아가씨들은 트럭을 개조해 만든 무대 위에 늘어선 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프를 타고 있는 아가씨의 이름은 스튜어디스 출신의 박현옥이라고 김석배 옹은 기억한다.
6.물산이 풍부해졌다. 우리네 삶도 덩달아 나아지기 시작했다 부산 국제 시장 1965년대 중반. |
첫댓글 좋은자료 아래는 배꼽만 보입네당. 어쩌누?.
좋은 자료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이 사진들 보니 짓 밟힌 창경궁 소식에 오른 혈압이 조금 진정되는 듯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원구단의 담장 안에 1914년 9월 준공된 조선호텔의 옛 모습 정면 사진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은 1970년 현재의 조선호텔로 신축된바 있습니다.
디케이님 조선호텔이라구요? 이책저책 뒤져 보았는데 못 찾았거든요. 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선생님!
선생님. 저는 다음의 사진들을 참조하였습니다. 참조 사진: 1) 서울 600년사 제4권 1239쪽 / 서울특별시. 2) 사진으로 보는 서울백년 41쪽 / 서울특별시. 3) 조선호텔의 옛모습(서울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그리고 배꼽 사진 이젠 잘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자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두번째 사진이 철도호텔 또는 개축된 조선호텔일 가능성은 매우 적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선 컬러 사진으로 찍었다면 상당히 후기 것으로 생각되고, 또 앞에 있는 담장으로 보건대 개척된 "덕수궁" 담인 듯합니다. 건물의 모양도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호텔과는 상당히 다르구요.
6981번에 관련 참고 사진 올리오니 보시고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호텔 홈페이지에 1914년 사진이 있긴 한데 ...김석배선생님께서는 기억이 잘 안되지만 덕수궁 돌담 밖 어디쯤이라고 하시는군요. 자료를 찾아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홍자님, 칼라는 당시 미국에서 인화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6987번에 올린 사진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