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첫 경기가 제 기억으로 삼성과 잠실 경기였던거 같은데, 그 때 이후부터는
뭔가 삼성이 엘지를 상대하기가 정말 까다로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정말 한경기마다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고,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삼성이 엘지 상대로
거두고 있는 전적이 오늘 패배를 포함해서 2승 4패입니다. 최근에는 3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죠.
오늘 패배가 삼성으로서는 정말 뼈아픈게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엘지는 임정우 선수가 나왔고, 삼성은 장원삼 선수가
나왔습니다. 암만 최근에 장원삼 선수가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경기를 잡아주던 장원삼 선수였기에
오늘은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초반에 장원삼 선수가 난조를 보이며 3실점을 하고, 삼성 타선이 힘내며 역전했으나
심창민-차우찬 선수가 난조를 보이며 3실점을 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긴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단순한 1패라고 보기가 어려운게 어느 순간부터 삼성이 엘지 상대로 힘 대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잔 플레이도
삼성 상대로 만나면 정말 잘하고, 수비에서도 치명적 에러가 발생하는 때가 있기는 해도 생각보다 적으면서 호수비도
많이 나오구요. 타선의 응집력도 적재적소에 터지더라구요.
삼성이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3연전에서 스윕까지는 당할거 같지는 않지만 오늘 패배로 1승 2패의
루징시리즈 정도는 각오해야 할거 같습니다. 현재 엘지의 경기력을 보면 상성으로 천적인 넥센을 제외하고는 어느 팀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을 기세인거 같습니다.
오늘 엘지가 승리하면서 40승 1무 46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6위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4위 롯데와 게임차는 이제
1게임 반까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니까 4강 경쟁팀인 롯데-두산-기아의 감독보다도
꽤나 앞서는거 같습니다. 투수력도 정말 탄탄하고, 엘지가 과연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정말 주목됩니다.
제가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 솔직히 인정하겠지만 삼성이 앞으로도 엘지를 만날 때마다 꽤나 힘겨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남은 엘지와 맞대결 7경기에서 3승 4패 정도로만 하더라도 감지덕지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엘지 상대로 최종 8승 8패로만 마무리가 된다면 저로서는 만족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삼성 팬으로서 껄끄럽게 느껴지는 팀들을 고른다면 엘지-넥센-두산으로
서울 3팀입니다. 서울 3팀 중에서 제 생각에는 상대전적에서는 리드 당하지만 니퍼트 포스가 너무 커서 그렇지 잘 생각하면
두산이 그나마 상대해볼만한 팀인거 같고, 결국 엘지와 넥센이 경기력에다 감독 능력이 만만치 않아서 여기서는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한 '버티기' 모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7월 29일 경기종료 기준 2014시즌 팀 득실마진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넥센이 대승을 하고, 롯데가 대패를 하면서
득실마진이 꽤나 변화가 생겼습니다.
(2014년 7월 29일 경기종료 기준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 팀 득실마진 순위)
1. 삼성 : +149(85경기 545득점 396실점) - 55승 2무 28패(1)
2. NC : +140(85경기 542득점 402실점) - 49승 36패(3)
3. 넥센 : +40(86경기 553득점 513실점) - 51승 1무 34패(2)
4. 롯데 : +14(86경기 483득점 469실점) - 41승 1무 44패(4위이고 승률은 48.2%)
5. LG : +13(87경기 460득점 447실점) - 40승 1무 46패(6위이고 승률은 46.5%)
6. 두산 : -24(82경기 473득점 497실점) - 39승 43패(5위이고 승률은 47.6%)
7. KIA : -69(88경기 490득점 559실점) - 40승 48패(7위이고 승률은 45.5%)
8. SK : -74(87경기 474득점 548실점) - 36승 51패(8)
9. 한화 : -189(84경기 416득점 605실점) - 31승 1무 52패(9)
후반기에도 어마어마한 타고투저가 지속되며 점수차 많이 나는 경기가 제법 나와서 득실마진 변동이 여전히
심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팀 순위가 득실마진 순위나 수치에 가깝게 수렴이 되어가는 느낌이 약간 들기도
합니다.
두산은 투수력이 살아난다면 4강에 힘겹게라도 뛰어들만 할거 같고, 롯데와 엘지는 양 팀간 게임차도 1게임 반으로
근접해 있는데 팀 득실마진도 두 팀간 격차가 1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 양상이 되었습니다.
다시 엘지 이야기로 돌아가서 엘지가 이번 주말에 천적인 넥센을 만나는데, 워낙 상성 관계에서 넥센에게 밀리는 엘지이지만
이번 3연전 만큼은 꽤나 치열한 시리즈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넥센은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엄청 최선을
다할 것이고, 엘지는 이 기세를 살려서 4위로 튀어나갈려고 혼신의 힘을 다할 가능성이 큽니다.
워낙 매달마다 판도가 확 왔다갔다 하는지라 대놓고 판단하기는 참 힘들지만, 삼성-넥센-NC는 웬만하면 4강 안에
들어간다고 보고, 주구창창 이야기하지만 결국 4강의 마지막 한 자리인 4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가 주목되는데,
이렇게 팽팽한 판세일 때에는 감독의 운영 능력이 얼마나 좋으냐와 투수력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으로는 롯데-두산-엘지-기아의 4위 경쟁 4팀 중 투수력이 안정되어 있고, 감독 능력이 4팀 중 현재
가장 앞선다고 보는 엘지가 4위를 차지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횡설수설하면서 길이만 쓸데없이 긴 글인데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시즌 초반에는 진짜 이번시즌은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과 코칭스탭들한테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4강 못가더라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으려 합니다ㅎㅎ
그래도 4강을 바라면서 무적엘지!!!!!
삼성-넥센 상대로 합쳐서 15경기가 남은게 걸리긴 해도 여기서 절반 가까이 승률로만 선방한다면 4강 싸움에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삼성 상대로는 엘지가 최근에 4승 2패로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대등하게 상대해주면 될거 같고, 아무래도 엘지로서는 천적인 넥센 상대로 얼마나 선방하느냐 그게 관건이 되겠네요. 넥센 상대로 승패마진 손실을 최소화할 수만 있다면 엘지의 4강 가능성이 높아질거 같습니다.
꼴찌 할 때도 9위 할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의외로 중위권 팀들 부진이 길어지고 팀 분위기가 살아나니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네요. 선수들이 힘내길 바랍니다.
예전에 그초반에 꼴지하게 된 계기가 롯데전이었죠.. 3번다 연장이엇나.. 3경기다 전부 혈투엿죠.. 그다음경기가 엔씨전으로 기억하는데 초반에 10점차이를 기적적으로 동점으로 만들었죠... 근데 가장 중요한 사항에서 정현욱을 투입했는데 9회이후 정현욱이 홈런이 컸죠.. 그이후 주말 3연전 엔씨한테 스윕당햇죠... 엘지가 하위권이 된게 아마도 다른팀처럼 크게 대패 한 경기가 없었죠 매경기가 혈전이었죠.. 초반에 선발이 부진해서 고전한 기억이 나네요.. 초반에 비해 선발진도 안정감을 찾았다는게 후반기 엘지는 좀 기대가 됩니다..
제기억이믽다면 정현욱올라와서 모창민한테맞았죠? ㅋㅋ
멘붕 경기였음요
그래도 우승은 삼성이ㅋㅋ
님 글을 항상 흥미롭게 잘보고있습니다^^
득실마진이 좋습니다. 그리고 ops-oops도 +인팀이죠. 지난 기간동안은 지나치게 운이 안좋아서 성적이 떨어져있었을뿐이죠. 기본적으로 투수진이 좋은팀이라 꼴찌한건 비정상적이었죠. 공격력이 약하긴 하지만 좋은 투수진으로 나름의 밸런스는 잘맞는 편이구요. 앞으로 넥센-삼성-엔씨 연속대진에서 반타작승부만 하면 힘받아서 올라올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