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이별이야기 읽어볼래? 남친이랑 위태위태한 여시가 추천하는 책, 이별의 기술

[투명인간]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투명인간

텍토에 써야하는지 콧멍에 써야하는지 헷갈리네

책 추천이니까 콧멍인거 같아서 일단 여기 올림

아니면 얼른 얘기해줘!

나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첫 연애를 했어 같은과 CC

1학년 끝날 무렵 사귀기 시작한 그 애를 군대에 보내고 1년 6개월을 더 기다린 끝에

이별을 통보 받았어 편.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일을 몇일 남기지 않았던 그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그 기분이

그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충분히 힘들어하고 아파했어야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버티고 버티다가 1년 뒤에 후폭풍이 와서 난리도 아니었지

그 때 내가 읽고 내 생활로 돌아오게 된 책이 있어서 추천해봐

걱정마 난 그 뒤로 이남자 저남자 열심히 썸도 탔고

지금은 1년 넘게 만나고 있는 남친도 있어

요즘 좀 위기인건 함ㅋ정ㅋ

내가 추천할 책은 이별의 기술이란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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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기술

저자

프랑코 라 세클라 지음

출판사

기파랑 | 2005-10-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류학자가 바라본 만남과 헤어짐의 열 가지 풍경을 담은 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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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별은 사랑의 반대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할 때 가슴이 쓰린 것을 보면 그런 것도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별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며, 이별은 사랑의 종말이 아니라 사랑의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별에 관한 열 가지 풍경을 다룬 이 책은 엉뚱하고 상징적인 일화를 하나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심층적 의미를 해석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열 번째 장은 독자들이 자신의 이별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저자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하고, 이별을 그 사랑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며, 이별의 죄의식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이별한 사람들이 죄의식과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사회, 새롭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새로운 이별의 기술을 꿈꾸는 것이다.

간만에 펼쳐보니 나도 끝까지 다 읽진 않았더라,

내가 읽은 부분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들 맛보기로 써볼께!

★

이별이 사랑의 종말이 아니라, 사랑의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상대가 이별을 선언했다고 해서 사랑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별마저도 사랑에 포함된 고통스러운 한 부분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자칫 그 사랑을 상대와 나누거나 공유하고 있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세클라(이책저자)는 내가 상대를 사랑하고, 상대가 나를 사랑할 뿐,

두 사람이 동일하고 유일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타인을 완벽하게 알 수 없듯이,

상대의 사랑이 진정 어떤 것인지는 결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사랑은 운명이나 시간이나 믿음처럼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절실하게 그것을 하고 있는'

이 세상의 중요한 가치들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알 수 없음'으로 인해 사랑은 오히려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던 두 사람 중 하나가 이별을 선언하는 것은  그 '알 수 없는' 사랑을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정리하는 행위다.

하지만 그것은 떠나는 사람이 임의로 확정해 버린 해석일 뿐,

남겨진 사람들은 그들 사랑의 원본이 위조된 사본으로 남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

내가 누군가를 떠나는 것은 내 자신에게 정직해지기 위해서,

진실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그래야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나는 너를 떠난다'는 것은 '비록 네가 모르고 있지만, 나는 이미 너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지금 내가 네게 제안하고 있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따라서 돌이킬 수 없으며,

그것은 네게 달린 일도 내게 달린 일도 아니라는 얘기다.

★

둘 중 한 사람이 외부 사람에게서 조언이나 충고를 구하거나 그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그 사랑이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공개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랑은 이미 신뢰를 잃기 때문이다.

★

너는 나를 떠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기에, 네 생각이 옳다고 믿기에.

그리고 네가 나를 이겼다고 믿기에.

★

편지, 전화, 이메일을 통해서 이별을 선언하는 것은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나 자신의 감정을 확신할 수 없고 끝없이 고개를 드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없으며,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네 얼굴을 보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 앞에 앉은 네 모습은 나를 힘들게 하고, 네가 곁에 없을 때 그토록 분명했던 내 결심은

순식간에 불확실한 것이 되어 버린다!

남자는 정중한 어조를 유지하지만 여자는 진정제를 복용했음에도 이별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다.

전화는 남자를 여자에게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어서, 지극히 작은 떨림, 목소리의 미묘한 변화, 사소한 회선 문제도

그녀에게는 마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징후처럼 증폭되고 변질된다.

★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이별의 이유라고 믿었던 것들조차 의심스러워지다가,

정작 진정한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는 생각을 품게 되고, 다시 이별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어때? 언니들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지는 건 자연스러운거니까

한번 쯤 읽으면 좋은 책인거 같아!

나도 이별하고 지치고 힘들어서 이성적인 사고가 되지 않을 때

이 책을 추천 받았는데, 감성으로 가득차서 제정신이 아니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었어. 나 때문에 이별했다는 자책도 좀 덜었고...

그냥.. 이밤에 현남친과의 문제로 기분 꽁기꽁기하다가 글 올려봐

우리모두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현명하게 하자!

문제시 현 남친과 사이 좋아짐

안 문제시 현 남친과 사이 좋아짐

[도공여시]

'나는 너를 떠난다'는 것은 '비록 네가 모르고 있지만, 나는 이미 너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지금 내가 네게 제안하고 있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따라서 돌이킬 수 없으며,

그것은 네게 달린 일도 내게 달린 일도 아니라는 얘기다.


이거랑, 사랑이 같은 사랑이 아니란 거 두 개 굉장히 공감된다. 메일로 스크랩 좀 해갈게. 좋은 책 추천 고마워.

[지병]

너무좋다ㅜ ㅜ

[꽃이만발한뱀]

왜 얼굴만 보면 헤어지자고를 못하니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핳하하하]

언니 나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챱 챱 챱냐무냐무]

ㅠㅠ좋다..스크랩해갈게~~~

[망태기가어디있더라]

흑 사서 읽으려고 했는데 품절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닉넴이다있어]

꼭 읽어봐야겠다ㅜㅜ방금두 싸우고 왔는데ㅠㅠ

[mong야호]

ㅠㅠㅠ 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태야. 나 차일것 같은데... 난 좋은데......... 으앙 미칠것같다.ㅠㅠㅠㅠㅠ

[별난리났네]

나도 요즘 힘든데 언니 고마워!!! 한 번 읽어봐야겠당 ㅎㅎㅎ

[빈지예스]

[꼭 읽을책 ] 언니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