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동안 개고기 때문에 말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뉴스에서는 안 다루고 있어도 인터넷에서는 그 얘기가 무척 뜨겁다고 합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양국대표 선수 중에 한 선수가 보양식으로 개고기를 먹는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선수단의 다른 선수 어머니가 그걸 비난하고 나서는 바람에 얘기가 불거졌다고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기록을 올린 선수의 아버지가 자기 딸이 개고기를 먹고서 운동을 하면 기록이 좋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말에 대해 다른 선수의 어머니가 딴지를 걸었던 것입니다.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 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정 모 씨의 욕설 논란은 이 인터뷰에서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모 씨는 7일 자신의 SNS에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화살이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정 모 씨는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면서도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개를 먹는다며 유학생들을 무시한다. 국가대표가 한국의 치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딸인 최여진의 SNS에도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여진은 엄마의 잘못을 진심어린 자필 글로 사과한 상태다.
정씨는 이후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 마저도 더한 반발을 샀다.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은 사과합니다'라고 해놓곤 '국가대표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내가 화난 이유는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기 때문이다'고 해 또 한번 공분을 샀다.
정씨는 과거 추석 명절을 맞아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애견들에게 소고기 20kg을 사서 구워 먹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람한테는 패드립하며 개한테는 사람 대접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딸 인생 가로막기 작정하셨나요?"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개들은 불쌍하고 눈물흘리며 도살장 끌려가는 소 생각은 안중에도 없나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 닷컴
저는 이런 논란에 대해 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는 개고기를 잘 먹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요즘은 저도 찾아다니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엔 개고기가 제일 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누가 무엇을 먹든 왜 그걸 가지고 비난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채식주의자여서 일체의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고기 먹는 시람을 비난하는 것도 타당한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다른 고기를 먹으면서 개고기를 믹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더더구나 웃기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것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비난한다고 해서 그것에 신경 쓸 일도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는 나와 다른 것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보니까 다 자기 멋에 사는 것이고, 그 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먹는 게 아니라면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