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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運命)으로 온 사랑-01]
61세의 반란(叛亂)
Destination of the Trip(여행의 끝)
당신들은 61세에 무엇을 하였으며, 하고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소설은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다.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왜 올려?)
위에 보면 10월 26일 시작으로 되어 있다. 스마트 폰으로 쓰고 옮기고 일하며 생각하고 쓰다 보니 때론 헷갈리고 때론 지워 없어지고 때론 의욕이 상실되고 때론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책임 의식을 가지고자 누구도 보지 않을 내 블로그에 올려 놓고 보고 보며 수정하고 정리하고 남들이 말하는 퇴고를 하여 다 되었을 때 다시 한편으로 올릴 생각이다.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생각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앞서 말한대로 방금 제목을 61세의 반란으로 수정했다. 그러다 쓰면서 생각해 보니… 이번 기회에 택도 없겠지만, 또 쓸 기회가 있지 않을 것 같으니 연애소설이나 로맨스소설 류의 글로 흘러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솔직히 자신 없었지만, 제목에 대하여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보통 운명의 사랑이 되어야 겠지만, 이 글을 쓰며 사랑이라는 넘의 운명은 어떻게 주어지고 흘러가고 결과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쓸 이유가 생겼다. 또한 어린 넘, 김혜정의 장차를 위하여. 보다 실현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하여. 그러다 오늘, 제목을 “사랑의 운명(運命)”으로 바꿨다. 사랑은 어떤 운명으로 와서 어떻게 갈 수 있는가? 사랑은 어떤 운명이 어떻게 인도할까? 그리고 그 결과는?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그런데, 쓰다 보니 혜정이에게 정이 들어 로맨스 형태로 끝을 맺을 생각이다. 결국 연애소설 혹은 로맨스 형태의 소설이 된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끝이??? 하여튼 가 보자~
그런데... 이런 류의 글들을 쓰는데 오웊에 대한 보다 사실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하여 오류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여 주저 주저 하였다. 구렁이 담 넘듯 어영 부영 겉핱기식으로 넘어가게 되면 읽는 독자들을 모욕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표현 정도가 19금이니 야설이니 하는 기준의 자를 댄 다는 것이 오히려 작자가 이해 하기가 힘들어 했다. 수준을 그렇게 낮추어 유지 하는 이유가 뭔가? 하는 의구심이다.
나는 두 번이나 다음으로 부터 아이디 삭제 라는 제재를 받았다. 그건, AI의 짓이거나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독자 분들의 고발이나 운영자 분들의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 좋다. 그래도 나는 쓸 것이고 올릴 것이다.
Saturday, September 3, 2022
오늘, 새로운 곳으로 이사한 지 3주가 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상기 글을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제목도 “운명(運命)으로 온 사랑”으로 하였다. 운명,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은데도 내용에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스팅 하기 전에 다시 검토를 할 것이다. 검토 결과, 전에 ‘65세의 반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 주인공은 외계에서 온 ‘쎄지로’의 힘을 빌려 황당한 괴력을 65세에 발휘 한다는 이야기였다. 지금 ‘61세의 반란’은 아름다운 인간 30세 김혜정에게 힘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중년 61세의 남자에 대한 삶을 그렸다. 그래서 “운명으로 온 사랑”의 부제로 ‘61세의 반란’이라고 붙였다. 자. 그럼 가 보자~ 아. 하나 더. 대화나 단어 중 마땅찮 은 것들은 작가 마음대로 사투리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 생각하여서… 내가 만든 작자인데… 어쩌라고?
운명(運命)으로 온 사랑
61세의 반란(叛亂)
65살을 4년 남겨 놓은 지금 나는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점검해 보기로 하였다. 따지고 보면, 해야 할 일들과 하고싶은 일들 그리고 잊어버려야 할 것들 등 등.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앞으로 사는 삶에 대하여 하나도 도움되지 않을 것임을 장담한다. 나는 간단하게 조용하게 살기를 바란다. 근 30년 이상을 모아왔던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견본을 포함한 1500여종의 종이 돈(Bank Notes)이 내 수중에 있다. 얼마 전에 내가 살고있던 그곳 무스꼬까(Muskoka)에 기증하기로 하였다. 시가 그럴듯한 화폐박물관을 제공하고 나는 내가 가진 수집화폐 모두를 기증하여 그곳에 전시하기로 하였다. 관리와 운영은 시에서 하기로 하였고 전시시설 비용도 당연히 시에서 감당하여 방범시설과 방화시설 등을 거의 완벽하게 한 후 전시하기로 하였다. 아마도 온타리오(Ontario, Canada)내 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화폐 전시 박물관이 될 것이었다. 시에서도 보관하고 있던 화폐와 동전들을 함께 전시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야인으로 돌아 가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것을 위한 체크 리스트를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보았다.
1.과거의 모든 것을 잊는다.
2.앞으로 를 위한 새로운 일들을 만들지 않는다.
3.오늘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산다. 끝.
내가 봐도 간단하였다. 그런데 역시 나 에게도 삶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삶은 생물같이 살아 있었다.
"제임스. 돈 좀 벌어 보겠오?"
왠 뜬금없는 말인가? 다니엘이었다. 그는 사냥 친구였다. 55살, 해드무스 카운티(Head Moose County)의 원주민 인티카와타 부족(Intikawata of First Nation)의 족장이었다. 그는 용감하고 정의로웠다. 여름에는 낚시보트를 외지에서 온 낚시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빌려주며 선장으로 매일 근 18시간을 그들과 지낸다. 겨울에는 가끔 나와 무스나 사슴 혹은 바이슨(Vison=들소 종류) 사냥이나 얼음낚시를 함께 한다. 나는 그에게 우리가 잡은 생선을 한국식으로 저장하고 회(사시미)를 포함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혼자 살아서 요리와 음식 만들기는 잘 한다. 물론 한국식 바비큐도 하며 그들 친구들과 도 나는 잘 어울렸다. 나는 틈나는 대로 인디언 아이들에게 세계 역사와 경제와 캐나다 법을 말해주며 초빙강사 노릇도 하고 있다. 때로는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태권도와 호신술 등도 가르쳐 준다. 물론 나는 캐나다에서 받은 티칭 자격증(Teaching License)이 없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한 바른 교육을 하고 있다. 대체로 그들 인디언들과 잘 어울렸으며 가끔씩 찾아오는 백인들에게도 좋은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동네에 백인은 10명 정도 인디언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그들 대부분이 50대이고 그들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이다. 약 100 가구의 400명 정도가 흩어져 살고 있는 작은 어촌 같은 동네이다. 나는 내가 알고 경험한 모든 생존방법을 활용하여 바다가 있는 여름과 최고 영하 40도 이상의 겨울을 이곳에 온 이래 2년동안 잘 보내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며 바람도 거의 없는 좋은 영하 25도의 날씨이다. 여름도 아닌 겨울 아침에 다니엘 카와타(Danial Kawata)가 전화한 거다.
"헤이~ 다니엘. What' up? What's happening there?"
"I gonna go to the black point area. 한 대의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여 구조를 요청해 왔 오. 10분 후 당신 집 앞에서 만납시다. 오케이?"
그는 그런 일에 내가 거절하지 않을 것을 안다.
"Okay. I got it and will be there. See ya soon."
이놈은 당연히 내가 같이 갈 거로 믿고 올 것이다. 나는 급히 스키두(Skydoo=오토모빌)의 깨스를 체크하고 작은 아이스 캐빈을 스키두에 부착한 후 텔레스코프가 부착된 사냥총과 망원경과 대검 등과 음료수 1상자와 컵라면 1상자와 한국산 1회용 커피 한 상자 그리고 담요 3장과 내가 입던 점퍼 몇 벌과 수건 몇 장과 타이레놀과 붕대 등 First Aid Box를 챙겼다. 그리고 간이 된 마른 고기와 훈제 된 연어고기를 함께 준비하였다. 곧 뒤에 헛(Hut=얼음낚시용 오두막)을 부착한 스쿠터를 탄 그가 도착하였고 우리는 스마트폰에 찍힌 지도 블랙 포인트의 좌표를 따라 두껍게 언 해변가를 질주하여 나아갔다.
거의 1시간 30분을 달렸을 때 약 1키로 앞에서 피워 놓은 불꽃과 연기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몇 사람들을 보았다. 비행기는 20인승 쌍발 엔진의 소형 여객기였다. 뉴펀드렌드 앤드 라브레도(Newfoundland and Labrador)에서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으로 가는 중에 엔진고장으로 불시착 한 곳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한 이곳 얼음 평지였다. 조종사의 판단은 옳았고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하였다. 위치를 알리기 위하여 불을 피워 놓은 것이다. 비행기는 2시간 전에 불시착하였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가까이 가자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작은 불 주위에 모여 불안한 모습으로 움츠리고 있다가 반가운 듯 우리를 반겼다. 얼음위에서는 몸을 녹일 정도의 불을 피워서는 안되는 것을 기장은 알고 있었다. 해변가 까지는 약 2키로였다.
"다니엘. 내가 몇 사람을 싣고 저쪽 해변가에 불을 피고 쉘터(Shelter=피난처)를 만들어 놓을 테니 원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라. 오케이?"
나는 가까이 있는 원하는 4명의 승객을 태워 눈 덮인 해변가의 쉘터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왔다. 그들을 잠시 그대로 있게 하고 눈을 파헤치고 나무를 찾아 불을 피웠다. 다행이 아직까지 바람은 없었다. 나는 가져간 담요와 점퍼를 그들에게 주고 그리고 더운 물과 커피 그리고 져키와 훈제된 연어를 준비하고 컵 라면을 만들었다. 그들은 놀라움이 진정되며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때였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나에게 젊은 여성이 다가왔다.
"혹, 한국 분 아니 세요?"
그녀는 주저하며 수줍게 물었다.
"어~ 그래요. 맞아요. 한국사람입니까?"
"어머! 너무 반가워요. 아저씨. 라면 겉 봉지에서 한국 글씨를 보고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이런 곳에서 이럴 때 한국분을 만나 도움을 받다니 기적 같아요. 저는 김혜정 이예요."
"그래. 어디 다친 데는 없습니까? 저는 제임스입니다."
"저는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런데 이 분이 안 좋은가 봐요. 가슴과 머리가 아프 데요. 이 사람, 데이빗인데 저의 옆자리에 앉아서 왔어요."
김혜정이라 말한 그녀의 옆에 축 늘어져 있는 사람은 약간 머리칼이 벗어진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유럽인 같은 캐네디언이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백인 50대의 부부였다. 나는 그들에게 뜨거운 커피와 컵라면을 나무 젓가락과 함께 주었다. 옆의 김혜정이 컵 라면 먹는 것을 아리 켜 주고 있었다. 나는 데이빗에게 가 살펴보았다. 그는 비행기가 불시착 할 때 안전밸트를 하지 못해 가슴이 앞 좌석에 부딪혀 충격을 받았다고 하였다. 나는 급히 주변에서 가늘고 긴 회양목을 잘라 삼각대로 세우고 나무 잎과 천막으로 둘러 바람막이를 만들어 응급 쉘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안에 홈을 파고 불을 피웠다. 그런대로 따뜻해 지기 시작하였다. 데이빗을 불 가까이 눕히고 뜨거운 물 수건을 만들어 그의 가슴에 대고 충격 받은 부분의 긴장을 완화하게 하였다. 김혜정이 그를 안고 그 타올을 잡고 그 위에 점퍼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였다. 큰 부상은 아니라 생각하였다. 다른 두 사람은 별 문제없었다. 그들은 건너편에 앉아 불을 쬐며 데이빗을 걱정하며 보고 있었다.
그때 데이빗을 간호하던 김혜정이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며 얼굴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너무 추위에 노출되어 체온을 잃어서 온 몸이 마비되는 증세가 온 것이라 판단하였다. 그녀는 입술이 파래지며 말을 하지 못하였다. 그대로 두면 얼어서 죽을 것이다.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런 증상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를 구하는 것이 지금은 가장 급했다.
"저 사람이 얼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조급하여 소리쳤다. 그러나 누구도 일어나지 못하였다. 다들 추위에 몸이 얼어 가고 있었다. 그녀는 검정색 가죽점퍼에 회색 얇은 바지를 입었고 신발은 굽이 없는 낮은 검정색 구두였다. 이곳 추위를 늘 겪는 사람들은 디자인된 가죽 점퍼를 입지 않는다. 멋은 날지 몰라도 보온에서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차림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며 데이빗을 부축하였었다. 내가 생각해도 가죽점퍼와 바지 그리고 신발은 이곳의 추위를 감당하기에는 택도 없었다. 그러나 모두들 이런 코비드-19 펜데밐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목적지로 가야 하는 절박한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비상 착륙한 비행기는 토론토 피어슨 공항이 도착지라 하였다. 이곳의 추위는 그것을 양해하지 않았다. 무섭게 찬 바람과 차가운 온도로 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으면 얼어 죽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먼저 그런 상황을 맞았다. 나는 급히 달려나가 헛 속에서 2인용 침낭을 찾아 돌아왔다. 이미 그녀는 사지가 마비되어 쓰러져 있었다. 마음이 조급했다. 주변의 3명은 불 가까이에 있었다. 그들도 추위에 견디기 힘들어 하였다. 바람은 이런 눈 위에서는 강하다고 생각 드는 20km/h 나 되었다. 평지라서 체감온도는 근 -28도 될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 내 눈 앞에서 사람을 얼어 죽게 둘 수는 없었다. 나는 데이빗을 불 가까이에서 놀라 말도 못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맡기고 불이 타고 있는 불 가까이에 있는 그들 건너편에 침낭을 펴고 그 아가씨를 집어넣었다. 사지가 굳어 있는 것 같았고 온 몸이 차가웠다. 나는 같이 침낭속에 들어가 그녀의 옷을 벗겼다. 팬티만 남기고 벗겼다. 그리고 나도 옷을 벗었다. 팬티만 남기고 벗은 다음 그녀를 안았다. 몸이 차가웠다. 침낭은 2인용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녀를 안고 손바닥으로 그녀의 온 몸을 주물렀다. 비비고 문지르고 두드리고 쓰다듬었다. 다리는 다리대로 그녀의 발가락과 종아리 그리고 사타구니를 분주하게 오가며 자극을 주었다.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비볐다.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넣고 자극을 주었다. 두드리며 누르며 뽒듯 당기며. 그러다 한치의 틈도 없이 꼭 안고 흔들었다. 내 몸에서 흥건하게 땀이 났다. ‘어쩧든 살려야 돼. 내 몸 안에서 죽게 할 수는 없어’ 정신 차려! 이 아가씨 야! 제발’ 지금까지의 내공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나는 두려워 지기 시작하였다.
"아~ 살려주세요. 아저씨."
그녀가 처음 말하였다.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다. 나는 정신없이 그녀의 체온을 올려 살리기 위하여 온 몸으로 그녀와 뒹굴었다. 얼마나 그런 행동을 반복했는지 나도 모른다. 오직 한 여성을 실려야 한다는 일념 뿐이었다. 내 머리도 땀에 젖어 얼굴로 흘러내렸다. 팬티가 흠뻑 젖었다. 나는 그녀의 코에 바람을 불어넣었고 입술을 벌려 내 숨을 불어넣었다. 이건 숨이 멈춘 것이 아니다. 잠시 얼어붙은 것이다 라 고 스스로 자위하며 반복하였다. 침낭 안이 그 열기로 더웠다. 그때 그녀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으아아아!!! What's happening? Why you are doing this? Where is here? Who are you? Am I living?"
"김혜정씨! 정신이 좀 듭니까? 저요. 제임스."
그제서야 숨을 제대로 쉬며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발버둥치며 몸을 움직였다. 나는 안심하였다.
"아저씨. 뭐하는 거예요? 여기는 어디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어요?"
우린 아직 침낭속에 있었다.
"여긴 침낭 속입니다. 제가 혜정씨를 안고 있습니다."
"왜요?"
"밖이 너무 추워 서요."
"왜 옷은 벗고 있어요. 어맛! 내 옷도 벗겼잖아요. 강간하려고 그러세요""
"팬티는 안 벗겼잖아요. 이제 힘 좀 나십니까?"
그녀는 갑자기 나를 꽉 안았다.
"저는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온 몸이 마비되고 있었어요. 너무 추워 서요. 얼어 죽는다 생각하였어요. 아저씨가 저를 살려 주셨군요. 아~ 아저씨."
"됐네요. 어서 옷을 입고 나갑시다. 곧 다니엘이 올 겁니다."
나는 옷을 입고 얼른 나가서 불을 더욱 활 활 피웠다. 그녀도 나와서 입은 옷 위로 온 몸을 맛사지하듯 문지르며 불을 쬐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안도하였지만, 너무 추워서 움직이지 못 하였다. 나는 뜨거운 물을 끓여 그들에게 마시도록 하였다. 차츰 상황이 좋아졌다. 그렇게 추위를 피하며 안정을 찾을 때쯤 다니엘이 왔다.
"헤이. 제임스. 곧 헬리콥터가 도착한답니다. 불을 더 피워요!"
그의 핫에서 16명의 사람들이 내렸다. 갑자기 분주해졌다. 나는 우선 뜨거운 라면부터 그들에게 제공했다. 추울 때는 얼큰한 라면이 아주 좋을 것이며 더구나 이 추운 얼음위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예상대로 모두가 후후 불며 맛있게 먹고 무스고기를 얇게 썰어 만든 져키까지 먹어 치웠다. 두려움과 긴장이 더 먹게 한 것 같았다. 그들이 거의 먹는 것을 끝내고 내가 커피를 끓여 그들에게 일일이 종이컵과 함께 따라 주었을 때 헬기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그들은 마셨다. 2대가 왔다. 먼저 내린 사람은 카메라를 든 여기자였다. 그녀는 임시로 만든 쉘터에서 몇 사람을 만나고 취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쉘터에 있던 사람들은 곧 헬리콥터에 탔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한사람이 더 탈 수 있는데 데이빗과 김혜정이 남았다. 누군가 남아야 했다.
"저가 남겠 어요. 부상당한 데이빗. 이 사람을 태우세요."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즐독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