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1gPkOwI7ps?si=LeRuxbcBK7bM-63h
Cyprien Katsaris | Chopin Masterclass Vol.2 | Valse Op.64-1
불란서 남부의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목가풍의 음악이, 하프와 현의 피치카토반주를 받으며 풀룻, 오보에, 색스폰 등의 매혹적인 멜로디를 자아낸다. [아를르의 여인 ; L'Arlesienne]은 알퐁소 도데의 희곡 상연때 부수음악(附隨音樂) 으로 작곡한 곡이다. '아를르'라는 거리는 이탈리아에 인접한 불란서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다. 아름다운 로느 강 가에 자리잡은 아를르는 유서깊은 고도(古都)이며, 로마시대에 만든 원형 야외 경기장은 이 고장의 명소로 널리 소문 나 있다. 또한 불란서의 민요'아비뇽의 다리 위에서'의 아비뇽은 아를르로부터 얼마 안 떨어진 상류에 있다. 도데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무대가 된 곳이 이 일대이다.
Valse No.7 in C sharp minor Op.64 no.2
쇼팽은 일생 동안 21곡의 왈츠를 작곡하였다. 이 가운데 생전에 출판된 것은 불과 8곡(작품18, 작품34의 3곡, 작품42, 작품64 3곡)에 불과했다. 그 외의 것은 사후에 유작으로써 작품 번호를 갖고, 또는 작품번호 없이 발표되었으나 그 가운데는 생전에 공표된 것과 조금도 손색이없는 걸작이 있다.
이와 같이 과반수의 왈츠가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던 것은 예술적 가치에 의한 것보다 그에 관련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이다. 쇼팽의 왈츠는 두 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실제의 무용을 이상화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왈츠의 형식을 빌린 서정시적인 것이다.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작품18 Eb장조 <화려한 대왈츠>와 작품34-1 Ab장조 <화려한 왈츠> 등이며,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작품64-2 c#단조와 <이별의 왈츠>라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작품69-1 Ab장조 등이다.
실제적인 무도곡 계통에 드는 작품으로서도 이들왈츠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고상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무도회에 적합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슈만이 "쇼팽의 육체와 마음이 춤추는 왈츠...", "만일 춤을 춘다면 상대부인들의 대부분은 백작 부인이 아니면 안 된다" 라고 말한 것도 의미가 있다.
청년 시절 쇼팽이 비인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신작 발표가 음악 연중 행사 중의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있었다. 그러나 쇼팽은 당시 부모님께 보낸 편지에서 "정말 비인풍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무엇하나 부딪친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아직도 왈츠를 칠 수 없습니다."라고 써보내고 있어서, 비인의 왈츠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으며, 또 쇼팽의 성격상이러한 왈츠와 같은 요소가 부합하지 않았고, 이에 요한 슈트라우스와같은 실제 무도회용 작품을 하나도 작곡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제2부류에 속하는 서정시적인 왈츠는 가끔 순수한 왈츠 리듬보다 마주르카 리듬에 가까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쇼팽의 국민성의 영향에서 나온 것이었고, 이러한 곡에서 슬라브 인종 특유의 우울한 느낌이 짙게 나타나는 것이다.
Valse No.6 in D Flat Major Op.64 no.1
작품설명
이 d플랫장조의 왈츠는 쇼팽의 왈츠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로 흔히 "강아지 왈츠" 라고 부릅니다. 그의 연인인 죠르주 상듀가 기르는 강아지를 보고 작곡했습니다. 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그대로 음악에 담아 상듀의 간청에 의해 이 곡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쇼팽의 음악 세계에 이렇게 큰 영향을 끼쳤던 사람인 조르주 상드는 당시 남녀간의 사랑을 노골적으로 다룬 연애 소설로 유명한 소설가였다. 둘의 사랑은 불행한 결말로 끝났지만 그녀와 함께 지낸 9년 동안이 쇼팽에게는 많은 걸작들을 써낸 기간이었다. '결핵'이라는 고질병을 달고 산 쇼팽을 열심히 간호해 준 상드와 그녀를 위해 작곡을 한 쇼팽의 관계는 예술가들 특유의 불같은 정열과 자유로운 영혼의 충돌로 인해서인지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 중에서 그래도 둘이 사랑하며 살던 시절을 보여주는 곡이 이 강아지 왈츠입니다.
이 곡은 끝없이 선회하는 무궁동과 같이 눈부시게 질주합니다 마는 기교적으로 그다지 어려운 곡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많이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쾌하고 유연한 기교로 연주하지 않으면 이 곡의 진미를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곡은 3부 형식으로 되어 처음 선회하는 주 선율이 나오고 다섯째 마디부터 왼손에 왈츠리듬이 나옵니다. 중간부인 트리오는 유화한 감미로운 선율로 되어 조급한 주부와 대조를 이룹니다. 이 짧은 곡에는 코다 즉 종결부가 없습니다.
쇼팽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가 강아지 한 마리를 길렀는데 상드가 나갔다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자기 꼬리를 따라 빙글빙글돌며 그녀를 반겨 주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이런 강아지의 모습에 상드는 홀딱 반했고 쇼팽에게 이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전개되어 순간에 끝나버리는 특성 때문에 ‘순간의 왈츠’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Valse No.7 in C sharp minor Op.64 no.2
https://youtu.be/WVsGf1ag6Us?si=bG902FXBKRwhJDLr
EVGENY KISSIN plays CHOPIN Waltz Op.64 n.2
작품설명
1847년에 출판된 이 곡은 쇼팽의 음악 세계만의 특징인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병고에시달리는 인간의 나약함이 여실히 나타나는 곡이다. 폴란드 고유의 민속춤인 마주르카에 가까운 리듬으로 쓴 왈츠이지만, 마주르카의 흥겨움보다는 슬픔이 가득 담겨 있는듯하다. 쇼팽의 위대함은 피아노 연주곡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놀 정도로 뛰어났던 그의 음악성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 을 평생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든 조국과 결핵이라는두 존재를 이렇게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승화시켜냈습니다.
이 c샤프단조의 왈츠도 왈츠 리듬 보다는 마주르카 리듬에 가까운 하나의 서정적인 왈츠로서 실용적인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쇼팽의 개성과 국민성이 빚어진 음악으로서 어딘지 숙명적인 비애가 느껴지는 어두운 그림자가 밑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이 곡도 1846년 부터 47년 사이에 쓰여져 구성도 3부형식입니다. 서주도 없이 곧 비탄에 젖은 주부의 주선율이 나타납니다. 뒤이어 곡상이 바뀌어 빠른 선회적 운동이 시작되나 화려한 것이 아니라 맥이 빠진 공허한 느낌을 줍니다. 중간부는 d플랫장조로 바뀌어 약간 밝은 느낌은 들지만 다시 우울한 분위기로 돌아가 선회적 운동이 시작되고 처음의 주선율이 반복되면서 주부가 되돌아오고 불안한 상태에서 곡이 끝납니다.
Valse No.10 in B minor Op.69 no.2
https://youtu.be/VOhr9DH0L3M?si=akB6vJpfZK3XCg7S
Arthur Rubinstein - Chopin Waltz Op. 69 No. 2 in B minor
작품설명
이 왈츠는 쇼팽이 아직 폴란드에 살고 있던 1829년의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이 곡은 프랑스에서 쓰인 후기의 왈츠들 같은 우아함보다는 오히려 당시의 그가 수집하고 연구했던 마주르카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애수가 담긴 서정적인 선율은 틀림없이 이 곡이 쇼팽의 곡이라는 점을 말해 준다. 단순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왈츠 OP.69 -2는 3개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또한 이러한 개성들이 전체적인 조화 속에서 마무리되고 있어서 '파릇 파릇했던 쇼팽의 젊은 시절의기운이 녹아 있는 듯 솔직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d단조의 왈츠는 1829년 쇼팽이 19세 때의 어린시절의 작품이지만 출판이 늦어져 작품번호가 뒤로 되어있습니다. 아직 파리로 진출하기전의 소박한 정서가 빚어진 음악입니다. 전곡을 통해 젊은 감상적인 표정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감미로운 감상은 아닙니다. 이 곡은 쇼팽의 왈츠 중에서도 고국의 민속무곡인 마주르카의 체질이 보다 강하게 풍깁니다. 곡의 구성은 일종의 론도 형식이지만 중간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곡은 먼저 감상적인 주선율이 나오고 부주제의 선율은 이와는 달리 d장조로 약간 밝은 표정입니다. 중간부는 b장조로 부주제가 반복되고 뒤이어 저음의 주선율이 다시 되풀이 됩니다.
Valse No.9 in Ab Major Op.69 no.1
1835년 작곡. 어렸을 때 친구인 마리아 보젠스카에게 띄우는 사랑의 연서라고 할 수 있다. <이별의 왈츠>라고도 부른다. 선율이 아름답고 우울하다.
https://youtu.be/krL-IW7Vk1M?si=Vyv7LHqfDSshixD3
Krystian Zimerman - Chopin Waltz Op. 69 No. 1 in A flat , Posth.
쇼팽의 사후에 공개된 그의 유품 가운데는 '나의 슬픔'이라는 글이 겉에 쓰여진 낡은 봉투가 하나 발견되었고, 그 봉투 속에서는 마리아 보진스키라는 여성이 보낸 이별의 편지가 나왔다. 그리고 이 편지에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1835년 여름 카를스바트라는 곳에서 요양을 하고 있던 부모를 만나기 위해 파리를 떠났던 쇼팽은 돌아오는 길에 드렌스덴에 있는 친지인 보진스키 백작을 방문했다. 이 집에서 그는 어릴 때의 소꼽 동무였던 마리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린 둘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도 잠깐, 그녀에게 결혼을 신청한 쇼팽은 마리아의 아버지의 결사적인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쇼팽은 그때까지의 자신의 심정을 담아 작곡한 이 왈츠곡 OP 69 -1 을 자신을 추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마리아에게 보냈다. 실연 당하기 전에 쇼팽이 느꼈던 사랑의 감정이 주로 담겨져 밝고 매력적인 이 곡을 마리아는 ≪이별의 왈츠≫라고 이름을 붙이고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의 애절한 심정을 담아 이별의 편지를 보냈고 쇼팽은 이 편지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 ≪이별의 왈츠≫와 편지는 20여년 동안 묻혀졌다가 쇼팽이 죽은 후에야 세상에 빛을 보였다.
과거의 아픈 추억 때문인지 쇼팽은 이 곡을 좀처럼 출판하려고 하지 않았다. 작곡은 1835년 9월 24일 드레스덴. 출판은 1855년.
'이별의 왈츠'라고 불리는 Op.69-2에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쇼팽의 사후에 공개된 그의 유품 가운데 '나의 슬픔'이라는 글이 겉에 쓰여진 낡은 봉투가 하나 발견되었고, 그 봉투 속에서는 마리아 보진스키라는 여성이 보낸 이별의 편지가 나왔다고 한다.
1835년 여름 카를스바트라는 곳에서 요양을 하고 있던 부모를 만나기 위해 파리를 떠났던 쇼팽은 돌아오는 길에 드렌스덴에 있는 친지인 보진스키 백작을 방문했다. 이 집에서 그는 어릴 때의 소꼽 동무였던 마리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린 둘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도 잠깐, 그녀에게 결혼을 신청한 쇼팽은 마리아의 아버지의 결사적인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쇼팽은 그때까지의 자신의 심정을 담아 작곡한 이 69-2를 자신을 추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마리아에게 보냈다. 실연 당하기 전에 쇼팽이 느꼈던 사랑의 감정이 주로 담겨져 밝고 매력적인 이 곡을 마리아는 '이별의 왈츠'라고 이름을 붙이고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의 애절한 심정을 담아 이별의 편지를 보냈고 쇼팽은 이 편지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 '이별의 왈츠'와 편지는 20여년 동안 묻혀졌다가 쇼팽이 죽은 후에야 세상에 빛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나 곡을 들어보면 장조 선율로 이별의 왈츠라 하지만 밝고 담담하게 그려낸 쇼팽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연인」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쇼팽의 피아노 선율을 어렴풋하게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어두운 밤, young girl(제임 마치)는 갑판대에 기대어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흐느껴 운다. 회한에 찬 표정과 뺨에 타고 흐르는 눈물이 클로즈 업되고.. 그 곡은 바로 쇼팽의 왈츠 Op. 69-2이다. 역시 마주르카 형식에 애수어린 멜로디는 영화와 함께 오래오래 기억되는 장면이다.
자료출처: 참마음 참이웃
https://youtu.be/7GXcQDtDOgU?si=Mc4xBP0c2wojcBeT
Chopin - Valse op.64 n°3 - Cortot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