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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강추위와 맞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바티칸 박물관전을 보기 위해 다녀왔어요
예술의 전당 주차장에서는 왜 맨날 층을 헷갈리나 몰라요 오늘도 어김없이....^^;;
그동안 루브르 박물관전, 내셔널지오그래픽전, 그리스로마 신화전, 오르세 전 등등
정말 귀한 전시를 여기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나보았다죠
바로 옆으로 인상주의 전도 있고 맞은편에는 반고흐전 포스터도 보이네요
요즘 방학이라 정말 많은 전시가 열리나 봐요
저도 인상주의전이 소셜 티켓에 올라왔길래 오늘 이왕 가는길에 보고 올까 하다가
아직은 어린 아이가 하루에 2개의 전시를 보기에는 무리일꺼 같아서
바티칸 박물관전만 알차게 다녀왔답니다
티켓도 대표 작품 중의 하나인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로 인쇄되어 너무 이쁘네요
아이가 어리다 보니 그동안은 그냥 도슨트를 듣거나 아님 제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거나 했는데
오늘은 한 살 더 먹은 기념으로 오디오를 대여해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오디오 대여하시려면 신분증을 맡기셔야 하고요 대여료는 3,000원 유료예요
오~~~첫 시도 치고 완전 성공이예요
제법 진지한 모습으로 그림 앞에서 오디오 설명이 끝날때까지 한자리에서 듣더니
가끔씩은 '엄마 집중적으로 표현한 거래' 이러면서 엄마에게 설명도 해 주네요
그림 앞에 서면 해당되는 오디오 설명이 자동으로 시작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신기해서 그런지 더 본인이 조작하겠다며 집중력을 발휘했어요^^
덕분에 엄마는 아주 편했답니다 ㅋㅋㅋ
음...바티칸 박물관전인 만큼 예수와 관련된 그림과 조각들이 많지요
신앙이 깊으신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직 예수의 이야기에 대해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터라 조금 어려웠을 것 같은데....
제 눈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미켈란젤로의
많이 보아왔던 그리고 뭔가 모르게 오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피에타' 상이었어요
성모 마리아의 비극적인 탄식이 절절히 느껴지는...
저도 엄마이기 때문일까요?^^
입장하기 전에 포토존이 있고요 출구 쪽으로도 피에타와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 포토존이 있어요
기념샷! 찰칵찰칵~~!!!
참, 아무래도 전시회를 볼 때는 가볍게 들어가는 게 좋겠죠?
아까 오디오 대여하던 쪽에 사물함이 있으니 겨울철 무거운 짐들은 모두 사물함으로~^^
출구쪽에 바티칸 박물관전 도록도 팔고 기념품을 팔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요
늘 그렇듯 바티칸 박물관전 도록을 하나 장만해서 집으로 왔어요^^
전시만 가뿐히 보고 나오니 주차비는 한 3천원(?)인가 나왔던 거 같아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인상주의전과 반고흐전도 보러 다시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