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9일에 성모병원에 입원해 18일 이식받기로 일정이 잡혔는데요. 이식설명을 듣는 와중에 불임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어요ㅠㅠ 저는 28살 미혼 여자구요.
저는 현재 호중구 590에 백혈구 1790 혈색소 6.1 혈소판 12000대 입니다. 더군다나 성모병원은 가톨릭이라 난자냉동과 같은 시술도 안한다고 하셔서 하려면 시술가능한 다른 전문병원에서 상담받고 하라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이식만 받으면 잘될거라 생각하고 이식날짜 잡혔다 좋아하고만 있었는데 앞으로 아이를 못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식도 받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동종간 이식은 방사선치료를 하지 않으니 불임가능성이 적다하시고, 어디에선 항암제때문에 불임가능성이 높다하시고...짧은 기간이라 느껴지던 12월 한 달을 푹 쉬며 이식준비만 임하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난자냉동을 하려면 이식을 미뤄야하나...아니 확정된 이식날짜를 미룰 수는 있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수도권에 사는게 아닌 지방에 직장을 다니고 있어 병원도 쉽게 내원하지 못하고 저같은 환자가 난자냉동을 하려면 지방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여기저기 병원 문의했을때 서울역ㅊ병원, ㅁㄹㅇ병원이 그나마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이번 목요일에 ㅊ병원 예약을 하여 또 서울로 가야하는 실정입니다.
저처럼 여성이고 성모병원에서 이식받았는데 난자냉동하신 분이 계실까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보호자도, 어디 기댈 곳도 없고, 저 혼자 찾아보고 다니는 중이라 더 서러워 오늘은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한참을 울었어요...이렇게 아프고 그러려고 세상에 나온게 아닌데...그렇다고 저를 생각해주고 조언해주는 사람 하나 없어 힘드네요. 오로지 저의 판단에 의해 정해져야해서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는 성모에서 6월에 반일치 이식을 하였고 방사선치료를 받을거라 불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이식 한달 조금남은 시점에 급하게 서울역ㅊ병원에서 상담받았었어요. 근데 서울역ㅊ병원에서는 너무 낮은 혈액수치때문에 난자냉동을 못해준다고 혈액내과있는 대학병원에서 하는걸 추천한다는 답변을 받았었어요. 그래도 도저히 포기가 안돼서 고민 끝에 ㅁㄹㅇ에서 한번 상담받아보자해서 갔다가 다행히 난자 채취하는날 전에 성모에서 수혈받고 혈액수치 높이고 오면 진행할 수 있다고하셔서 이주정도 기간동안 주사받아서 맞고 난자 채취하는 전날에 수혈받고 다음날 난자채취했고 예정되어있던 이식날에 이식 받을 수 있었어요!!
사실 성모 혈액내과 교수님과 전문간호사님은 반대를 하셨었어요. 출혈위험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위험하다고 하셨어요ㅜㅜ
근데 성모 산부인과 교수님께서는 성모에서는 못 해주지만 여쭤보자마자 난자냉동하라하셨고 하고나서도 잘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정말 고민 많이했거든요.. 시간은 없지 고민은 되지.. 선택은 내가 해야되는데..정말 이식 하나만 생각하기도 벅찼었는데 선택하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이식 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였던 것 같아요!!
ㅊ병원은 안되고 ㅁㄹㅇ에서 하셨군요. 이번 병원에 갈때 ㅁㄹㅇ도 예약잡아서 같이 가봐야겠네요...혹시 한가지 더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만약 난자냉동을 한다면 서울쪽에 계속 있어야 될까요.. 지방에 있어서 계획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아서요ㅠㅠ
@챠밍키가쑥쑥 제 기억으로는
처음 상담받을 때
며칠 뒤 피검사한거 결과보고 주사맞기 시작할때
중간에 초음파보고 주사 한번 더 받아올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자 채취할때
이렇게 이주정도기간동안 네번정도 병원 갔었어요!
근데 저는 좀 특이 케이스일 수 있는게 제가 미레나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 바로 주사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근데 다른 분들은 생리 주기 보고 시작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보다 병원다니는 기간이랑 횟수가 더 많으실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번 상담 받아보시고 서울에 계실지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ㅜㅜ그리고 난자채취 후 복수가 차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거 대비해서는 저는 혹시 모르니 서울에 계시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딸이 현재 만 26세 우리나이로 27세인데, 2020년 2월에 서울성모에서 타인조혈모세포이식 받았어요. 그전에 이미 타인 조혈모세포 hla(조직적합성검사 )한다고 할때부터 불임된다 난자 얘기 하더라고요. 불임이 방사선조사 때문이라고 했고요.
이식받을 당시 너무 수치도 안좋고 뭐 오랫동안 아파있어서 그리고 막 대학 정말 죽을 힘들 다해서 졸업하고 뭐 말도 안되는 취업하고 하던 시절이라 다른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자긴 냉동난자 싫대요. 난자채취도 싫고, 굳이 결혼생각도 아이 생각도 없대요. (그때가 만 24세때)
그때 매주 수혈받고 어쩌고 하던 시절이라 일 하나 더 늘리고 싶지도 않았고요..
이제 이식 받은지 천일(1,000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수치가 안좋아서 (저희아이는 운나쁜 편이라 했어요. 대부분은 이식후 수치가좋아짐)아직도 혈소판 수치가 엉망이고 클래라라는 호르몬 같은 피임약 몇년째 먹고 그래요. 생리 안하려고....
어제인가 협진으로 서울성모 산부인과 진료봤는데 교수님이 그랬대요. 시험관 아기 할수 있고, 뭐 확률적으론 낮지만 저절로 생리가 돌아와서 자연임신도 하기도 하니 너무 속상해말라는 식으
로 말씀하시더래요. 저희 아이 자체는 아직 철이 없어서인지 자기만의 어떤 확고한 생각이 있어서인지 결혼은 어쩌면 할지 몰라도 출산생각은 절대 없다 했어요. 아이를 가질 체력도 키울 체력도 안되고, 나 살기도 바쁜데 아이까지 어떻게 책임지냐고요..
아무튼 산부인과 교수님(정윤지교수님)은 시험관 아기 해도 된다. 그리고 혈소판이 그리 낮아도 아주 위험하게 심하게 하지 않는다면
성관계도 할수 있다..(현재 혈소판이 너무 낮아서ㅠㅠ)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난자 냉동하신분더 여기 카페에서 봤는데..
타병원에서 과배란주사인가 맞고 채취해서 냉동시켜놨다하시더라고요.. 한달이면 얼마든지 충분히 할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니 저희 아이같이 완전히 생각이 변함없이 정해져있으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걱정이 된다면 이식전까지 규모가 큰 산부인과 알아보셔서 (언주역에 있는 차병원 괜찮을듯)난자 냉동 하세요.
한달안에 가능했음 좋겠습니다...저는 그래도 이식 후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는 그런 해피엔딩을 생각한 터라 몸은 좀 힘들더라도 회사에 눈치보여도 열심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28세인 나이에 서울성모에서 이식했고,, 로또보리님 말씀처럼 저도 그땐 수치가 너무 낮아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했던 상황이라 이것 저것 신경쓸 겨를이 없었고 혈소판이 많이 낮았던터라 난자채취 못한다고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다른 분들은 혈소판 수혈하고서라도 난자냉동 하셨더라구요.. ㅠㅠ
결혼할때도 제가 아팠던게(지금도 온전치는 못합니다ㅠㅠ) 많은 걸림돌이 되었고 어찌저찌 결혼을 하긴했는데,, 결혼한 이상 아이를 아예 생각안할수는 없더라고요.
저는 쑥쑥님이 결혼하실 생각과 임신 등 생각이 있으시다면 난자냉동 하시길 추천드려요..
나중에.. 혹시나 ... 저처럼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깐요...! 지금에야 임신생각이 없더라도 나중에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고,,
임신 안하는거랑 못하는거는 천지 차이라고 생각되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기댈곳도 없이 혼자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저도 이식 하기 전엔 정말 너무 두려웠는데 막상 입원해서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고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이식 전까지 좋은거 많이 드시고 마음 편하게 하셔서 이식 잘 받으시길 바랄게요
저는 이식할때 방사선 항암 다 했구요 이식전에는 생리주기 칼같이 지켜 나왔는데,,
이식 직후 부인과 진료 봤을 땐 난자가 평균 나이보다 많다고 했었고 임신하려면 빨리하라고 아니면 나중에 시험관 해야 할거라고 했어요. 그땐 결혼 안했울때라 임신이고 뭐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막상 결혼이란걸 하고보니 또 생각이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지금은 생리주기 엉망이라 다음주 부인과 외래 잡아놨숩니다ㅠㅠ
@지안 방사선을 했어도 임신이 가능하군요...꼭 정상주기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변 감사해요!
부모된 마음에..전 제아이만 무사하다면 이란 생각이 우선이예요 처음 살짝 고민했어요 괜찮아 질거란걸 의심하지않고 아이의 미래도 있으니까요
포기했어요
교수님께 여쭤보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혼만 났어요
그냥 물어본건데ㅜ
그래서 포기했어요
근데 언니친구가 30년전에 재빈으로 이식하고 완치되어 지금은 40대후반..두아의 엄마랍니다
모든게 다 신의 뜻이라면
지금현재의 행복을 선택할래요
우리가 위험한 이식이란걸 하는것도
더나은삶을 위해서잖아요
시험관 아기 경험자인데..지방에도 난자 냉동 가능 병원들 있어요...마리아는 지방 곳곳에 분점? 이 있어요..그중 대구 마리아가 젤 유명하구요.. 기차 타고 서울 오실거면 서울역 차 난임센터 추천드리고요... 난자 채취까지 대략 4번 정도?? 병원 방문 하셔야 하구요.. 수면마취 하면 생각보다 아프진 않습니다.. 넘 막막하고 힘드실테지만 힘내세요~
저는 19살에 이식했어요!
저도 이식 전에 설명 들을 때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난자보호주사를 2번 정도 맞았던 거 같아요!
저는 방사선은 안했구요 ,,!
그리거 이식후 5개월 후 생리 시작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