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는 비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액상과당이라고 합니다. 액상과당(HFCS)은 ‘high fructose corn syrup’의 약자로 옥수수 등 농작물에서 추출하는 고농도 과당이 주성분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같은 당분이라도 포도당은 식욕을 낮추지만 과당은 식욕을 돋운다고 하는데. 얼마 전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액상과당이 비만은 물론 소아당뇨, 심장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액상과당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설탕을 대신해 과자, 젤리, 조미료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데, 가장 함량이 높은 것이 바로 음료. 실제로 식약청이 ‘고저식품’이라고 발표한 음료에는 대부분 액상과당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저야 이런 복잡한 이야기는 알 수가 없지만 음료수가 뭄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요즘엔 100% 과일쥬스도 먹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냥 물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물이 아니면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천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일면식도 없었던 어떤 분이 준 델몬트 스퀴즈 애플 이라는 음료수 한 병을 마시고는 그 맛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실제로 음료수가 그렇게 맛이 있는 줄은 처음 느꼈고, 또 그 음료수를 주신 분이 고마워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햇습니다.
제가 물이 없는데 목이 말라 너무 심하게 갈증을 느끼다가 옆에서 일하는 다른 팀이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찾아가 염치불구하고 물 한 모금을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몰골을 보고는 너무 안 되었던지 물을 나눠 주었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서울에서 왔다고 했더니 조금 뒤에 어느 분이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시원한 캔 하나를 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스퀴즈 애플이었습니다. 다른 때라면 정중하게 사양하고 마시지 않았을 것인데 그때는 정말 감지덕지하고 받아 단숨에 마셨습니다. 그 시원함과 달콤함,,,, 오랫동안 잊지 묏할 것 같습니다.
음료수가 사람에게 백해무익하다면 나올 리가 없겠지요.... 다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저야 앞으로도 움료수를 자주 마실 일이야 없겠지만 그날 얻어마신 그 맛은 정말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