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어제는 어찌어찌 찾아간 너에게 편질 썼고 오늘은 연주사카페를 찾아 아들에게로 달려간다.(일요일오전법회에 아들나왔으리라 믿어의심치않는다.)어제는 반가운 마음과 들뜬 마음으로 너의 안부를 묻지 못하고 엄마가 하고픈 말만으로 한장을 다 채웠는데 오늘은 아들의 안위를 궁금해 해야 겠네^^ 지금 시간이 01시가 다 되어 가니 월요일이겠고,,,아빠와 엄마와 산이는 밤에 서해 칼국수집에 가서 칼국술먹고 산이는 데려다 주고 시장봐서 차에두고 운동을 하고 좀전에 들어와서 아빠의 하소연을 듣고....하도 지루해서(ㅋㅋ)그냥 와서 이렇게 널 찾는다.아빤 얘기좀하쟀더니 그게 듣기싫어서 달랑들어가서 컴퓨터하고 있냐고 삐져있는데...산이보다 더 애기다.
그곳생활은 어떤지 ... 아직 추울계절은 아니지만 마음으로라도 춥지는 않는지,,,금요일 문자로 17사단으루 갔고 17사단전속예정이라던데 군대 용어가 어려워 이해가 늦다.전속예정이란건 몇주 훈련이 끝난 뒤에도 그곳에서 자대배치란 걸 받는 것인지...그렇게 이해하기로 햇다 맞나???^^홈페이지에 아주 상세하게 그곳일정과 식단 ,훈련하는 모습등을 올려놔서 ,그리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글들을 올려놔도 부모마음은 모든것이 그래도 궁금한법인가봐.. 아들의 생각이나 느끼는 감정...그런 것들들도 많이 궁금하지.어디서든 자기가 할 탓이고...받아들이기 나름이고...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있으니 1년 9개월 시간을 맘껏 아들의 성장발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뭐???밥이나 먹자고???)너의 반응과 표정이 훤하다~``으이그.
아까 영광이와 홍영이.봉균이한테 너의 주소를 (인터넷)알려주었는데 연락이 안왔지??여기서 편지한걸 편지란에 들어가서 보면 달 읽을 수가 있거든.현웅이.규밍이 이렇게 보냈던데...월요일엔 아들 심심하지 않겠네.엄마 잘 했지??주소 알려주면서 하루에 한통씩 보내라고 했는데 너의 친구들이라 어떨란지 모르겠다.끼리끼리란 말도 있고~~~같은 반 사람들은 어떻니??항상 서로 도우면서 나를 아끼지 말고 베풀며 사는 사람은 몸은 고단할 지라도 늘 행복한 법이니 그 진리를 알기를 반란다.부처의 형상을 부처라 믿고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하는 나자신이 부처요 내주위에 있는 가까운 동료들이 부처란다.가까운사람을 돌보지 못하면서 멀리있고 보이지 않는 무엇을 위해 기도 한다는 것은 모순이지,엄마는 그렇게 생각해.불법중에 복은 바라고 비는 기복이 아니라 작복이란 말이 생각난다.복은 내가 짓는 것이지 빌어서 되는 것이 아냐.밖에서 어린나이에도 우리아들은 기복보다는 작복을 하는 아이였다는 것을 엄만 잘 알고 있어.어려운 친구들 외면못하고..네것 아끼지 않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은 엄마가 아름다운 아들로 기억하는 모습이지.아들 민교!!잘 할 수 있지??지금 처럼 그렇게 하면 돼.아들을 알고 믿기에 사실 걱정은 없는데 아빤 걱정이 다른 건 없는데 훈련 받다가 다칠까봐 그게 걱저이라신다.(걱정도 팔자여~~요즘 의술좋은데 나라에서 그냥 두겠어??다 치료하지.그치??엉덩이 뾰족뼈도 좀깍고ㅋㅋㅋ군대에서 말타기 하지마라 니둥댕이 여럿 잡겠더라 그것땜에 맞을까봐 ㅎㅎ)아들,12월 8일이 면회라던데 그때 먹고싶은것하고필요한것다써서보내 보니샘플ㅡ스킨로션을챙겨가라던데...그곳에선 안파는건가??글구 나라사랑카드는엄마줬었니?네가 가지고 들어갓니?나라사랑카드로 전화도 할 수있다던데...규민인12월21일에 군대 간다더라.연주사에서 아침에 이편지나눠주면가서 네가오후법회때 답장써오고 네사진도 올려준데.글구 가수비가사격만점받아서(주간20발중19발?야간10발중10발인가...대충그정도)특정사순가 그게될거라나봐,아들도 기를 쓰고 뭘 잘해서 전화도 하고 외박같은 것도 다챙기길 바란다.아들래미 군대가니 이젠 그런 것만 눈에 들어오니...어쩔 수 없는 군.바.리 애민가보다
아들 사랑하고 불교에 나가서 매주 엄마 편지고 받고...마음의 수양도 많이 하고..어려운 동료가 있으면 도우면서 힘들다면 힘들 수 있는 시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엄마도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고 연주사가 어떤곳 인지 어디에 있는지 밖에서라도 한번 보러갈거야.네가 있는 부평 구산동 부대 정문앞까지도 가 볼 것이고...수현이는 철원으로 갔다고 현웅이가 썼던데...너있는 곳은 밤에 네온사인도 반짝거리고....군대가 그래도 되는겨???헤은이모가 "군대간 아들 생각하지말고 옆에 있는 우리아들이나 좀 챙겨라"그러더라.동열인가 걔는 갈비뼈두개정도 스크래치나면 가정집하고 똑같고, 처음들어가서 신병이라고 개맞듯이 맞으면 아무 걱정없다고 그러던데...느리다고 맞고, 나댄다고 맞고, 말많다고 맞고, 말안한다고 맞고, 개긴다고 맞고, 쪼갠다고 맞고....맨날 맞고...맞고 커고 커서 때리고..그게 군대라던데?/그럼 어쩔겨.그냥 개겨야지..그치??너 웃다가 실실댄다고 맞을 까봐 쬐금은 걱정이다.적당히 뭐든 하면 안될까??맞지않을 만큼/뭐든 열심히 해서 1등해서 제발 전화같은 거 할 수 있는 기회는 다 찾도록 하여라,이제 자야 겠다 10시쯤잔다고 하던데...울아들 새나라의 어린이 아니 청년이겠네.6시30분에 기상에~~~그곳이 정상인들이 사는곳이야.알.긋.나???아들 감기조심하고 무조건하고 아프지말도록 해.명령이다.안녕,또 편지할게.(엄마라서 그러면 여친이라고 이름붙여편지해줄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