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당한 여성을 응원하는 레디즘
http://cafe.daum.net/ladism
출처 :유투브


오늘도 새벽에 불공드리러 가는 아씨.
이 아씨는 잠도 없나;;;;
죽어도 아침형 인간 못 될 나로서는 진심 존경 ㅜㅜ

그런 아씨를 방에서 지켜보는 서방놈.

" 저 년!! 요물!! 화냥년!! "
욕을 퍼붓다 또다시 피 토하는 기침.
피 토하다 득음 말고 뒤지시길-☆

이 때 밤길 가던 놈팽이 둘. 술내기하던 그 놈들 맞음.
" 과부 보쌈이나 해버릴까? 너랑 나랑 오늘 어뗘? "
너랑 나랑 오늘 뒤지는 게 어뗘???
" 과부 보쌈 말고 이 초시댁 며느리 어뗘? "
" 이 놈이 미쳤나? "
" 와 그려? 서방이 폐병 환자지 여편네가 폐병 환잔가?
요물 요물 거릴 때는 언제고! "
역시 신포도 보듯이 후려치는 건 씹치 종특!
아씨를 노리는 놈팽이들 ㅉㅉ
" 그야 너 놀려줄라고 그랬지~
나이 창창하고 얼굴 몸매 예쁘겠다, 너한테 과분하지! "
귀 펄럭대는 친구에게 바람넣는 놈팽이.
" 일단 입술 확 붙여버리는겨! 누가 알아?
입술 훔치면 왜 진작에 안 오셨냐고 달라붙을지? "
왜 진작에 북망산에 안 오셨냐고 저승사자가 달라붙길^^
" 진짜 그럴까? "
" 암 그라모, 그 여자는 여자 아니여? "
여자도 보는 눈이 있다는 걸 제발 좀 알아라!!!!

호랑이.. 아닌 아씨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근처 나무 아래 숨어서 아씨 픽업 고자 시도 중.

그런데 응?? 옆의 내 친구 어디 갔지??
역시 놈팽이들 의리는 바람 불면 뚫리는 솜사탕 수준.

뒤에 무슨 벌레들이 우는 거 같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불공 ㄱㄱ하는 아씨.

오늘도 왔느냐..
서방놈 때문에 고생이 많구나, 가련한 중생아..

그러니까 제발 병 좀 낫게 해주옵소서...
힐링 포션 콜?

불공 드리고 돌아가는데,
아까 사라진 놈팽이가 여자랑 노상 어른놀이.
" 방 빠져나가려는디 오라버니 소리가 들리잖어.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미련탱이가 자꾸 뻐꾹대지,
오라버니는 잠 안 온다고 버티고 있지,
자칫하다간 오라버니한테 잡혀 죽을 뻔했구만?
그런데 나 언제 데려갈겨? "
" 조금만 기다려 달라니까?
친구들한테 술 한잔 안 사고 돈 모으고 있단 말여. "
" 금년 넘기면 더는 안 기다릴 거구만? "
" 만약 그랬다간 두 목숨 다 없어지는 줄 알어.
예쁜 처녀 얻어서 알궁달궁 살아야지. "
헬조선이었으면 [고화질]야외커플노모.avi
<- 이런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졌을 듯;;

놈팽이 커플의 어른놀이 목격 후 옛 추억 생각 중.



나도 옛날엔 서방놈이랑 그랬지....

밥 먹다가 숟가락으로 그릇을 툭툭 치는 서방놈.

서방놈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는 아씨.
" 서방님의 병환 반드시 나으실 것입니다. "

" 씨암탉 한 마리 있는 거 봤는데 니년만 혼자 먹었지?
어떤 놈 불러다 멕였구나. "
그새 친정에서 받은 씨암탉 봤던 서방놈.
방에서 뒤진 듯 쳐누워나 있지 ㅉㅉ
" 서방님 병환에 기름진 것은 해가 되어 제가 멀리 장에 가서 쌀로 바꿔오지 않았습니까? "

" 샛서방이랑 내 흉 봐가면서 먹었던 말이지?
말 못하는 걸 보니 사실이구나, 더러운 년! "
밥상 엎어가며 헛소리 작렬하는 서방놈.

진짜로 바람피우고 치킨 먹었으면 덜 억울하지..
저 쌍놈 죽이고 지옥 가야 되려나..

아이고 두야.. 병 구완하다가 내가 풍 오겠다..
대문에 기댄 아씨.

이 때 등장한 핑크 아재.
" 부인께서는 아마도 날 모르실게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부인을 홀로 흠모하던 사내요.
부인이 근동 최고 부자인 이생원 댁으로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 고향을 떠났소. "

' 전날 어머님이 말씀하시던 그...'
남자는 잘났는데 집이 가난해서 패스했는데 부자됐다는 바로 그 남자??

" 내 흠모하던 여인을 두고도 매파 한 번 보내지 못한 것은 가난 때문이었소.
그래서 고향을 떠나고 눈이 시뻘겋도록 재물 모았소.
그러나 허전한 이 마음 어찌 달랠 길 있겠소?
내노라는 집안의 청혼을 받는다해도 부인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소.
부인이 너무 그리워 다시 고향 찾았지만 부인의 처지가 이리 된 걸 어찌 꿈이나 생각했겠소? "
잘 살기라도 하면 내가 속이 편했을텐데 ㅜㅜ
나랑 결혼했으면 지금은 호강했을 거 아니여 ㅜㅜ

" 내 청을 들어주시오.
갑시다, 나를 따라갑시다. 나와 복되게 살아봅시다."
가정파탄을 조장하는 핑크 아재.
착한 불륜 ㅇㅈ ?
" 부질없는 말씀 마시고 어서 가세요. "
" 그리는 할 수 없소. 내 강제로라도 부인을.. "
착한 불륜 ㅇㅈ은 개뿔!
싫다는데 쿰척대는 꼴이 매직아이로 봐도 한남이구만!

" 가까이 오지 마세요! "
은장도를 빼드는 아씨.
" 왜 이리 고생을 사서 하시오?
복된 길을 왜 마다하시오?
지극정성으로 구완한다하여 나을 병이 아니지 않소? "
너랑 같이 산다고 복이라기엔 좀...-_-;

" 나 하나 잘 살자고 병든 지아비를 버릴 수 없죠..
피눈물 흘리게 할 수 없지요.. "

결국 떠나는 핑크 아재.
I'll be back-☆

따라갈 걸 그랬나.. 슈발 ㅜㅜ

집에 시주받으러 온 스님.
" 10여 년 전 여기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이토록 변한 것은 어느 연유인지요..? "
소문 듣거나 보면 모르냐?? 넌씨눈 스님 같으니!!
" 이지러진 달은 다시 차오르는 법이니 상심 마시오. "

남편한테 부채질하는 아씨.

스님의 말씀을 생각하다 뛰쳐나감.

" 스님, 이지러진 달이 다시 차오르는 건 무슨 뜻인지요? "
" 소승도 알 길 없어 헤매고 있습니다. "
모르면 괜히 나대지 마소!!
" 살려주십시오, 주인이 불치의 병으로 병석에 누운 지 벌써 여러 해라 소생의 길이 막연하옵니다.
가련한 중생을 모르는 척 말아주십시오..스님.. "

" 길은 있어도 가지 못하는 길이오. "
" 스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스님... "

안쓰럽게 보다가 뭔가를 일러주고 떠나는 스님.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아씨.
살아있는 것이라면 한갓 미물의 눈에도 띄지 않고 미물의 소리까지도 들리지 않을 때,
박달산 후미진 골짜기 덕대골에 죽은 지 사흘이 못 된 시체 다리 잘라 고아먹이면,
혹여 지아비 병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치느라 문이 저절로 오픈.
도어락 달아야되나?? 하고 몸을 내밀다

굿 아이디어-!! 머리 근처 전구가 켜지는 아씨.

칼을 싹싹 갈고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세게 부는 밤에 덕대골 ㄱㄱ

☆ 서방놈 힐링 퀘스트 ☆
가는 길 진짜 힘드네 ㅜㅜ

드디어 덕대골에 도착.

이제 사흘 미만 되는 싱싱한 시체를 찾아야..

시체 한 개를 보니

오래되어서 구더기가 들끓는, 신선도 바닥의 시체.
으악!!!! 비명 지르는 아씨.

싱싱한 시체 찾아요~ 사흘이 채 안된 시체 찾아요~
덕대골에서 시체 찾아 헤매는 아씨.
[전설의 고향] 덕대골 01 : http://cafe.daum.net/ladism/eyst/1362
[전설의 고향] 덕대골 02 : http://cafe.daum.net/ladism/eyst/1363
[전설의 고향] 덕대골 03 -끝- : http://cafe.daum.net/ladism/eyst/1364
첫댓글 존나 개고생ㅠㅠ
와 진짜 불쌍하다......스님 그러면 남편새끼한테도 그거 말해주고 가야지...
비나이다 서방놈 뒤지게 해주시옵소서
세상 시발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재밌다ㅜㅜㅜㅜ흐하후하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