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아끼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할 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누구나 겪게 되는 경험이다.
꼭 무언가를 해주려고 하거나, 해결해 주지 않아도 그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때가 많다.
나는 그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연민과 공감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다.
Compassion is fueled by understanding and accepting that we are all made of strength and struggle - no one is immune to pain or suffering.
Compassion is not a practice of "better than" or " I can fix you" - it is a practice based in the beauty and pain of shared humanity.
연민은 우리 모두가 역경과 발버둥치는 인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힘을 얻을 수 있다.
그 어떤 누구도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연민은 "더 나은 것" 또는 "내가 해결해 주겠다"의 실천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성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나누는 것에 기반을 둔다.
Atlas of The Heart - Brene Brown
힘든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았을 때, 속마음은 그저 들어주기만을 바랐고 함께 공감해 주기만을 기대했는데,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건네는 반응들을 겪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솔직히 힘이 빠진다. 보통 문제해결방법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저 내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뿐이다.
The near enemy of compassion is pity. Instead of feeling the openness of compassion, pity says, "Oh, that poor person. I feel sorry for people like that."
Pity sees them as different from ourselves. It sets up a separation between ourselves and others.
연민의 가장 가까운 적은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연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불쌍한 사람, 그런 사람 너무 불쌍해" 라고 말한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그들과 나와는 다른 존재로 보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 사이를 분리시키는 것이다.
Atlas of The Heart - Brene Brown
더군다나, 한술 더 떠, 나를 불쌍히 여기고 "네가 불쌍하니깐 도와준다" 이런 의도로 말을 할 때면,
후회를 하고 만다. 이런 고민을 왜 이 사람에게 꺼내 놓았을까? 하고 말이다.
연민의 표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쌍히 여기는 말투는 오히려 상대방의 자존심을 깎아내릴 수도 있고,
힘든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은 왠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Compassion recognises the suffering of another as a reflection of our own pain.
It is empathetic, a mutual connection with the pain and sorrow of life.
Compassion is shared suffering.
연민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반영하여 인식하는 것이다.
그것이 공감이고, 삶의 고통과 슬픔의 상호 연결인 것이다.
연민은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다.
Atlas of The Heart - Brene Brown
그렇다. 연민은 그저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각자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이, 그에 따른 고통들도 다 다르다.
그래서 겪어보지 않은 고통이라 때론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
나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드라마, 영화 그리고 책을 통해서 고통의 경험들을 배우고,
그런 간접적인 경험이 다양한 고통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소설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 소설책에 나오는 각자 캐릭터를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감정들이
살아가는데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Empathy is a tool of compassion. We can respond empathically only if we are willing to be present to someone's pain.
If we are not willing to do that, it's not real empathy.
공감은 연민의 도구이다. 누군가의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공감하고 반응할 수 있다.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공감이 아니다.
Atlas of The Heart - Brene Brown
상대방이 단지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고민이 저절로 해결될 때가 있다.
그런 경우는 상대방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듣는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내가 느꼈던 고통과 고민이 누군가에게도 존재했던 것이고, 잘 극복할 수 있고 괜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걱정했던 고민거리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때도 있다.
We need to dispel the myth that empathy is 'walking in someone else's shoes.'
Rather than walking in your shoes, I need to learn how to listen to the story you tell about what it's like in your shoes and believe you even when it doesn't match my experiences.
공감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라는 통념을 깨야 한다.
남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보다 내가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경험과 맞지 않을 때에도 상대방을 믿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Atlas of The Heart - Brene Brown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보다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어떤 선입견과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만,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느껴보지 않은 감정이라면 잘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용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믿어 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상대방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진심 어린 공감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연민과 공감은 진심이 없다면 생겨날 수 없는 감정이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잘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잘 듣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Theresa Wiseman's Attributes of Empathy
테레사 와이즈먼의 공감의 속성
1. Perspective taking:
What does that concept mean for you?
What is that experience like for you?
1. 관점을 알아내기:
그 개념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경험은 당신에게 어떤 것인가?
2. Staying out of judgment: Just listen, don't put value on it.
2. 판단하지 않기: 어떠한 가치를 두지 말고, 그냥 들어본다.
3. Recognizing emotion: How can I touch within myself something that helps me identify and connect with what the other person might be feeling? Check in and clarify what you are hearing. Ask questions.
3. 감정을 인식하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을 식별하고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까? 체크하고 무엇을 듣고 있는지 명확히 하기. 질문하기.
4. Communicating our understanding about the emotion: Sometimes this is elaborate and detailed, and sometimes this is simply, "Shit. That's hard. I get that."
4. 감정에 대한 이해와 전달하기: 때로는 정교하고 상세하게 한다.
그리고 때로는 단순히 "젠장, 어려워, 하지만 이해해"
5. Practicing mindfulness: This is not pushing away emotion because it's uncomfortable, but feeling it and moving through it.
5. 마음 챙김 연습: 이것은 감정이 불편하기 때문에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느끼고 넘어가는 것이다.
[출처] Compassion and Empathy|작성자 Nic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