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설레임을 안겨준다.
여행은 타향에 대한 지식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고향에 대한 애착을 느끼게 해 주고,
큰 혜택 중에 하나가 자신에 대한 발견이라고 말한다.
이번 여행은 신작가곡 발표회 공연이라는 목표가 있다.
곡을 쓴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곡에 운율을 붙인 작곡가의 심도 깊은 의도를 해석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바탕 삼아 나의 음악으로 승화시켜야 하고
듣는 관객에게 작사가와 작곡가가 의도하는 감동을 만들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쉬지않고 부르고 또 불러서
암보하고, 나에게 익숙하리만큼 최선으로 해석해 내려 노력해 왔다.
6월 20일..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를 향하는 비행기를 앞에두고 설레임을 갖는다.
제주공항에 오후 5시 쯤 도착해서 예약해 놓은 랜트카를 타고
음악회 주최측에서 준비해 놓은 15분 거리의 호텔로 향했다.
여장을 풀고.. 리허설에 달려가야하는데...
공연장 스케쥴이 바뀌어 도착할 때 즈음에 리허설이 끝났덴다...헉...ㅋㅋㅋ
그래도 마음 편하게... 저녁은 먹어야지...하며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쿠우쿠우 체인점에 갔다. 어제도 춘천점에 갔었는데...ㅋㅋㅋ
다양한 초밥에.. 과일에.. 스테이크에... 전복구이에... 아무튼 포식을 하게된다.
리허설팀도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고 바리톤 송기창쌤이 전해준다.
밤엔 제주공항 바로 가까이에 있는 도두항으로 산책 나갔다.
제주 특유의 바람이 있었지만, 조명과 함께 바닷가 풍경이 추억의 사진 찍기에 좋다.
2016년 6월 21일 제주도의 아침이 밝았다.
아점은 고등어 구이에 해물탕이다. 맛있다...ㅋㅋㅋ
공연장인 제주아트센터로 이동했다. 11,00석 규모로 아름답고 웅장하게 지었다.
대기실에서 곡을 몇번 불러보고, 어제 못했던 리허설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리허설장에서 수보리(김옥순)님을 비롯해 작사가, 작곡가분들이 반갑게 맞이 해 준다.
할당된 리허설 시간에 맞추어 불러보고, 작곡가의 지침을 참고삼아 또 불러 본다.
그래도 아쉬워... 피아노5중주팀에게 부탁해 대기실에서 또 맞추어 보았다.
함께 호흡하려 노력하는 피아노5중주팀에게 고맙고... 느낌이 좋다.
바이올린 장선경, 첼로 문숙연, 피아노 강스텔라, 바이올린 김현, 비올라 윤정혜..에게
멋진 연주와 호응에 감사함을 표한다.
단체 사진을 찍고, 대기실을 함께 사용하는 초대가수 포켓걸스와 사진을 찍었다.
하빈, 준희, 소윤, 연지, 민채... 너무도 날씬하고 예쁜 걸그룹이다..ㅋㅋㅋ
가수 이동원과도 사진을 찍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아무튼 좋다...ㅋㅋㅋ
드디어.. 아나운서 박한나의 맨트로 제15회 늘푸른음악회가 시작이 되었다.
진순애 가야금 병창이 제주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어어서.. 바리톤 송기창. 소프라노 민은홍, 소프라노 오능희, 가수 이동원,
테너 박웅, 소프라노 이시원, 마지막으로 포켓걸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장미의 속성(현달환 詩. 심옥식 曲) . 내 그리움은 녹슬지 않는다(조재선 詩. 이종구 曲)
작사가, 작곡가가 곡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칭찬을 들으니 더없이 기쁘다..ㅋㅋㅋ
소프라노 오능희는 춘천의 심민정쌤과 함께 오스트리아 유학을 했다고 친근감을 표하며,
언제든 제주도를 방문하면 연락을 하란다.ㅋㅋㅋ
테너 박웅 제주대학교 교수는 춘천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윤승관 지휘자와 가까운 사이로
서로의 안부를 나누어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되었다...ㅋㅋㅋ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애쓴 진군흠 회장을 위로하는 뜻에서 함께 사진도 찍었고,
반주를 맡은 피아노5중주팀과도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훌륭하신 작사가, 작곡가 쌤들과도 감사함을 앞세워 한장의 추억을 남겼다.
공연 후기는 도두항 횟집에서 다 함께 모여서 했다.
공연을 후원해 준 송창권 회장과 국제로타리 이희숙 회장이 인사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늘푸른 음악회가 성공적이었고, 늘~ 이어지기를 빌며 건배사를 나누었다.
김현옥 교수님이 미국행을 하시는 통에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고..
이재석 작곡가 선생님을 비롯해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제주도에서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내일은 제주여행을 기념할만한 감귤과자 몇 봉지를 사가지고,
그리운 부모님을 향해 비행기를 탈련다.
춘천으로 향하면... 다시 새로운 하루가 기분 좋게 열릴 것이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소프라노 민은홍 ~
=== 앰아이엔 뉴스 기사 2016년 6월 25일 ===
걸그룹 포켓걸스와의 공연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14790
첫댓글 시진을 같이 찍어야하는데 다른일 하다가보니.ㅎㅎ 멋집니다..ㅎ
초인님,,,.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엔 꼭 같이 찍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