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급상황
지난 금요일에 엄마를 보러 엄마집으로 달려갔다.
엄마는 여전히 통증으로 힘들어 하셨고 며칠 전부터 드시면 토하시고 그러셨는데
그날은 그래도 숭늉을 끓어서 드실 정도로 조금 기력을 찾으신 상태였다.
간병인아줌마가 엄마가 밤새 통증으로 힘들어 하셨지만 식사를 지금 하시니
많이 좋아지신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춥다고 하시면서 막 떠신다
얼마나 추운지 두손을 깍지를 하시고 턱이 떨릴 정도로 바들바들 떠시는데 손발을 만져보니 손발이 차디차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체온을 재보니 몸은 찬데도 열은 39도가 나온다.
놀래서 아산병원에서 출장다니는 가정간호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얼른 병원으로 모시고 가란다.
119를 급하게 부르고 언니들에게 아산병원으로 오라고 연락을 하고...
그렇게 엄마는 다시 119를 타고 아산병원에 다시 응급실로 들어갔다.
열만 내리면 되겠지 ......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을 하고
그날밤은 언니들이 간병을 하기로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토요일이 아버지 두번째 기일이기 때문에 집에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지만
아버지 산소에 내가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큰언니가 산소에 가지 말고 병원으로 오라고 한다.
엄마가 위독하신 상태라고 하면서.......
놀래서 다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는 목의 정맥에 3개의 호수를 연결한 상태이다.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맥박수는 많이 나오고 있는 중...
맥박수가 높다보니 가슴이 답답한 상태라서 산소호흡기도 하고 계시고.....다행히 열은 내렸다.
열이 내려 큰언니가 퇴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응급실 담당의사는 지금 이 상태에서 퇴원은 불가능하다.
혈압조절액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있는데 저 조치를 멈추게 되면 집으로 가시는 도중에라도
돌아가실 수 있는 상태라고 하면서 절대 퇴원은 안된다고 못을 박아버린다.
큰언니가 계속해서 환자 본인도 원치 않고 우리도 무의미한 생명연장은 엄마에게 고통만 가중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편하게 집으로 모시겠끔 해달라고 거의 싸우다시피 했지만 허락되지 않았다.
만약의 경우에 인공호흡기와 심장박동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을 하고서야
중환자실로 옮기는 것만 막았을 뿐이었다.
전날 밤을 새운 큰언니를 일단 집에 가서 잠시 눈을 붙히라고 하고 작은언니와 내가 토요일밤을 새웠다.
엄마는 정신이 오락가락... 혼미스런 상태였고 통증을 계속 호소중이다.
혈압상승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혈압도 계속 떨어지다 보니 상승약제를 두배로 올려버린다.
그러자 엄마의 혈압이 오르기 시작하고.......
입원시 엄마의 담당의였던 비뇨기과 담당의사가 왔다.
일반병실이 나오면 일단 일반병실로 입원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다시 집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담당의사가 집으로 모시자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있죠?
집에 도착하시기도 전에 돌아가실 수도 있는 상태입니다.
안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는 집으로 모시고 싶으니 그리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내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담당의는 눈이 뻘개진다.
오랜 병원생활동안 이 담당의사는 엄마가 손주같다고 하여 엉덩이도 두드려주면서 고맙다고 하고
이 의사도 우리 엄마가 외할머니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며 그렇게 서로 정을 나누던 사이였다.
담당의사가 그럼 가족을 다 모이면 그때 다시 말하자고 한다.
베트남에서 근무중인 남동생에게 얼른 들어오라고 하여 남동생이 일요일 새벽에 도착을 했다.
가족 모두가 있는 상태에서 담당의사의 설명과 함께 겨우 퇴원싸인을 받아냈다.
그리고 앰브란스로 다시 엄마를 집으로 모셨다.
집으로 돌아오신 엄마는 의사의 말대로 고비가 시작이 되었다.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고 목구멍에서는 피가 넘어와 입안에 가득 고이고
물도 넘기지 못하시는 상태가 되었다.
숨이 멈쳤다 몰아쉬다 갑자기 위급한 상태가 반복이 되어 연일 엄마의 곁을 우리 5남매가 지키고 앉아 있었다.
2. 이상한 꿈들....
내가 지난 금요일에 가게를 닫고 엄마에게 달려간 이유는 전날 엄마에 대한 이상한 꿈을 꾸고 마음이 심란했기 때문이다.
꿈에 엄마의 몸에서 썩은 뼈와 살을 골라내는 정말 이상한 꿈을 꾸고 뭔꿈일까...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 전화가 울려서 가슴이 철렁..... 다행히 잘못 온 전화...
큰언니도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에 엄마가 위독하다라는 말을 의사에게 전해듣고 우리들에게 엄마 임종을 지키게 하기 위해
잠시 병실에서 나와 연락을 취하고 병실로 들어가려는데 병실에서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 두사람이
엄마의 관을 어깨에 메고 나오더란다.
막 울면서 엄마 임종도 못지켜봤는데......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울고불고 하니 저승사자가 언니에게
울지말라고 하면서 엄마 아직 죽지 않았다고... 보라고..관을 다 닫지 않았다고 하면서 관을 보여주는데
정말로 관이 조금 열려 있더란다..
그리고 아버지꿈도 꾸었는데 아버지가 큰언니를 포근하게 안아주셨단다
꿈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했다고 한다.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난 뒤..일요일 아침에 내 친구..지숙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별일 없으시니? 내가 엄마 꿈을 꿔서 걱정되어서 전화했어..
꿈에 너의 엄마도 보이고 너도 보이고..엄마는 병이 다 나으셨고 우리들과 함께 잔치집에 간다고 분주한 상태...
그래서 함께 잔치집에 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
3. 엄마의 이상한 행동들...
병원 응급실에 있을때 엄마는 눈앞에 뭐가 보이시는지... 환자와 환자사이에 치는 커튼을 바라보시며
그곳에 펼쳐진 그림을 설명을 하신다.
푸른 초원이 있고 사슴이 한다리를 들고 뛰어 오르는 모습이라던지.....
나와 작은언니가 엄마가 이야기를 할때마다 "어머 그래요? " 하면서 연신 말대꾸를 해주면서
엄마가 상상하는 모습을 계속 말씀을 하시겠끔 했다.
그러다 다시 혼미스런 상태로 빠져드셨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시면
"얘야..내가 말이지.. 어디를 갔는데....어쩌구 저쩌구..."
엄마..삼국지이야기 같은데?? 하니깐 그래...삼국지이야기야...현대판이지.... 하고 말씀을 하신다.
혼미스런 상태에서 다시 정신을 차리신 엄마가 이번에는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 남자가 누군데? 아버지야? 하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누군지 모른다고 하신다.
그럼..엄마 물어봐요..하니깐 엄마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본다.
엄마..누구래? 하니깐 말을 안하네..하신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못차리시고 혼미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엄마가 헛소리를 하신다.
"같이 가!!! "
"어떻게? 내가 일어나지를 못하는데?"
그러다 엄마가 눈을 뜨시더니 두리번 거리시다가 허공을 바라보고는
누군가에게 알았다고 하는 듯..고개를 두어번 끄덕끄덕거리신다.
우리들은 엄마가 정말로 가시려나 보다...잔뜩 긴장을 하면서 엄마의 임종을 지켜드리기 위해
엄마의 침대 양옆으로 오남매가 앉아 연신 마른 엄마의 입술을 젖은 거즈로 닦아드리고
엄마의 머리카락을 쓸어드리고 엄마의 팔과 다리를 각자 알아서 연신 마사지하고 주물러드리고
숨이 넘어갈 것 상황에서는 애타게 엄마를 울면서 깨우고....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해드리고...
그렇게 두차례의 심각한 고비를 겨우 넘겼다.
월요일 어제 아침..
정신을 차리신 엄마가 갑자기 이모가 보고싶다고 전화를 해달라고 한다.
혀가 굳어져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엄마가 이모와 통화를 할때 발음이 제대로 돌아온다.
"보고 싶어.. 얼른 와!!"
그리고 이번에는 당신이 가장 잘 따르고 서로 의지하시던 오촌형님뻘 되시는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라고 한다.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우리가 '문화촌아줌마'라고 부르는 아줌마는 죽을 직접 만들어서 오실 정도로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었고 아버지 또한 많이 의지하던 분이셨다.
전농동에 사는 이모가 먼저 달려오셨다.
혼미한 상태로 누워계시는 엄마를 보고 이모가 운다.
엄마같은 언니였는데 언니..정신 차리라고 하면서 연신 울고 엄마는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조차 뜨지 못하신다. 간신히 입을 열어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 맘고생하게 했지?
이 말을 들은 이모가 " 언니..무슨 소리야 ..아니야..."하면서 이모는 통곡을 하시고...
피치 못할 약속이 있어 나가야 하는데 이따 저녂때 다시 올테니 언니 꼭 밥먹고 정신 차리라고 하고
이모는 울면서 나가셨다.
문화촌아줌마는 현재 김포에 사시기 때문에 3시간이상이나 걸려서 급하게 달려오셨지만
역시 엄마는 정신이 없는 상태라서 제대로 말을 나누지 못했다
"이보게..자네가 나 보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달려왔는데 말좀 해보게...."
하지만 결국 몇마디 겨우 나누었을 뿐....
아쉬움을 남기고 연로하신 아줌마는 택시를 불러 태워 보내드렸다.
4. 사경을 헤매이시던 엄마가.....
희안한 일이 벌어졌다.
사경을 헤매이셨던 엄마가 월요일 어제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갑자기 정신을 차리시기 시작한다.
침대를 올려달라고 하신다.
침대를 올려 엄마가 앉으신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엄마가 "휴우 죽을뻔 했네.... " 하시면서
엄마가 밥을 달라고 하신다.
엄마..밥은 안되고 미음부터 드셔야 한다고 하고 미음을 끓어다 드리니 잘드신다.
물도 넘기지 못하고 토하신 분이........
미음을 드시고 난 뒤...다시 밥을 달라고 한다.
다시 미음을 드렸더니 "에이..이걸 또 먹으라고? "하시면서 밥풀떼기를 달라고 하신다.
알았다고 하고 죽같은 밥에 물을 섞어 드렸더니 기운이 없으신 분이 손을 발발 떠시면서도
직접 수저로 떠 드신다.
조금만 드시게 하고 힘드시면 누우시라고 했더니 앉아 계시겠다고 한다.
자신의 장례식모습을 보신 듯...
어느 시체장에 갔는데 앞에 두개의 관이 들어가고 그리고 엄마가 들어갔는데
거기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런 우연이 없지.. 이건 드라마야... 하시면서 말씀도 하시고
또 어디를 갔는데 버스가 개를 치었는데 개가 죽었다.
사람들이 몰려있고 사람이 양심이 없지 ...저건 말해 줘야 해... 하면서 우리보고 빨리 파출소에 신고를 하라고 한다.
암튼 별 희안한 이야기를 말씀을 하시는데 마침 캐나다에 살고 있는 사촌언니가 전화를 했다.
엄마를 바꿔드렸더니
"영숙이니? 얘야..내가 죽을뻔 했다. 오늘 장례식까지 치렀단다.
우리 애들이 호들갑까지 떨고 난리도 아니었단다..."
엄마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린 뭐에 홀린 기분이 들었고
엄마가 막 웃으시면서 우리가 호들갑을 떨었다는 그 말에 우리들 모두 웃음이 터져나왔다.
거의 쓰러져서 웃을 정도였다.
가정간호사가 왔다
혈압도 정상이 되었고 맥박도 안정이 되었다.
일단 목에 삽입이 되어있는 정맥중심관을 통해 우유빛같은 영양제가 들어갔게끔 조치를 취하고
매일 와서 통증관리를 해주기로 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이모가 찾아왔다.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린 엄마를 바라보는 이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도 지금 뭐에 홀린기분이라고 하니 이모도 당신도 홀린 기분이라고 하면서
"언니..괜찮아? 정말 괜찮아?"
갑자기 긴장이 풀리면서 내가 어질어질하다.
언니들이 일단은 괜찮아진 것 같으니 집에 가라고 한다.
딸이 나를 데리러 오고 그리고 나는 어젯밤에 집으로 돌아와 정신없이 사흘밤낮..자지 못한거
몰아쳐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걸어 엄마의 상태를 물어보니 사경을 헤매이시던 그 상태는 아니신데
여전히 통증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신다고 한다.
다시 간병인 아줌마도 오시라고 했으니 일단은 비상사태에서 대기상태로 전환이 되었다고 한다.
5. 자다고 웃음이 터지고....
집에 오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바로 쓰러져 잠에 빠졌다
그러다 밤 12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가 씻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은 오지 않고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갑자기 웃음이 터져나온다.
엄마가 가장 큰고비를 넘기던 그 순간..
우리는 엄마와 조금이라도 더 말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드릴 말이 있다면 더 하려고 애를 썼다.
지금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혼미스런 상태의 엄마의 얼굴을 부여잡고 내가 엄마에게 우리들 엄마라서 고마웠다 라고 말도 해드리고
엄마 사랑해!! 하고 말을 했다.
그런데 혼미한 상태에서의 엄마가 갑자기 "지랄하고 있네! "
이 한마디에 울고불고 하던 우리 5남매 울다가 웃음이 터지고....
급하게 달려오신 문화촌아줌마에게 느닷없이 "웬병할 예편네! " 라고 하시는 바람에 우리가 당황해서..
다행히 혼미한 상태에서 하시는 말씀이라 아줌마도 웃으시고....
다시 엄마가 사경을 헤맬때 울다가 갑자기 "지랄하고 있네.." 이 말만 생각이 나면 웃음이 터져나와
울다가 웃다가... 하다보니
언니들이 클났네.. 정작 일났을때에도 이 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게 생겼다고...
어젯밤에도 자다가 그 생각만 하면 웃음이 터져나와 키득키득거리고....
6. 반전
이것을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직도 홀린 기분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더 불안하기도 하다.
돌아가시기 전에 잠시 멀쩡해지기도 한다는데......
어쩌면 평생 남에게 싫은소리 안하시고 착해도 너무 착하다는 말씀을 들으시면서
살아오신 우리엄마에게 보너스같은 삶이 주어진 것은 아닌지...모르겠다.
그리고 3박4일동안 우린 그 어느때보다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어릴때에도 우리를 앉혀놓고 역사이야기, 옛날이야기, 동화이야기를 해주시던 엄마가
잠깐씩 정신이 돌아올때마다 엉뚱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펼쳐 내주실때 너무나 감칠맛 나게 말씀을 하시고
어눌한 발음때문에 우리가 못알아 들을때마다 엉뚱한 욕을 하셔 우리를 웃게해서
큰언니가 엄마의 어록을 하나 만들어야 하겠다고 할 정도였지만...
이렇게 다 큰 우리 5남매가 엄마의 곁에서 함께한 3박4일이 본의아니게 행복한 예행연습이 된 것 같다.
그리고..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엄마는 우리에게 뭔가를 먹이게 하려는 대단한 모정을 보았다.
헛소리를 계속 하시는데......
김장도 하시고 밥도 하시고 그리고 고기도 재워놓았으니 잘 챙겨먹으러고 말씀을 하시고
고사리와 시금치도 무쳐 놓았으니 그것도 꼭 먹으라고 하고 ..
또 느닷없이 고깔중이 보인다고 하시고.. 우리가 땡중은 있어도 고깔중은 없는데...그게 뭐야 ? 하고 물어보니
그러게...땡중은 있어도 고깔중은 없는데...하시고....
엄마가 3박4일동안 환상여행을 하고 오셨나???????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3박4일동안의 일이다.....
휴우~~~~~~~~~~~~~~~~~~다행임돠..축하하는 마음으로 선물(?) 드릴께요...ㅋㅋ
여기저기 선물로 다 주고 뭐가 남을까... 그래요..사랑과 정으로 남겠지... ^^* 고마워~~
반전이라... 고맙습니다. “김장도 하시고 밥도 하시고 그리고 고기도 재워놓았으니 잘 챙겨먹으러고 말씀을 하시고 고사리와 시금치도 무쳐 놓았으니 그것도 꼭 먹으라고 하고 ...“ 무의식속에서도 우리 어머니들은 이렇게 자식들을 생각하는데 나는 무었을 했었나 부끄럽습니다
그러게요.. 눈이 마주치면 밥 먹었니? 그저 자식들 먹일려고 그러시더라구요.... 고기도 소고기,돼지고기..다 양념해서 재어놓았다고 하시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 그때 위급한 상황이었어.... 엄마..너무나 건강하셨는데 .....정말로 너무 건강하셨던 분이시라 암의 진행도 빨랐나 봐.... 고마워~~ 가을날... ^^*
고생 하셨어요 고비넘기셨다니 다행이구여
그 마음이 얼마나....에구......
2년전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쓰든 기억이 나는데 또 어머니의 생사를 ~~~빛님에게 사랑과 힘을 주소서...
그렇잖아도 어머님 근황이 많이 궁금했었는데 고비를 넘기셨다니 다행이네요. 더도 덜도 말고 이상태로만 계속 유지가 된다고해도 얼마나 좋을까요....
고생하셨네요. 놀란가슴이라 여겨지네요 그마음 알것같아요. 우리도 시어머님 살아계실때 느꼈으니깐요. ㅠㅠ 힘내세요.
저희 아버님이 그러셨었어요.. 제천 서울병원 요뒤에가 시제땅(완전 없는 말)인데 그중에 2억을 내가 지난번 받았다.어디다 놔두셨나니까 니에미(시엄니)에게 맡겼다고.. 돈없으신거 다 아는데도 몇번이고 태연하게 말씀하셔서 정말인듯 했어요 잊지도 않으시고 여쭤볼때마다 2억. 어머님께도 그러시더래요 그돈 어디다 뒀냐고.. 안전한곳에 잘 뒀으니 염려말라고...그러다 몇일후에...ㅠㅠ
큰 고비는 넘기셨다니 다행입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