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저 Mini BE-28, Canucks 먼저 1승, 앞으로 세 개 남았다.

[Blue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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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own, Three To Go!

1승, 이제 세 개 남았다!

블루베리의 <미니 영어와 캐나다 이야기> 제28회입니다.

어제 NHL Stanley Cup 결승 1차전에서 밴쿠버 Canucks 가 3피어리어드 종료 18.5초 전에 터진 극적인 골로 보스턴을 눌렀습니다.

모두가 Over Time, 어떤 이들은 Double Over Time 을 예상 (각오) 하고 있을 때 일순간 벼락처럼 골이 들어가 시리즈 첫승을 일궈내자 밴쿠버 시내는 물론 외곽 도시의 도로의 차들이 일제히 Honk 를 하며 환호했고, 일찍 퇴근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TV 를 보던 시민들은 신나는 파티를 벌였습니다.

Canucks 유니폼을 입고, 모형 Stanley Cup 을 만들어 와 흔들어 대던 다운타운 운집 시민들의 거리 응원은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돼 밤 늦게까지 승리를 자축하는 건배와 댄스의 물결을 이뤘고요.

결승 시리즈에서 첫승의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지요.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우선 심리적으로 그렇습니다. 자신감이 배가되니까요. 1차전 승리에 고무된 일부 시민들의 기대를 한 신문은 이렇게 표현했군요.

For some of the people celebrating the Game 1 victory in Vancouver, the win was only further proof the Canucks are destined to take the Stanley Cup. To them, it's the only possible option.

첫승을 축하하는 팬들에게 이날 승리는 Canucks 가 스탠리 컵을 차지하도록 운명지워졌다는 증거를 더해 줬을 뿐이다.

그들에게는 그것만이 가능한 유일한 옵션이다.

신문은 이어 그보다는 더 신중한 입장인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실었습니다.  

But others were more realistic.

"It was a close game. It could go either way, it's still too early to tell," said Mike DelPellaro, 43, who

was at the game.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보다 더 현실적이었다. 

"막상막하의 접전이었다. 결과는 어느 쪽으로도 될 수 있었다. 아직도 너무 일러 (우승을) 말할 수 없다." 라고

관전을 한 40대 시민은 말했다.

한편 경기가 시작되기 전 두 주와 도시, 공원 매니져들 사이에 우정의 베팅도 벌어져 화제입니다.

BC 주의 여자 수상 Christy Clark 는 Canucks 가 이길 경우 BC 자선 담당국이 클램 챠우더 (Clam Chowder - 보스턴에 유명한 조개 수우프) 를 선적받게 되고, Bruins 가 이기면 매서추세츠 주 자선 당국이 훈제 연어와 너나이모 바 (Victoria 가 있는 Vancouver Island 의 또 다른 관광지 Nanaimo 에서 만들어지는 유명한 디저트 쿠키) 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군요. 밴쿠버와 보스턴 두 시장도 비슷한 베팅을 했다고 하고요.

또 Vancouver 와 Boston 근교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Stanley Park 가 하나씩 있는데, 두 공원의 매니져도 그래서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 도시 팀이 우승할 경우 상대 도시 공원에 벤치를 기증하기로요. 밴쿠버에 있는 스탠리 파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운타운내 대규모 원시림 공원으로서 바로 지금 두 팀이 쟁탈전을 벌이는 하키 스탠리 컵을 기증한 캐나다 총독 Lord Stanley 이름에서 온 것이지요. 보스턴의 공원은 도시 서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 밴쿠버 것보다 3분의 1 규모인데 그 땅을 기증한 Frank Stanley Beveridge 란 사람의 이름을 따서 Stanley Park 가 됐다고 하네요.

어느 도시가 최종적으로 상대 도시의 특산물을 내기 선물로 받게 되고 그 도시가 헌납한 벤치를 갖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밴쿠버로서는 한껏 여유를 가질 수 있는 1승을 먼저 얻어 마음 편히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뭐 특별히 재미있는 것도 없고 신나는 일도 없는 캐나다 이민 생활에 이런 작은 즐거움이라도 있으니...

Go Canucks Go!

[김지식]

저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지요!

[Blueberry]

네, Torres 라는 포워드인데요, 저 선수도 Tip 을 잘했지만
그 전에 Kesler 가 Assist 를 기가 막히게 했지요... 짝짝짝!

[도시의빛]

^^* 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캐나다 아이스 하키 중계를 보는 느낌입니다.^^*

[Blueberry]

네... 다른 주에 사시는 분이나 하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처럼
보여서 조심스럽긴 한데 이렇게 또 시끄럽게 하고 동조하고 하는 것 또한 캐나다에 사는 모습이고
기록이 될 것 같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