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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 경남지부 /
2004년 결성··· 초등생 학부모 30여명 회원
자녀교육의 한 방안으로 동시를 택한 어머니들이 있다.
지난 2004년 5월 마산을 중심으로 사라져 가는 동심을 되찾고자 결성된 ‘동시읽는 어머니 모임 경남지부(지부장 김재순)’.
‘동시가 살아나야 동심(童心)이 살고. 동심이 살아야 어린이가 산다’가 이 단체의 모토다.
가족 간의 유대나 인간적 정서가 메말라 가는 현실 속에서. 동시를 통해 아이들이 자라는데 중요한 자양분인 동심을 일깨워 아이들의 정서불균형을 치유해야 한다는 것. 물론 이에 앞서 회원 스스로 동심의 감수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회원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여명. 매달 한차례 모임을 가져 자신의 정서순환과 아이의 정서교육을 위해 동시를 읽고 공부한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시낭송회’에서는 엄마. 아빠. 자녀가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동시 낭송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애를 나누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도 한다.
아이와 함께 마산시 북성동 광명촌 등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그간 연습해 온 동시낭독과 시조창을 선보이며 동심을 나눈다.
아이들을 위한 봉사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 2일 함안에서 개최한 ‘제4회 동시낭송회·동시화 전시회’에서는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기금 200만 원을 모아 경남신문사에 전달했다.
김재순 지부장은 “정서가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서 동시를 통해 아이들의 동심을 되찾는 것은 다른 어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모임에서 동시작가도 배출해내고. 장애인을 위한 시낭송회 등 타 문학단체와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읽는 어머니 모임’은 한국동시문학회 소속으로 전국 15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조고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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